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편안함으로 면접에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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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편안함으로 면접에 임할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08.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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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스타트업_취업전략

혁신과 참신함 등의 도전적 키워드와 불안정, 비체계 등의 부정적 키워드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이미 많은 구직자들이 스타트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의 이유도 있지만 도전적인 특성을 가진 지원자들의 성향에 맞는 기업이기 때문.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은 어떻게 구상해야 할까?

 

#서류전형

입사서류는 기업에 보여주는 첫인상이 된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스타트업에서 올리는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입사지원서(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며 경력직의 경우 위 서류에 경력기술서가 더 붙는다. 조직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위 세 가지 서류를 요구하는데, 이 서류들을 자유 양식으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각 서류별 내용을 구성하는 것부터 잘 고민해야 한다.

 

1. 이력서

스타트업 인사업무 담당자는 채용 경험이 적는 경우가 많다. 인사담당자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대표, 혹은 실무자가 직접 채용을 한다. 불필요한 내용이 많으면 지원자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력서는 최대한 간결하게 정리해야 한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아래 4가지 항목으로 정리하는 것이 깔끔한 이력서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력서를 잘 작성하기 위해서는 평소 활동들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1) 분야: 지원부서와 직무

(2) 인적사항: 이름, 연락처, 이메일

(3) 경력: 직무와 관련된 전공, 교육, 인턴 등의 사회활동이나 대외활동, 수상내역 등

(4) 역량: 포토샵, 일러스트, 엑셀, 파이썬 등 직무에 필요한 툴, 역량을 기입

 

2.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이력서를 기반으로 작성한다. 이력서를 펼쳐놓고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을 체크해 보자. 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아래 두 가지 항목에 맞춰 정리해 보자.

(1) 지원동기: 스타트업과 회사, 직무에 대한 지원동기가 드러나야 한다.

(2) 강점: 이력서의 경력, 역량 부분에서 강조할 부분을 보충하여 작성한다. 지원하는 회사에서 업무 시 적용할 수 있는 강점이어야 한다.

 

3. 포트폴리오

과거에는 포트폴리오 요청이 디자인, IT 기술직 등의 분야에 한정되었으나 지금은 영업, 마케팅, 기획, 인사 등의 직무 전반으로 확장되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희망하는 기업에 자신의 핵심역량을 조금 더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서류가 되어야 한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했던 부분들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라고 생각하면 좋다.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작성할 수 있다.

(1) 컨셉 선정: 직무연관형, 강점어필형, 히스토리형, 혼합형 등

(2) 콘텐츠 구성: 핵심 키워드 정리, 분량 예측, 목차 구성, 구조화 작업 등

(3) 콘텐츠 작성: 텍스트 레이아웃 선정, 헤드라인 선정, 본문작성, 인포그래픽 활용 등

(3) 점검: 분량 점검, 가독성 점검, 이미지 직관성 점검, 공간 배치 등 고려

포트폴리오는 자기 자랑을 하기 위한 서류가 아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어필하고 있는 부분이 서류 평가자에게도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어야 하고, 이해를 넘어 회사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낄 수 있게 작성되어야 한다.

특히, 포트폴리오에서는 구조화시각화가 중요하다. 디자인적 요소들에 신경을 쓰기보다 구조화와 시각화에 신경써야 한다. 많은 분량과 어수선한 도표들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 아니라 서론-본론-결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파워포인트 10장 이내로 어필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정리하여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만들어보자.

 

4. 경력기술서(경력직)

경력기술서는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이전에 담당했던 경력에 대해 정리한 서류이다. 한 페이지 분량으로 간략히 줄여 회사, 기간, 업무내용 정도만 적는 기본 경력기술서와 구체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역할, 기여도까지 적는 상세 경력기술서가 있다. 기업, 담당자마다 선호하는 형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상세히 서술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체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역할과 기여도에 해당하는 부분은 지원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3~4가지 서류가 준비되었다면 담당자에 대한 작은 배려를 잊지 말자. 메일주소와 첨부 파일을 확인하고, 너무 큰 용량의 파일은 문서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PDF로 변환하여 전송하는 것이 좋다. , 이메일 발송 시 메일 제목으로는 지원 분야, 지원자 이름은 필수로 기재하고, 메일 본문에는 인사와 송부 목적을 정확히 작성하여 메일을 보내보자.

#면접 전형

스타트업 면접은 그냥 편하게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자리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답하는 것은 좋은 자세이나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편안함은 무례함이 될 수 있다. 스타트업 면접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고 스타트업 맞춤 준비법을 알아보자.

 

스타트업 면접의 특징

스타트업 면접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을 키워드로 살펴보면, 편안함, 기업정보, 쌍방선택으로 정리된다.

면접자에게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회사에 대한 편안한 마음가짐이다. 규모상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작은 스타트업은 심리적 측면에서 면접자에게 친근감을 보여주고 자연스럽게 애사심을 갖게 한다. 불편하고 어려운 곳, 긴장해야 하는 곳이 아닌 편안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들이 많다.

주식 가치, 영업이익, 대규모 사옥 등 외부에 보여줄 수 있는 기업정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면접 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직접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정보들을 알려주면서 면접자가 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의 정보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검증은 지원자가 직접 해야 함을 기억하자.

 

면접 준비

효과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면접의 기본을 지키면서 스타트업의 특성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앞서 보낸 지원서류들을 검토하며 면접 예상질문을 준비하고, 스타트업이 속한 산업에 대해 조사하면서 지원동기 및 향후 계획을 정리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의 경력과 경험, 자격, 기술 등을 체크하여 회사와 직무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강점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추가적으로 취미나 인생관, 관심 분야 등 개인의 성향이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내용들도 생각해보면 좋다.

스타트업 면접 기출 빈도가 높은 질문 세 가지를 준비했다. 내용을 참고하여 면접을 준비해보자.

 

(1) 스타트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회사 지원동기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다. 이 질문에 숨어 있는 뜻은 이렇다. ‘지원하신 회사는 잘 잡힌 체계와 굳건한 입지가 있는 대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입니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의 긍정적인 측면을 미리 생각해보고, 부정적인 측면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제로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으며, 시기적으로 또 환경적으로 많은 발전을 일구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정리하여 말해보자. 스타트업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이 답변을 준비한다면 지원자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관대해질 수 있다.

 

(2) 새롭게 배우는 데 있어서 거부감은 없나요?

이 질문은 스타트업의 본질과 연결되어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업무 체계가 없거나 미흡하고, 직무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업무를 세세하게 지시하거나 친절하게 알려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주어진 것만 하기보다 일을 찾아서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성질의 업무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구성원들은 개입 업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동료들과 함께 많은 것들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워크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지원자를 원한다. 담당 업무와 회사의 지향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 발생 시 효율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해 나가는 것은 스타트업 구성원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3) 이전에는 어떤 업무들을 했나요?

당장 실무에 투입되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찾기 때문에 이 질문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다른 회사들은 같은 업무를 하는 부서가 존재하고 여러 직급으로 나누어 업무를 처리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직무에 대한 담당자만 정해진다. 해당 직무의 일부만이 아니라 전체를 맡게 되기 때문에 업무적 책임이 중요하다. 이전에 어떤 업무를 했는지 물으며 능동적인 태도와 효율적인 업무능력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 질문의 핵심이다.

 

스타트업 면접의 경우, 상황도 모두 다를 뿐더러 정말 정해진 정답이 없다. 스타트업이라는 회사의 특성을 이해하고, 속한 산업을 파악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해 답변한다면 어디서든 이상적인 답변으로 꼽힐 것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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