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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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성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1.2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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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포트폴리오_경력 포트폴리오 작성법

과거의 경험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의 포트폴리오로는 기업을 설득할 수 없다. 설득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작성해야 선택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설득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포트폴리오 평가를 포함한 모든 채용의 절차는 자신이 해당 포지션에 딱 맞는 인재임을 설득하는 과정이다. 이를 반드시 기억하고, 특히 평가자의 입장에서 작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채용공고를 기반으로 설득력 높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자.

 

평가자들은 어떤 기준을 근거로 포트폴리오를 평가할까?’, ‘해당 조직이 직면한 문제는 무엇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을까?’에 대한 답변은 채용공고안에 잘 서술되어 있다. 자신이 무엇을 해왔는지 꼼꼼히 돌아보기에 앞서, 채용공고를 면밀히 살피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채용공고 안에서 파악해야 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주력 사업과 이슈 파악하기>

채용공고 속에서 기업, 또는 산업군이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나 힘을 쏟고 있는 사업을 파악할 수 있다. 채용공고 속 채용 목적을 실마리로 삼아 추가적으로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표의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 어떤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지, 앞으로 비즈니스의 방향성은 어떻게 잡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기업 문화 확인하기>

다양한 채용 플랫폼과 채용 페이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공고를 게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방식과 문장으로 채용을 진행하는지가 기업의 문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채용공고를 볼 때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다.

  • 기재된 업무와 자격 요건이 명확한가?
  • 업무의 진행 과정과 조직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가?
  • 포지션과 연차에 적합한 역량이 요구되는가?

채용공고 안에서 주력 사업과 그에 따른 이슈, 조직의 특징, 문화 등을 파악했다면, 아래 단계에 걸쳐 채용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준비해보자.

 

1단계_채용공고 분석

(1) 주요 업무의 우선순위/중요도 체크하기

채용공고에서는 대부분 가장 중요한 내용을 가장 앞에 배치한다. 주요 업무가 중요도 순으로 정렬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맨 첫 번째로 서술되어 있는 주요 업무, 요구 역량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역시 채용공고에 서술되어 있는 역량 순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채용공고의 흐름과 동일한 흐름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조직이 요구하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2) 채용공고 속 언어 체득하기

채용공고를 작성한 사람이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채용공고를 작성한 사람이 공고 내에서 자주 사용한 언어를 활용하면 포트폴리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채용공고에 활용된 단어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말이 잘 통할 것 같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와 고객, 유저라는 단어는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채용공고 안에서 셋 중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포트폴리오에도 동일한 단어를 사용해보자.

 

(3)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채용공고 속의 주요 업무를 꼼꼼히 읽어보며 정말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포트폴리오에 서술할 자신만의 근거들을 찾아낼 수 있다. 근거들이 명확할수록 포트폴리오의 설득력은 배가 된다.

 

(4) 핵심 메시지 설정하기

하나의 메시지가 포트폴리오 전체를 꿰고 있어야 한다. 포트폴리오 작성 전 이 메시지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시지 설정을 위해 채용공고 안에서 어떤 역량을 가진 인재를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주요 업무 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키워드들을 나열해보자. 키워드들을 나열해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는지 눈에 들어올 것이다.

 

2단계_레이아웃 구축하기

(1) 여는말

포트폴리오는 이력서와는 다른 문서이다. 이력서에는 변하지 않는 신상정보와 경력 등을 기술하는 반면, 포트폴리오는 설득을 위한 문장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논리적인 인과 관계를 시각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문서다.

첫 페이지에 환영하는 무드의 여는말을 적어주면 지면으로도 친근하게 소통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예시]

글 잘 쓰는 콘텐츠 마케터 이은지

안녕하세요, 6년차 콘텐츠 마케터 이은지입니다. 저의 포트폴리오를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게 만드는 모든 일에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 조직, 오픈된 포지션에 적합한 사람인지 살펴보실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2) 목차

목차는 평가자들이 내용을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요 업무를 살펴보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던 내용으로 구성한다. 지원자가 평가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채용공고에 기재된 주요 업무의 순서대로 목차를 구성한다.

[예시]

1. 각 채널에 맞는 콘텐츠 기획안을 수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가?

2. 콘텐츠에 대한 반응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피드백을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가?

3. 유관부서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가?

 

(3) 본문

본문에는 내가 이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주장과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각 역량의 근거가 되는 프로젝트, 경험들에 대해 설명한다. 장황하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목적과 상황은 어떠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으며 어떻게 업무에 적용했는지, 성과는 어땠고 성과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등을 스스로 질문하며 정리해보면 보다 풍성하게 본문을 작성할 수 있다.

 

(4) 입사 후 포부

포트폴리오의 하이라이트이다. 앞에서 설명한 자격 요건들을 다시 언급하면서 포부를 밝힌다. 본문에서 서술한 자격 요건들과 직무를 연결해야 한다.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자세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낀 점, 이전보다 개선된 점 혹은 아쉬운 점 등과 직무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주자.

 

(5) 직무 가치관

마지막 단계이다. 일하는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 직무 가치관 등을 이야기해보자. 여기에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함께 기재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는 지원자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3단계_포트폴리오 퀄리티 높이기

(1) 성과보다 과정을 드러내기

객관적인 지표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적용점들이 있었는지 그 과정을 드러내는 것이 역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내용들을 본문의 맨 마지막 구성 요소인 입사 후 포부와도 쉽게 연결시킬 수 있다.

 

(2) 디자인보다 내용에 충실하기

화려한 디자인에 집착하기보다 전달력과 설득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자.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활용하여 적절히 시각화하여 포트폴리오의 가독성을 높이자. 내용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결과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한편, 전체적인 흐름이 이어지도록 내용에 집중하자.

 

(3) 지원자가 아닌 평가자의 관점에서 검토하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동안 평가자의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궁금할까라는 생각을 놓지 말자. 경험의 단순나열식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방향성이 명확한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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