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이직 전염 현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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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4곳, “이직 전염 현상 있다”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2.01.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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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서 직원의 이탈 방지는 조직관리 및 기업의 성장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한명의 직원이 퇴사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연쇄 퇴사, 즉 이른바 이직 전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71개사를 대상으로 이직 전염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10곳 중 4(35.4%)에서 연쇄 퇴사 현상, 이른바 이직 전염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연봉 등 보상체계가 안 좋아서’(51.5%, 복수응답)1순위로 꼽았고, 이어서 회사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지 못해서’(32.2%), ‘참지 않고, 이탈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서’(27.7%),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안 되고 있어서’(24.3%), ‘불안감이 조성돼서’(17.3%), ‘직원들 사이에 안 좋은 소문이 퍼져서’(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직 전염 현상은 주로 장기근속자’(43.1%, 복수응답)신입사원’(40.6%)이 퇴사할 때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과자 직원’(28.7%), ‘직책자’(16.8%)의 퇴사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미쳤다.

입사 1년 미만이 된 직원의 퇴사비율은 평균 23.2%로 집계됐다. 10명 중 2명 이상은 1년 내 퇴사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퇴사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직원의 입사시기도 입사 후 1년 미만’(43.4%)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년차’(19.6%), ‘3년차’(18.6%), ‘5년차’(7.4%) 등의 순이었다.

퇴사자들의 사유도 연봉을 더 높이기 위해’(21.4%)가 가장 많았고, ‘평가/보상에 대한 불만’(17.7%), ‘사회적 명망과 규모가 더 큰 회사로의 이직’(14.5%),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14.5%), ‘성장가능성, 비전이 없어서’(11.6%) 등을 퇴사사유로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이탈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연봉, 성과금 인상’(44.3%, 복수응답)을 가장 우선적인 정책으로 꼽았고, ‘성과보상 체계 개편’(32.7%), ‘회사 비전 공유 및 소통 프로그램 확대’(25.9%),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개편’(22.1%), ‘HR 부서의 역할과 권한 강화’(1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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