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맛이 나는 모카커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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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맛이 나는 모카커피 선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02.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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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교수의 커피이야기
김수진 교수(남서울대학교 호텔경영학과)
김수진 교수(남서울대학교 호텔경영학과)

2월은 12달 중 가장 일수가 적은 달이다. 그래서 1년 중 2월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올해는 명절이 있어 더 빠르게 지나갈 것 같기도 하다.

2월의 첫날이 바로 설날이다. 토요일부터 쉰다면 5일을 쉰다. 직장인에게는 공휴일이 주는 쉼이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하지만 새해가 밝고 처음 맞는 대명절인 설날, 주변을 잊지 않고 선물도 챙겨야 한다. 그러면서 매년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 아마도 받았을 때 기쁜 것이 아닐까. , ‘상대방의 진심이 느껴지는 선물이 좋은 선물이다. 직접 지은 시,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며 작곡한 노래, 친구를 위해 그린 그림, 손수 떠준 목도리 등이 진심이 담긴 선물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선물의 특징은 ‘Only & One’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진심이 느껴지는 선물을 간직하고 있다. 예전 시니어 교육을 할 때, 수업받으신 어르신(할아버지)이 계셨다. 가장 연장자이셨지만 항상 일찍 오셔서 맨 앞자리를 지키셨다. 1년의 과정이 끝나고 종강하는 날, 사모님도 축하하러 오신 자리에서 필자에게 손편지를 건네셨다. 쓰신 분은 어르신이 아닌, 사모님이셨다. 수업받으러 가는 날에 어르신의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며 1년간 작은 행복을 주어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아직도 이 편지를 수첩에 간직하고 가끔 보곤 한다. 필자에게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특별한 선물이다.

영화 <쿵푸팬더>“Yesterday was a history, tomorrow is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ed a present.”(어제는 역사가 되고, 내일은 알 수 없지.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야.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을 선물이라 부르지)라는 명대사가 나온다. 이처럼 눈앞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선물보다는 감성을 채우는 선물이 온전한 감동을 줄 때도 많다.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사각사각 경쾌한 소리와 함께 포장지를 뜯고, 리본을 풀며 느끼는 기대감과 감동을 주는 선물을 현대인들은 가장 좋아한다. 간편한 기프티콘도 트렌디하지만 작은 상자를 장식한 리본을 푸는 순간의 두근거림은 색다른 맛이다. 모두 소중한 선물이다.

2월에는 설날도 있지만, 좋아하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도 있다.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면, 커피음료 중에 초콜릿 맛이 나는 모카커피를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모카는 홍해에 면한 항구도시로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커피무역의 중심지로 유명한 길목도시(항구)이다. 모카라는 커피 품종은 커피에서 자연스러운 초콜릿 향이 나는 특징이 있어서 원두 이름에 예멘 모카마타리’, ‘에티오피아 모카하라이렇게 원두 이름에 모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고, 여기에서 유래된 음료가 모카커피이다.

모카 원두는 균형감이 좋고 묵직한 바디감과 적당한 산미가 있어 초콜릿을 섞지 않아도 초콜릿 맛 여운이 진하게 난다. 세계 3대 커피라고도 불리지만, 소량으로만 재배되기 때문에 구매하기가 힘들다. ‘모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초콜릿 맛이 나는 음료라는 의미가 있어 초코파우더나 초코소스 등 초코맛이 나도록 만들어진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음료를 모카커피라고 한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 기운이 느껴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2월이 훌쩍 다가왔다. 소중한 사람이 하나둘 생각나고,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고마운 친구들에게 공감과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보자. 함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커피 선물세트나 초콜릿 맛이 나는 모카커피 음료의 트렌디한 이모티콘이라도 보내보자. 받는이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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