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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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안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1.12.2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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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프리랜서 시대_step by step

처음 작업 의뢰를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프리랜서들은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 당황하거나 클라이언트와의 의견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들도 종종 생긴다. 프리랜서로서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어떤 부분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프로세스를 살펴보자.

 

1. 비용 책정

프린랜서로 일하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시작하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비용 책정이다. 클라이언트의 예산을 물어보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지만,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본인이 챙겨야 하는 권리임을 잊지 말자.

프리랜서로 비용을 책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어떤 프로젝트인지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대금은 지급받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논의 후 계약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시간 단위(하루, 혹은 시간당)

데드라인이 확실하고, 매일 클라이언트에게 일의 진행도를 보고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면 시간 단위로 급여를 지급받는 방법이 좋다. 프로젝트 종료 이후 확실한 정산을 위해 하루에 몇 시간, 일주일에 며칠을 일했는지 꼼꼼히 기록하자.

프로젝트 단위

데드라인이 자유롭거나 프로젝트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프로젝트 단위로 급여를 지급받는 방법이 좋다. 총예산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이라면 (최저시급) X (작업시간) X 2로 책정하여 매 프로젝트마다 조금씩 몸값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2. 계약서

계약서는 프리랜서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이다. 클라이언트가 정산을 미루는 일이나 의견 충돌로 인한 불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아래 항목은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이다.

대금, 지급일: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젝트의 예산과 지급 방식, 지급일을 반드시 명시한다.

작업 범위: 담당하는 작업의 범위를 정확히 적는다. 이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여 작성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클라이언트와의 의견 충돌을 피할 수 있다.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더라도 이메일 혹은 메신저와 같이 증빙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마감일: 프로젝트 마감일을 정확히 명시해 두지 않으면 클라이언트가 프로젝트 마감 이후에 말을 바꾸거나 추가 작업을 요청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명시하는 것이 좋다.

추가 시안 및 수정 비용: 프로젝트 마감 이후 클라이언트가 최종 시안 외 다른 시안을 요구하거나 수정을 요구하는 일은 빈번히 일어난다. 이 경우를 대비하여 추가 시안 및 수정에 대한 비용 또한 책정하여 계약서에 명시해 두는 것이 좋다.

원작자의 권리: 프로젝트를 차후 포트폴리오에 사용하거나 클라이언트의 무분별한 작업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기입한다.

의뢰인의 단순 변심에 의한 환불: 흔한 일은 아니지만, 클라이언트의 단순 변심으로 대금 지급을 하지 않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서에 환불 불가 조약을 추가하거나 대금의 몇 %까지 환불이 가능한지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3. 작업 과정

실무 경험이 없는 프리랜서들은 프로젝트에 투입한 시간 대비 결과물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곤란한 경우들이 많다. 아래의 과정을 확인하여 작업 능률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Step 1> 하나의 아이디어에 집착하기보다 서로 다른 방향의 여러 아이디어를 빠르게 정리

많은 프리랜서들이 실수하는 부분이다. 하나의 아이디어에 집착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옵션이 줄어들 뿐 아니라, 클라이언트에게는 여러 옵션도 하나의 아이디어처럼 보일 수 있다. 프로젝트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시안의 완성도보다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여러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안으로 정리하여 시도하는 것이 좋다.

 

<Step 2>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줄 수 있는 시안으로 필터링

<Step 1>에서 만든 여러 시안 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시안 약 3가지를 골라 클라이언트와 공유한다. 너무 많은 시안을 공유하면 클라이언트가 혼란스러워하거나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각 시안이 도출된 배경과 설명을 추가하면 시안의 이해와 클라이언트의 선택을 도울 수 있다.

 

<Step 3> 클라이언트와 고른 시안으로 발전

<Step 2>에서 클라이언트가 선택한 시안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존 시안을 보완하거나 대안이 될 수 있는 시안을 만든다. 이후 다시 <Step 2><Step 3>를 반복하여 최종 시안을 결정한다.

 

<Step 4> 최종 시안 공유

최종 시안이 확정되었다면 PPT 혹은 PDF 파일로 정리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한다.

 

4. 파일 정리

파일 정리는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보관에 있어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전 파일을 찾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실수로 덮어씌워 이전 파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면 아래 파일 정리 팁을 참고하길 바란다.

숫자를 폴더명 가장 앞에 붙여서 중요한 순서대로 폴더 정리

폴더를 버전 별로 저장하여 이전 버전의 파일들과 분리

날짜, 클라이언트, 파일 정보를 기입하여 파일 분류

 

5. 프리젠테이션

클라이언트에게 작업물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는 작업자의 전문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기에 작업물의 퀄리티 만큼 신경을 써야 한다. PPT로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물이 도출되었는지, 어떤 효과가 예상되는지 등을 추가하면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6. 클라이언트(네트워크) 관리

프리랜서의 인맥 관리는 굉장히 중요하다.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일이 줄어들 수 있다. 반면,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 네트워크의 효과로 예상치 못한 일이 들어올 수 있다. 일보다 사람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과 상관없어 보이는 사람들일지라도 그들과 친해지자. 클라이언트로서, 혹은 친구로서, 혹은 동요로서 굉장한 가치와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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