언택트 채용 프로세스를 패스하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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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채용 프로세스를 패스하는 Tip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5.2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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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9주년 특집 / 코로나19 2년과 채용시장_뉴노멀 채용단계 적응팁

급변의 시대, 우리의 취업준비는 과거의 것을 제대로 벗어나고 있는가. ‘채용의 판이 완전히 뒤집힌 상황 속, 일자리를 찾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채용공고가 줄고 취업 위기가 계속되면 구직자들은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목표를 분명하게 잡고 지원 업종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새로운 형식에 맞게 준비하는 태도가 필수적이다. 팬데믹 2, 혼란의 시간 동안 채용시장에 대한 경험이 우리에겐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위한 중요한 데이터가 되었다. 온라인 직무적성검사, AI역량검사, 화상면접 등을 진행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팁들을 모았다.

 

<온라인 직무적성검사>

작년 상반기 온라인 직무적성검사가 처음 시행되었다. 응시 시간이 2~3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고, 문제 유형과 개수도 많이 줄어들면서 온라인에 적합한 형태로 여전히 바뀌고 있는 중이다. 기업별 유형과 시간 등은 각기 다르나 공통적으로 기억해야 하는 유의점들을 모았다.

 

1. 환경을 꼼꼼히 체크할 것

직접 고사장에 가지 않고 시험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접촉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반면, 오프라인 시험과 달리 통신망, 프로그램 등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이 많아졌다. 기업에서 공유하는 안내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나의 현재 환경과 비교해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자.

2. 큰 모니터 화면이 유리

몇 가지 문제는 화면 스크롤을 계속 올렸다 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사전에 큰 모니터를 준비해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철저히 해보자.

3. 시험 감독관의 공지를 잘 들을 것

특정 유형의 문제에서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는 등 자세한 공지가 나간다. 때문에 감독관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여 잘 새겨듣는 것이 시험에 도움이 된다.

4. 응시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시험 후 따로 시간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시험 도중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시험이 끝난 후 따로 시간을 주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매뉴얼대로 하면 된다.

5. 부정행위 금지

부정행위로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자. 문제 메모, 문제 촬영, 타인과 답 공유, 문제 외부 유출(저작권 침해), 대리 시험, 신분증 위변조 등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차후 불합격 조치와 함께 5년간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기업도 있다. 정직하게 시험에 임하자!

 

<AI역량검사>

채용의 공정성,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AI역량검사는 지원자의 답변의 질보다 응시자의 얼굴과 표정 변화, 안면 색상 변화, 목소리 톤, 크기, 음색 등 과학적이고 수치적인 호감도 자료를 분석해 결과를 산출한다. 일부 기업들은 이력서 제출 시 AI역량검사를 함께 실시하여 직무적합도,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 인재 부합도 등 총 3영역을 확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AI면접에 응시하기 전 직군과 직무를 잘 선택하여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I역량검사 면접시간은 총 60분으로, 6단계에 걸쳐 면접이 진행된다. 진행 단계별 주의할 점에 대해 살펴보자.

 

1. 세팅 단계

먼저 사전 세팅을 통해 사용자 얼굴, 음성 인식과 웹캠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체크한다. 이때 갖춰야 할 응시 환경으로 하단 카메라가 아닌 상단 카메라를 사용하며 유선 인터넷을 사용한다. 무선 인터넷 이용 시 와이파이 연결이 불안정하여 끊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밝은 조명을 유지하고 이어폰, 에어팟보다 헤드셋 착용을 권장한다.

2. 기본 질문 단계

적절한 응시환경이 갖춰졌다면 총 3문항의 기본 면접이 실시된다. 30초의 준비시간과 60초의 답변시간이 주어지며 자기소개,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질문이 차례대로 이어진다. AI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때문에 적은 것을 붙여 놓고 읽는 행동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답변에 해당 직무의 역량 키워드를 넣는 것이 핵심이다.

3. 성향 분석(인성 검사) 단계

이어 성향 분석(인성 검사) 170문항을 통해 응시자의 현재 상황, 공감능력, 감정전달능력을 측정한다. 답변시간이 지정되어 있으므로 짧은 시간 안에 진실되고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답변해야 해서 꾸미기보다는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4. 상황대처와 보상선호 단계

롤플레이 형식으로, 직장 생활 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주고 이를 대처하는 답변을 하게 유도하는 단계이다. 보상선호 단계는 응시자의 의사결정 유형을 판단하는 단계로 안전형, 분석형, 미래형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불확실한 상황에서 100만 원을 받을지, 현재의 확실한 상황에서 10만 원을 받을지 선택을 유도하는 질문 등이 출제된다. 답변할 때 실제로 말을 하듯이 말투와 표정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단계이다.

5. AI게임 진행 단계

전략게임으로 무의식적 문제풀이 패턴을 측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6개 내외의 게임으로 구성되며, 얼굴 사진 보고 감정 맞추기, 제한된 횟수 안에 주어진 형태와 똑같은 공 옮기기, 두 사물의 상대적 크기 비교 후 무게 순으로 나열하기, 여러 도형이 n번째 도형과 같은지 맞히기, 왼쪽 색상 오른쪽 단어의 조합 맞추기가 진행된다. 직군마다 다른 게임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게임 진행 중 응시자의 주의 집중력 및 자기통제력, 작업 기억 용량, 멀티태스킹 역량 여부가 판단된다.

6. 심층 면접 단계

성향 분석 검사를 토대로 진행되는 2~4개의 심층 면접 질문이 주어진다.

 

<화상면접>

면접관 입장에서는 화상면접을 볼 때 지원자들이 긴장을 덜 하고 진솔한 대답을 해 지원자가 기업과 어울리는 인재인지, 직무적합도는 어떠한지 보다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좋고, 지원자 입장에서는 대면면접 시 감수해야 할 교통비, 왕복 시간, 면접 대기시간 등 면접에 소요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 어떻게 하면 화상면접을 통과할 수 있을지 디테일한 항목들을 추려봤다.

 

1. 보는 장소를 깔끔하게 정리하자

본격적인 면접이 진행되기 전 인사담당자가 웹캠과 마이크를 체크하는 과정이 있다. 이 때 면접자의 얼굴 구도와 면접장 주변을 살핀다. AI라면 더욱 주변을 신경써야 한다. 괜히 주변에 물건이 인식되어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얼굴이 밝아 보일 수 있는 조명 각도를 세팅하자

영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면접관에게 각인되는 첫인상이자 이미지이다. 조명을 등지거나 너무 어두운 환경에서 면접을 보는 경우, 면접자의 인상은 물론 면접관들을 집중시키기 힘들다. 집에 조명이 없다면 자연광을 활용하자.

3. 웹캠을 깨끗이 닦자

모니터, 특히 웹캠의 경우 직접 만질 일이 거의 없어 당연히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수건이나 안경닦이 등으로 깨끗하게 닦고 세팅하길 추천한다.

4. 면접관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말하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일 수 있다. 지금까지의 면접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카메라보다 본인의 화면에 떠 있는 면접관들의 얼굴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면접관들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해 있다고 느낄 수 있다. 이는 자칫 자신감 없어 보이는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으니 웹캠을 보고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5. 마이크를 만지지 말자

보통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 혹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면접을 본다. 이때 더 잘 들리게 하려고 면접자가 마이크를 잡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잡는 소리가 소음이다. 마이크 주변의 줄을 잡고 이야기하거나 처음 세팅 과정을 서로 잘 확인했다면 마이크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6. 면접 중 표정 관리를 잊지 말자

화상면접은 다대다 면접보다는 1:1 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의 질문에 1초만에 바로 대답하려고 하지 말고, 1분 정도 생각하고 답변을 드려도 좋을지 양해를 구해보자. 사실 대면 면접에서는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누구나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인데, 화상면접에서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면접자에게 유리하다.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에는 노트북 화면을 보기보다 고개를 숙여 노트에 생각을 정리해 보자.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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