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라는 이름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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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라는 이름의 만남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2.0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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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수 KTICC 사원

신윤수 씨는 취업맞춤병으로 입대하여 전기설비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렇게 군 복무를 하던 중 전역일이 다가왔고, 사회로 나가면 무엇을 하며 생활해야 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전역 후의 삶이 현실이 된 것. 하지만 군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진출에 성공했다. 그의 사회진출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방전직교육원과의 만남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신윤수 씨는 일반 병사들처럼 열심히 군 복무를 하였고, 그에게도 어김없이 전역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대학을 다니다 입대한 것이 아니었기에 전역과 동시에 취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준비된 것이 없었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전역이 눈앞으로 다가오니 그저 막막하기만 하고 걱정만 늘어 갔어요. 다른 동료 병사들에 비해 스펙이 좋지도 않았고 특출난 장점도, 잘하는 것도 없었죠. 전역이 임박할수록 하루하루 자존감과 자신감은 바닥을 향했습니다. 운동을 하고 책을 보면서 교양을 쌓아갔지만 내심 걱정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역한다는 좋은 감정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죠.”

그렇게 그는 두려움 속에 전역을 하였다. 전역만 하면 좀 더 열심히 알아볼 수 있고, 군대에서보다 더 많은 정보와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봤으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목적를 향해 목표를 달성해가는 주변인들과 친구들을 보면서 조급한 마음은 한층 더 높아만 갔다.

그러던 중, 소속 부대 원사로부터 일반 병사와 군 간부들의 원활한 사회진출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국방전직교육원에서 맞춤식 진로 및 취업교육과 1:1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전역 후 바로 취업을 준비했지만 현실에서의 저는 정말 모든 것이 생소했고 막막했습니다. 이력서 작성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그렇게 고민의 날을 보내던 중, 청년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죠. 그때 저의 신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복귀 마지막 휴가를 나온 상황이었어요. 아직은 군인 신분이었기에 부대 원사님께서 정보를 주셨던 겁니다. 정말 한줄기 빛을 만난 거였죠. 인생의 터닝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담에 참여했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준 컨설턴트의 도움이 성공취업의 원동력

상담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아닌 전화 상담으로 진행이 되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낮아져만 갔던 자존감은 점차 회복되어 갔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로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게 된 것.

취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혼자만의 몫이라고 생각했기에 외롭고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힘들었고요. 그런데 국방전직교육원 컨설턴트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이력서 작성법부터 면접에 이르기까지, 더 나아가 심리적인 부분까지 함께해 주셨죠. 그동안의 어려움과 외로움은 오간 데 없이 사라졌고, 든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자소서를 처음 작성할 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도 그에겐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살피는 일에서부터 어려운 지원동기를 작성하기까지 그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하지만 담당 컨설턴트와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으며 첨삭과 클리닉을 받은 후부터는 자신감이 붙었다.

컨설턴트님은 취업준비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함께해 주셨어요. 덕분에 좋은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었고요. 전역을 코앞에 두고 알게 되었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였죠. 컨설턴트님의 도움은 취업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저에게 맞는 회사까지 추천해 주셨어요. 그래서 여러 회사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원회사로부터 연락은 오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실패는 있는 법이지만 그래도 당황스러웠다. 나름대로 서류작성을 준비했고 면접까지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컨설턴트는 그의 멘탈 케어까지 해주시며 다독여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면접 기회가 찾아왔다.

열심히 노력해서 지원했는데 연락을 받지 못하니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포기까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컨설턴트님께서 저를 잡아 주셨어요.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고, 입사 지원을 계속해 나가던 중 면접 기회가 찾아왔어요. 컨설턴트님은 면접을 볼 때의 팁과 유의점, 예상질문, 그리고 피해야 할 답변 등 많은 정보를 주셨고, 면접을 보러 가는 날까지도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는 철저히 준비한 끝에 면접에 성공했다. 만기전역 일주일 만에 그토록 바라던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의 무거웠던 마음의 짐도 내려놓게 되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라

그는 요즘과 같은 청년 취업난 속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제일 중요한 것이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없이 많은 이력서와 지원서를 작성하고 지원하면서 메아리 없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자존감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자존감을 절대 잃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주변인과 함께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막막하고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연락오는 곳이 없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취업준비는 매우 힘든 과정이죠. 하지만 스스로, 그리고 주변의 도움과 함께하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그렇게 이겨내다 보면 분명 기회는 찾아올 것입니다. 저는 미복귀 휴가기간에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지만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 참여했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고, 자존감 회복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그는 현재 입사한 지 7개월을 보내면서 아주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회사 분위기와 업무에 있어서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취업난 속에도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는 만족감이 크고, 일을 하는 데 있어 더 열심히 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고.

기회는 순간에 찾아오고 지나간다. 기회가 기회라는 이름으로 찾아오면 아무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지만, 기회 같지 않게 찾아오는 것이 기회라 잘 포착해야 한다. 신윤수 씨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들에 대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맞이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일단 경험해보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모든 취준생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관심을 기울여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연결하길 기원했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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