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 산업 인재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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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 인재양성 '청년취업사관학교' 10곳 조성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1.09.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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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직업기초능력과 취업의지가 있는 20‧30대 청년구직자들에게 AI, 핀테크 등 4차 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한다. 2030년까지 서울 전역에 10개의 캠퍼스를 개관할 계획이다.

연 2,000명의 4차 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형 인재를 수혈하고, 청년 취업난을 해소해 나간다는 목표다.

청년고용 부진이 고착화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들이 디지털 신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스매칭이 심각한 상황이다. 신기술 분야 민간교육기관은 교육비가 고액(연 700만 원~2,000만 원)으로, 이 분야에 진출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청년취업 토털 솔루션’이자 ‘서울비전2030’에서 제시한 일자리 사다리 복원 정책이다.

현재 첫 번째 ‘청년취업사관학교’ 캠퍼스인 영등포캠퍼스가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서남권 기술특화캠퍼스’의 기능을 확대‧전환한 것이다. 올 하반기 총 337명이 15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올 12월에는 금천캠퍼스가 문을 열어 인문계 전공자 취업난 해소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내년 7월에는 강남캠퍼스(SETEC)가 개관하는 등 차례로 캠퍼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구심점으로 삼아 시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취‧창업 지원 사업을 아우르는 4차 산업 취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및 운영 관련 사무는 서울산업진흥원(SBA)가 대행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추진방향은 ▴기술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공간·커리큘럼 가변성을 갖춘 ‘유연성’, ▴기업수요와 청년의 눈높이를 반영한 ‘수요기반형’, ▴현직자 주도의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현장성’ 등 세 가지가 핵심이다.

이런 방향 아래 서울시는 서울 소재 IT/SW 기업 401개사의 CEO, 인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술‧직무 분야, 기술스택 등을 조사해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공계 졸업생 중심의 ‘SW 개발자 양성과정’(8개 분야)과, ▴인문계 졸업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과정’(4개 분야) 두 가지다. 

교육 종료 후에는 수료율, 취업률,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미흡한 교육과정은 즉시 폐지하는 등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해나갈 계획이다. 

 

■ 교육과정별 분야

 
교육과정 교육분야
SW 개발자 양성 과정(약 6개월)
- 이공계 졸업생 중심
<8개 신기술 분야>
AI, 빅데이터, IOT/로봇, 앱, 웹, 클라우드, AR/VR, 핀테크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과정(3~4개월)
- 인문계 졸업생 중심
<4개 직무분야>
서비스 기획, 디자인, 디지털 마케팅, 경영관리(재무·인사 등)

 

교육생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학습‧취업의지가 높은 청년구직자를 공정하게 선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100% 취업과 창업에 성공시킨다는 목표로 ▴직업상담, ▴기술교육원 연계 교육, ▴창업 테스트베드 제공, ▴서울창업허브 공간 및 자금지원 등 취·창업사다리를 가동한다.

교육생 모집방법은 과정별 신청기한 내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코딩 기초지식, 취업의지 등을 심사한다. 기술교육원의 우수 교육생은 추천서 제출 시 면접절차를 면제받는다.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구심점으로 4차 산업 취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586개), ▴하이서울브랜드 인증기업(984개), ▴채용관심기업(214개) 등 2천개가 넘는 기업 풀과,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촘촘히 연계해 교육 수료가 곧 일자리로 연계되도록 밀착관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별 이력관리와 구인기업정보 DB 등을 탑재한 온라인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을 대상으로 우수 인재를 인증하는 해커톤 대회를 내년부터 개최하고, 수료생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해 구인‧구직기회를 확대한다. 

한편, 시는 청년취업 허브 역할을 할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지와 목적을 효과적으로 표출하기 위한 브랜드 ‘새싹(SeSAC)’을 공개했다. 청년구직자가 새로 돋아나는 새싹처럼 신기술 분야의 인재로 자라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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