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추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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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추천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7.08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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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기업의 조직문화

각자가 생각하는 좋은 조직문화는 모두 다를 뿐더러 완벽한 조직문화는 없다.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문화를 형성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할 뿐이다.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혹은 리더로서 조직문화의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도서들을 추려봤다.

 

조직문화 통찰: 우리조직의 운영체제는 무엇인가? | 김성준

조직문화 통찰이 혁신보다 우선한다. 우리 조직의 운영체제는 무엇인가. 조직문화를 제대로 규명해야 혁신이 가능하다.

최근 세계적 기업인 구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등의 독특한 문화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그들이 일하는 방식에 관심이 높다. 그들의 문화를 너도나도 유행처럼 따라 하려 한다. 그 문화를 모방하면 조직 내부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앞서가는 기업들의 경쟁력도 고스란히 복제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말이다. 그런데 조직문화가 손바닥 뒤집듯 그렇게 바뀌는 것인가? 조직문화가 남을 따라 한다고 그대로 구현 가능한 일인가? 안타깝게도 조직문화 변화 시도가 적잖이 실패하고 있다. 문화를 바꾸려는 노력 이전에 먼저 우리 조직의 문화를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조직의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본질을 제대로 꿰차야 문화를 제대로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조직문화란 무엇이고, 우리나라 조직은 어떤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를 뿌리까지 찾아보고 객관적 식견을 틔우는 데 집중한다.

 

최강의 조직: 성공하는 조직의 문화는 무엇이 다른가 | 벤 호로위츠

실리콘밸리의 살아 있는 신화, 벤 호로위츠가 돌아왔다. ‘성공하는 조직은 무엇이 다른가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하드씽>의 저자 벤 호로위츠의 두 번째 질문이다. 전작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난제를 푸는 해법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조직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 중심에는 문화라는 수수께끼가 있다.

최근 클럽하우스에 대한 투자를 이끈 벤처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문화라는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를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발견한다.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 아이티의 혁명을 이끈 지도자 투생 루베르튀르, 일본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은 무사도,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새 인생을 열어준 지도자가 그 주인공이다. 악조건 속에서 그들이 독보적이고 단단한 문화를 설계하고, 나아가 위대한 조직을 만든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강의 조직>이 여기서 그쳤다면 역사책이 되었을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간다. 역사에서 찾은 교훈을 토대로 지금의 기업들을 살펴봄으로써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넷플릭스, 애플, 구글, 우버, 슬랙, 맥도날드 등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고 문화는 그들의 성공과 실패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호로위츠는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하나하나 답해가며, 조직을 변화시키는 숨겨진 힘이 무엇인지 밝혀낸다. 투자자를 비롯해 CEO, 창업자, 엔지니어까지 여러 조직에서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 본 그는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는다. 이 책은 조직의 규모, 직급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자신과 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조직문화가 전략을 살린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과로 이끄는 조직문화 큐레이션 | 안근용, 조원규, 한승진

진정한 조직문화란 무엇이고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조직문화가 무엇이고, 효과적인 조직문화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저자들은 오랜 탐구의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조직문화에 대해 확실하게 인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리더와 조직문화 담당자는 좋은, 아니 적어도 조직에 적합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백화점에서 신상 찾듯 새로운 사례와 제도를 찾는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타사의 좋은 제도나 이벤트를 보고는 감동하여 리더와 구성원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설득하여 적용한다.

하지만 조직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한다면 이런 노력은 이내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제도나 이벤트는 단지 수단일 뿐인데 이것이 전부가 되어 조직의 가치나 미션, 비전, 경영철학과는 무관한 상태로 조직문화를 회사의 홍보거리 정도로 쓰고 마는 경우를 보게 된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조직문화란 무엇이고 어떻게 구축할 수 있는지고민하는 리더와 조직문화 담당자의 노력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기 위해 필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집필하였다.

 

애자일 조직: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시대, 조직 생존의 비밀 | 린다 홀비치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 변화에 민첩한 조직으로 적응하라.

오늘날과 같이 비즈니스 환경 변화가 심한 적은 없었다. 수많은 조직들이 그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지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그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많은 조직들이 환경의 변화를 읽기는 커녕 조직 내부에만 집중하여 경직된 사고와 느린 의사결정, 위험에 대한 회피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열쇠는 변화에 저항하며 버티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재빠르고 유연하게 역동적인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발전하는 역량’, 즉 어질리티(민첩성)이다. GE, 스포티파이 등 변화에 생존한 조직의 특징은 이 어질리티를 조직에 받아들여 민첩하게 변화를 감지하고 유연하게 혁신하는 애자일 조직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이 책은 구성원이 협력하고 민첩하게 혁신하는 조직 어질리티를 갖춘 애자일 조직의 특징과 이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과 실무적인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다. 조직 안의 개인과 팀, 전체 조직의 수준에서 어질리티와 회복력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또한, 이 책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GE, 영국의 NHS, SNC-라발린 애킨스 등 다양한 사례와 디지털화와 고객에 초점을 맞추어 애자일 조직 설계에 대한 가장 최근의 접근방식을 다루고 있다. 조직을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구성원의 참여와 회복력을 높이려는 조직의 리더와 관리자, HR 및 조직개발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길잡이다.

 

컬처 레버리지: 리더를 위한 조직문화 가이드 | 존 칠드러스

조직 문화가 튼튼하면 기업의 성과는 자연히 따라온다. 조직문화는 기업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넷플릭스, 자포스, 월트디즈니, 애플, 구글, 룰루레몬은 창업초기부터 조직문화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있던 기업이다. 이들의 성공에 조직문화가 지렛대 역할을 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강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는 기업은 마치 지렛대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조직 구석구석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모든 기업활동에 탄력을 받는다. 구성원은 보다 행복하게 일할 수 있고 기업은 보다 수월하게 목표를 실현하며, 심지어 고객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 책은 조직의 리더들에게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조직문화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센-델라니 리더십컨설팅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컨설턴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저자 존 칠드러스가 리더십과 조직문화에 관한 35년간의 경험과 이론을 집대성해놓은 조직문화의 바이블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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