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시대, 다양한 학습과 경험의 기회를 활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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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대, 다양한 학습과 경험의 기회를 활용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1.12.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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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코로나19 기간 동안 대다수 기업과 기관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중심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기존 오프라인의 제한된 참여 범위를 넘어서 모두가 많은 유용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의 이슈는 단연 메타버스(Metaverse)라 할 수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서, 현실과 가상이 융복합되는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과 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에서는 금년에 디지털 초혁신뉴딜 2.0‘의 과제로 선정하고,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26000억 원를 투입한다고 공표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데이터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의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시장의 규모도 202146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28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고, 각 나라에서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비대면 온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적극 활용하라

최근 많은 학회들이 개최하는 학술대회 주제 중 대다수가 메타버스를 내세우고 있는 것은 시대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117일 개최된 한국IT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메타버스와 IT융합 서비스라는 주제로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였다. 그 중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변화와 한국의 스타트업들세션에서 받은 느낌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한다.

먼저, 20~30대 젊은 스타트업들의 발표에서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진취적인 목표, 도전정신을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동대문 패션타운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미래 패션 표준을 이끌어보겠다는 목표로 1년 전에 창업한 골라라(Gollala)’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빠른 생산속도와 다품종소량생산을 무기로 D2C(Direct to Customer)에서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D2A(Direct to Avatar)로 시장을 확대 견인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골라라 공동창업자들의 특징은 여러 번의 창업 경험을 통해 쌓은 열정, 문제해결능력, 자율적인 추진력 등의 기업가정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Make your ideas become reality’라는 미션을 갖고 있는 3D 모델링 기업 엔닷라이트는 기업 재직중 스마트폰 개발 업무 경험을 기반으로 창업한 사례로서, 메타버스 시대의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3D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안정적인 직업에서 꿈을 위해 도전적으로 실행에 뛰어든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 박람회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사막여우는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전 세계 40억 명이 만나볼 수 있는 메타버스 박람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기존 박람회의 현실과 가상현실의 장점을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이다. 웹 기반의 온라인 박람회 경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창업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비대면 시대에 맞도록 창업한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디지털 문방구를 지향하는 스타트업 위버딩은 대학 4학년 학생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학업이나 업무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기회를 포착하고 필기, 문서편집앱, 전자책 등이 태블릿으로 이동하는 것에 착안하여 창업하였다. 필자가 논문에서 조사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순위를 보면, 기술보다는 시장과 창업자의 역량을 중시하여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버딩은 시장조사를 매우 치밀하게 하면서 뜻을 같이하는 팀을 모아 창업한 청년 스타트업이다.

 

창업 관련 경험은 취업과 창업에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

위의 사례를 종합해 보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포착하고, 진취적이며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창업교육과 동아리 활동, 경진대회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창업뿐만 아니라 취업에서도 많은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들도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문제해결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호하고 그러한 경험 여부를 중시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밝혔듯, 최근 메타버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인터넷 기술에 의해 온라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서 온오프라인의 경제성을 확대하였다. O2O 플랫폼이 생산과 소비, 유통을 효율화시켰으나, 지금은 많은 데이터의 축적과 함께 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가상증강현실(VR·AR) 등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기업에서는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뿐만 아니라 학교 밖 경험까지도 가지고 있는 융복합적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융복합적 인재는 학제 간 협업이나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서 얻는 경험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거나 경험하지 못한 분야를 사회가 요구하고 있다면, 학교 외의 여러 활동에서 그 경험을 익히도록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동안 글로벌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들이 선정한 21세기 16가지 중요한 스킬을 소개하면서 학생들 개개인이 차별화된 경험을 하도록 해왔는데, ’AI 중심시대가 되면서 AI Literacy가 또 하나 추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독해, 금융, ICT 역량이 강조되어 왔지만, 이제는 AI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하는 역량이 필요한 시대다. 이에 따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정확히 검증하여 활용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인성이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이 중요한 시대다.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문제해결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협력의 인성을 갖춘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기술혁명 시대에서 끈기와 근성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하며 목표를 이루어 가는 인재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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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삼성 일본 인도 총괄 대외사업지원실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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