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구직자 5명 중 4명, "기업 채용 유튜브 본 후 호감 느껴 입사지원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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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구직자 5명 중 4명, "기업 채용 유튜브 본 후 호감 느껴 입사지원 해봤다"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1.12.2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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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채용 유튜브는 대학생과 구직자에게 취업정보와 회사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든 영상 채널이다. 최근 기업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용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면서 그 대안으로 채용설명회를 비롯한 전형 안내, 직무별 브이로그, 기업문화 소개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생성해 구직자와 소통하고 있다.

대학생 및 구직자들은 기업에서 운영하는 채용 유튜브와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대학생, 구직자, 이직 준비 중인 직장인 등 704명을 대상으로 ‘기업 채용 유튜브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설문조사했다.

먼저, 기업에서 운영하는 채용 유튜브를 본 적이 있는지 물은 결과, △그렇다(70.3%) △아니다(29.5%)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채용 유튜브를 접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재 구독 중인 채용 유튜브는 있는지, 있다면 몇 개를 구독하는지 물어봤다. △0개(54.0%)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구독하지 않아도 검색해서 수시로 확인하거나 알고리즘을 통해 피드에서 뜰 때마다 보는 등 관심 있음을 밝힌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다음으로는 △2개(13.8%) △3개(11.9%) △1개(7.7%) 순이었다.

기업 채용 유튜브를 본 적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과연 어떤 콘텐츠를 접했을까(중복응답)?

조사 결과, 회사생활 소개와 투어를 곁들인 현직자 브이로그(38.4%)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직무 소개(32.5%) △채용설명회(25.9%) △인사담당자 질의응답(22.2%), 그리고 기업 가치와 성장성을 보여줄 목적의 △기업 서비스 및 제품 소개(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채용 유튜브가 취업활동 준비에 유익한지 물어본 결과, △매우 유익하다(17.3%) △약간 유익하다(61.2%) △유익함이 덜 하다(17.3%) △무익하다(4.2%)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꼴(78.5%)은 기업 채용 유튜브를 접해 본 여부와 관계없이 유익한 콘텐츠임을 인정했다.

유익하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어떤 점이 유익한지 추가 질문했다. △무료로 질 높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34.1%)가 가장 높았고, 이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27.6%) △내가 원하는 정보만 골라 볼 수 있다(18.4%) △자칫 어려울 수 있을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17.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기업이 채용 유튜브를 운영하는 최대 목적은 바로 입사지원율 제고일 것이다. 채용 유튜브를 본 적 있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본 이후 실제 지원까지 했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있다’는 응답은 80.3%, ‘없다’는 응답은 19.7%였다. 기업이 운영하는 채용 유튜브가 지원자의 입사지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마지막으로, 응답자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채용 콘텐츠는 무엇인지도 알아봤다. 그 결과, 가장 많이 꼽힌 콘텐츠는 △현직자 브이로그(27.3%)였으며, 다음으로는 △직무 소개(24.6%) △인사담당자 Q&A(19.4%) △채용설명회(16.5%)로 조사됐다. 반면, △기업 서비스 및 제품 소개(6.8%)의 관심도는 비교적 적었다.

대학생 포함 구직자들은 기업의 특장점을 소개하는 콘텐츠보다 현직자들의 솔직담백한 회사 이야기와 생생한 근무 환경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를 더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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