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름답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특별한 날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도 우리는 항상 아름답고 싶다. 성별을 막론하고 우리에게 미(美)는 중요한 관심사이자 희망사항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면의 아름다움과 외면의 아름다움을 구분하고 그 경중을 논하지만, 그 두 가지는 사실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은 결국 그 사람의 외모와 태도로 드러나고, 외면이 아름답다면 그 외모에 맞는 선함이 깃든다.

하지만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모두 완성시키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타고난 조건과 환경이 어떠하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그러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는 감각적인 기쁨이나 만족을 주는 대상의 특성이자, 상대방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근본적인 요소이다. 더 나아가 ‘나’라는 자아(自我)를 가꾸어 나가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고객분들을 처음 만날 때 고객분들은 ‘어떻게 하면 예뻐질 수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먼저 한다. 이는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현대사회에서 당연한 질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당 고민이 누가 더 예쁘고 멋있는지에 대한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기 PR이 필수인 시대에 스스로가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아직 발견하지 못했던 숨겨진 장점들, 혹은 본인이 장점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토대로 스스로를 잘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필자는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것은 그저 외면을 바꾸는 것 이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기 개성이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사회이지만, 여전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모르거나 알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작은 스타일링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기회가 된다.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되찾은 사람들은 외적인 변화 이외에 궁극적으로 자존감과 용기라는 내적인 요소까지 얻는 것이다. 즉,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이라는 외적 변화를 통해 배우는 ‘내적 성장’일 것이다. 독자들의 더 높은 공감과 이해를 위해 관련된 일화를 하나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연히 여러 사람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을 토대로 이미지 코칭을 한다고 필자를 소개한 얼마 후 어떤 학생이 찾아온 적이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도록 많은 부분을 개선시켜 주고자 노력하였는데, 그 시간이 그녀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것이다. 알고 보니 그 학생은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있었고,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바꿔보고자 찾아왔었다고 한다. 삶에 의욕이 없었는데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변하는 자신의 모습이 신기했고,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인정받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했다. 특히, 메이크업 수업을 받으면서 가질 수 있었던 ‘내가 나를 예쁘게 꾸미고 있다’라는 생각이 자기애와 성취감을 도출해내는 결과로 이어졌던 것이다.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아름다움

사람은 누구나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혹은 사적인 모임에서 ‘나’의 존재가 빛나고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자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는가?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이 보다 조화롭게 이루어져야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선천적인 영역으로 분류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아름다워지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각자가 가진 특징이 상이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높은 이해가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그에 맞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의 아름다움을 창출하기 위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대한 피부타입 별, 체형 별 적용방법 세 가지를 소개해 본다.

첫째, 자신만의 고집을 버리기이다. 자신의 신분과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임에도 습관적으로 유지하려는 습성과 막연히 동경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늘 열린 마음과 주변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기본에 충실하기이다.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어떤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는 관심이 많으면서도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 더 예쁜 헤어스타일을 하기 위해서는 좋은 머릿결을 가져야 하며, 찰떡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좋은 피부를 가져야 한다. 비싸고 좋은 제품만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 트리트먼트를 하는 습관, 머리를 올바르게 말리는 습관 등 사소한 습관 등을 가지도록 노력해 보자. 무엇보다 피부는 건강한 삶의 루틴이 가장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관심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익히기이다. 어떤 옷이 나에게 어울리는지 궁금하다면 입어봐야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비싼 옷을 사거나 비싼 샵에 가서 머리를 하고 메이크업을 받는 것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2만 원 짜리를 입어도 20만 원처럼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회가 될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직접 해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옷을 사러 가서도 아이쇼핑을 하다가 결국 늘 입던 옷을 결제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입어보자.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수반되는 번거로운 과정들을 귀찮아하지 말고 직접 체험해 보아야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름다워지고 싶다’, ‘나의 아름다움을 찾고 싶다’라고만 생각하면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올 가을엔 코로나 팬데믹을 뒤로하고 자신만의 독특하고 고유하며 특유한 아름다움을 찾는 이미지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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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진 / 토탈뷰티케어 전문가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강사

P.DA 대표

hj484165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