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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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12.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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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코칭/ 김경호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김경호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흔히 두 종류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친절한 사람과 불친절한 사람이다. 거래관계에 있는 상황에서도 손님이 반말을 하는 경우와 직원이 불친절한 경우가 있다. 이때 어느 한 쪽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친절하게 대하면 일단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어떤 경우이든 결국은 친절한 쪽이 승자가 된다. 그러나 둘 다 각을 세우면 결국 양자 모두 상처만 남는 패자가 된다.

낯설게 다가온 코로나 팬데믹 시대, AI 시대, 메타버스 시대, 뉴노멀 시대일수록 친절한 사람이 유리하다. 시대적 생태가 바뀌는 매듭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녹이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보듬는 행위이고, 그것은 신뢰감을 부르는 에너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친절해야만 하는 이유

선진문화 국민일수록 다른 사람과 마주치게 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마주치면 재빨리 시선부터 피한다. 우연히라도 눈이 마주치면 뭘봐?”라는 눈빛으로 대응하는 것이 매우 능숙하다. 그러다 보니 점점 모르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고, 본의 아니게 걸어 다니는 냉동고가 되어 찬바람만 일으키게 된다.

친절을 발생시키는 원동력은 내적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친절이어야만 밖으로도 자연스런 친절이 나오는 법이다.

우리가 친절해야만 하는 이유는 첫째, 대인관계의 윤활유이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이 없이 달리면 차가 열 받는다는 것은 알면서도 친절이 없는 인간관계가 열을 받게 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생각과 습관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마찰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친절은 열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찰열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과의 어색한 부분이나 까칠한 돌출부위를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자신의 친절도에 대해 점검하고 증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둘째, 친절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심리학에 밴드왜건 효과(bandwagon effect)라는 게 있다. 군중의 심리가 승자에게 쏠리는 현상이다. 누군가가 즐겁고 행복한 웃음을 웃으면 덩달아 주변 사람들의 마음에도 웃음과 행복감이 피어나게 된다. TV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웃고 있을 때가 이러한 현상이다. 그래서 친절은 개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인이 되지만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대인관계에서 친절함이 배제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친절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많이 봤어도 불친절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는, 친절은 방법이 아니고 능력(talent)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되는 세 가지 능력이 대인관계능력, 업무수행능력, 문제해결능력이라면, 이 세가지 능력에 교집합으로 작동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친절능력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친절하지 못하면 그 능력은 인정받지 못한다. 친절하지 못하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틈이나 기회조차 얻을 수 없게 된다. 친절은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바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따라서 친절은 능력의 옷이다.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그렇다면 친절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자기 존중감이 높아야 한다. 성경에서 자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남을 사랑하라는 말은 자기 사랑이 전제된 상태를 인정하라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남을 귀하게 여길 수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스스로 무시하거나 우습게 여기면 그것은 자기비하이고 조상을 무시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자기 존중감은 친절의 원동력이다.

둘째, 저장을 잘 해놓아야 한다. 제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라고 해도 저장한 것 이외의 것은 꺼낼 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친절한 행동은 어디까지나 밖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 생각과 마음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험하고 거친 세상일수록 자신의 정서를 순화하기 위해 좋은 이야기나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 하고,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셋째,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한다. 어느 분야에서든 달인이 되려면 연습과 훈련은 필수다. 다른 사람 말할 필요 없이 나부터 친절운동, 친절훈련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양과목으로 채택하여 훈련되었으면 좋겠다. 친절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이미 굳어진 상태로 기업에 들어 온 성인들에게 갑자기 친절을 요구하니까 왜곡과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대인관계의 홍수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과 만족을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이미지를 점검하고 향상시켜 나가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자신의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고 바람직하게 연출하는 일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높이고 인간관계를 강화시키며 목표달성을 앞당기는 조건이 된다.

성공인의 이미지 가운데 가장 눈에 띄기 쉬운 이미지가 바로 친절한 이미지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실천하기 쉬운 것이 바로 친절하게 인사하는 일이다. 인간관계의 모든 만남은 인사로부터 시작되고 인사로써 마무리된다. 친절도 마찬가지이다. 어른이나 아이 가릴 것 없이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하면 된다. 그리고 밝은 표정이 전제조건이다. 인상 쓰고 다가오는 사람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친절은 말굽자석처럼 쌍방향이기 때문이다. 특히, 친절은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한순간에 녹여 버리는 위력이 있고 가까이 하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친절하게 거절하는 것이 마지못해 해주는 것보다 낫다!’, ‘친절은 사회를 하나로 묶는 황금사슬이다!’라는 속담을 음미해 보자.

김경호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이화여대평생교육원 (이미지 컨설턴트 과정) 책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해외파견 강사

YouTube 김경호tv 02)732-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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