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취업 나이에 제한이 있을까? 있다면 적정 나이는 몇 살일까?
취업플랫폼 캐치는 신입 구직자 740명을 대상으로 신입 취업 나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신입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신입 취업 나이 상한선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구직자가 생각하는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나이 상한선은 31세 정도였다. 주변에서 본 신입사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연령은 30세인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취준생이 생각하는 취업 적정 나이는 27.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사기업을 희망하는 사람보다 신입 마지노선 나이를 높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164명 응답)이 생각하는 신입 입사 마지노선 나이는 31.5세로 대기업을 희망하는 사람들(388명 응답)의 나이인 30.6세보다 약 한 살가량 높게 나타났다. 공기업은 블라인드 채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류 과정에서 지원자의 나이를 알 수 없는 것이 사기업 채용과의 차이점이다.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하는 이유를 물은 질문에서는 ‘상사와의 나이차이’, ‘신입이 나이가 많으면 상사가 불편해서’, ‘직장 내 선후배 관계를 위해’와 같은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내용이 많이 있었으며, ‘사회 통념’을 답변한 사람들도 많았다. 반면, 나이에 마지노선이 있다는 것은 ‘편견일 뿐이다’, ‘마지노선이 없다’고 생각한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20%에 불과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길어지며 취업 나이를 걱정하는 취준생들이 많아졌다”며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두려움이 있겠지만 공백 기간에 무엇을 했는지 잘 정리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