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개선세가 약화되는 ‘상고하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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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개선세가 약화되는 ‘상고하저‘ 예상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1.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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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2022 경제·산업·고용 전망 _국내경제 전망

2022년 한국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나, 2021년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흐름이 2022년에는 성장세가 약화되어 국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국내에서는 코로나 안정화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 제한이 해소되어 2020년과 같은 급격한 활동 위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정부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전 세계 성장률과 주요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했다. 2022년 전망치도 소폭 상향 조정하며 2023년까지 한국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거라는 평가다.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한국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는 것이 OECD의 진단이다. 앞서 OECD2022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 52.8%에서 92.9%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번에도 3.0%로 올렸다. 2023년 한국의 성장률도 2.7%로 전망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OECD 보고서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대외수요 증가, 정부 지원 등으로 수출·투자 증가세 지속이 예상된다“2023년까지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 위기 전 대비 성장 흐름에서는 2023년까지 한국이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1위라고 밝혔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가 퍼지기 이전인 2019년의 실질 국내총생산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 전망치는 109로 미국(108.3), 독일(104.3), 영국(103.2), 일본(101.5) 등 주요국보다 높다.

 

코로나 변수에 따라 경제 전망 달라져

현재 한국은 새로운 방역체계인 위드코로나의 시대이지만, 앞으로 코로나 확산세와 사망자 수에 따라 낙관적, 중립적, 비관적 시나리오로 2022년 경제를 전망할 수 있다.

우선 낙관적인 상황에 대한 전제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높은 접종률과 함께 점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가정한다. 만약 치료제가 조기에 도입이 된다면 국민은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차 빨라질 것이다. , 경제뿐만 아니라 일상까지도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위기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가 된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3% 정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적인 시나리오, 즉 위드코로나로 인한 상황이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과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가정하면, 팬데믹 위기 이전 수준처럼 일상은 회복될 수 없더라도 경제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한국경제는 2.9% 정도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전제한다면, 이러한 상황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 이외에도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며,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하게 지속되는 상황이다. 또한 확진자 수 대비 사망률을 의미하는 치명률 또한 독감 수준보다 그 이상의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제한다. , 국가에서는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며 새로운 방역체계에 돌입해 팬데믹 위기 이전으로의 복귀를 시작하려고 하지만, 이 또한 모두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상으로의 복귀가 지연되고 경제 또한 회복하지 못해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게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한국경제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인 2.4% 정도의 낮은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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