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경제 ‘회귀점(Point or Turining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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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경제 ‘회귀점(Point or Turining back)’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1.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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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2022 경제·산업·고용 전망 _세계경제 전망

2019년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경제구조와 자산시장, 산업 등에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빈부격차와 기회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켰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각종 연구기관들은 2022년에 경제가 충격을 극복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완전히 회귀할 수는 없겠지만, 위드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이라는 저서에서 저자는 2022년을 경제가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가는 회귀점(Point or Turining back)’이라고 명명했다.

 

2022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 단계에 진입하며, 신흥국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일정 수 이상으로 보급되고, 미국과 같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의 위험회피도 또한 급격한 변화가 없고,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급격하게 자본이 이동될 가능성이 낮으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목표치에 안정적으로 도달하고, 2022년 연평균 유가는 61.9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 이후, 2021년부터는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2022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돌아올 것이라 전망한다. IMF, 세계은행, OECD, BIS와 같은 국제기구들이 2022년의 경제가 회귀점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백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국가들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생산 활동, 국제교류 등을 진행하며 신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을 진척시키고 있다. , 2020년부터 각국에서 진행했던 완화적 통화정책, 확정적 재정정책의 효과가 더해지며 가계의 소비 활동도 강하게 늘어날 것이라 보는 것이다. 또한 WTO는 억눌렸던 세계교역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원자재 등과 같은 주요 교역품목들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델타변이, 오미크론과 같은 돌파 감염의 확산이 변수로 등장했지만, 세계의 주요 기구들은 이는 우려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에 백신 접종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나라들이 위드코로나(Living with Covid-19), 즉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백신의 원활한 보급과 함께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세계의 금융시장, 실물경제는 급반등을 보이겠지만, 현재 변이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코로나로 가정을 해본다면 회복세는 완만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 4.3~4.9% 성장 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는 2022년 세계경제가 4.6%(PPP환율 기준)을 기록하며 회복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보다 1.3%p 하락한 수치이다. 이러한 수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4.9%보다는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인 4.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한 대외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준치인 4.3%보다는 0.3%p 상향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2022년이 2021년보다 세계경제 상승세가 낮다는 점에서 경제가 더욱 좋아지지 않는다라고 보면 안 된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침체되며 -3.1%의 하락세로 하락했음을 고려해본다면, 2021년 세계의 경제성장률이 기저효과(Base Effect)에 따라 숫자만 커졌을 뿐이다. 물론 2022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의 상승세를 봤을 때 이전의 기저효과가 남아있을 것이라 숫자에 대해 크게 해석을 하면 안 되지만, 이는 경제가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디지털·그린 전환 비용의 부담과 정부 예산의 제약, 녹색 전환에 따른 민간의 병목과 지체 현상, 불확실한 국제 공조의 여건, 국가 간 백신 접종률의 격차 등이 있다.

 

선진국, 신흥국 모두 회복 성장세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2022년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인 미국을 먼저 살펴보면, 미국은 민간부문 회복은 지속되지만 인프라 투자 법안의 규모가 22,500억 달러에서 12,000억 달러로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되었으며, 중간선거와 같은 정치 일정에 따라 정책이 지연·축소되었고, 연준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의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세계 성장률보다 낮은 연간 3.8%에 그친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럽 지역은 연간 4.6%, 영국은 5.3%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유럽지역은 지난 5월 전망되었던 4.2%에서 0.4%p 상향 조정되었다. 유럽과 영국이 이러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높아지며 소비, 수출, 그리고 투자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일본은 IT 업종 투자를 계속하며 ESG와 같은 신성장 산업과 관련된 투자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 예상되었던 전망치인 1.1%보다 2.2%p나 상향된 연간 3.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신흥국 또한 완만하게 경지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1년부터 나타나고 있는 코로나가 변형된 형태인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 통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우선 신흥국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중국은 2022년 안정된 경기 정상화로 지난 5월 전망된 5.6%보다 0.1%p 하향 조정된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산업규제로 인해 소비와 투자의 위축,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인 디폴트 리스크,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의 부진, 미국과 중국의 마찰 재점화 등 부정적인 요인의 관리가 중요하다. 이승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실장은 헝다사태에 대해 부채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 같으며 만약 정리가 된다 하더라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는 글로벌적인 경기회복, 백신 접종 완료율의 완만한 증가 등 여러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난 전망치인 6.3%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7.9%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경제 전망 기관들은 인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데에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인도의 석탄 수급과 전력 생산 이슈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세안 5개국인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은 백신 보급의 확대와 경기회복이 이루어지며 2022년에는 경제가 5.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2022년에도 견고한 경제 회복세를 이룰 것으로 보여지지만, 기저효과가 소멸됨에 따라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와의 갈등, 백신 접종의 지연, 금융시장의 불안 등 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물가 불안정에 따라 중앙은행에서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시키고 있으며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으로 불확실성이 있어 보인다. 따라서 2022년에는 지난 5월에 전망되었던 2.3%에서 크게 하향 조정되어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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