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준비단계별로 알아보는 수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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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준비단계별로 알아보는 수상 전략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2.1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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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공모전 도전하기_단계별 공모전 수상 전략

공모전에 도전하고 싶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참가할 공모전을 선정하는 단계부터 공모전이 마무리되고 과정과 결과를 회고하는 피드백의 단계까지, 공모전 수상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 보자. 준비단계를 미리 알아보고 도전한다면 보다 더 수월할 것이다.

STEP 1. 사전 준비

1. 참가할 공모전 선정하기
어떤 공모전에 참가할지 선정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앞으로 나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야 한다. 공모전도 갈수록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주제를 기준으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나의 진로에 가장 이익이 될 수 있는 공모전을 먼저 후보군으로 분류하자.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흥미이다. 평소 흥미 있었던 주제의 경우, 이미 배경 지식이 있기 때문에 새롭고도 주제에 적합한 아이디어를 훨씬 더 수월하게 생각해 낼 수 있다. 평소 관심 있는 주제의 공모전을 눈여겨 살펴보자.

2. 공모전 요강 뜯어보기
참가할 공모전이 정해졌다면, 이제 공모전 요강을 이리저리 살펴볼 차례이다. 공모전 요강은 요약된 형태로 포스터에 기재되어 있지만, 홈페이지에 방문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주최와 후원/협찬 기관, 혹은 기업이 어디인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야만 공모전 주최 의도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이 두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분야, 혹은 도전해 볼만한 독특한 분야에 응모하는 것이 좋다.
응모주제에서는 주최, 혹은 후원/협찬 기관이 공모전 주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제출 방법과 규격 또한 잘 살펴서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작품을 선보이기도 전에 규격 단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특히, 저작권은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으니, 반드시 잘 살피도록 한다. 공모전 요강과 함께 공모전 안내 플랫폼 창을 켜두고, 주최사 인터뷰,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 해당 분야 출품작 트렌드 등을 살펴보자.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어떤 포인트를 더 살리는 것이 좋을지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3. 지난 당선작 비교 분석하기
모든 공모전이 지난 회차 공모전들의 당선작을 공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규모가 큰 공모전의 경우 대부분 당선작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회차 당선작들을 참고하는 것과 아닌 것은 많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주최 기관이 추구하는 바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당선자들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기에, 본격적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기 전 시동을 거는 동기부여가 된다. 또 공고에는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내부적인 심사 기준에 부합하는 사례가 무엇인지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때, 나도 모르게 당선작과 비슷한 모방작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자.

4. 구체적인 일정표 만들기
접수 마감일 이틀 전까지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완성한 뒤 맞춤법을 확인하고, 요강에 맞게 완성했는지, 누락된 내용은 없는지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게 마감일 직전까지 작업을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변수 때문에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접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계획을 여유 있게 잡으면 작품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조금 더 발전된 작품을 출품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STEP 2. 본격적인 활동 시작
1. 아이디어 던지기
아이디어를 내기까지 영감을 받는 방법은 모두가 다르다. 누군가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누군가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시간이 많을 때는 앞선 방법들을 쓰기도 하지만, 마감일이 정해진 짧은 시간 내에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마인드맵’, ‘브레인스토밍’, ‘스캠퍼등의 아이데이션 툴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디어가 상품이나 기획서로 제작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 없이 많은 아이디어들을 떠오르는 대로 던질 필요가 있다. 구체화할 아이디어가 정해지면 공모전 요강을 다시 살펴 주제와 방향이 주최자의 의도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

tip. 좋은 아이디어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트렌드를 반영했는가?
아이디어에 몇 개월 사이 이슈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주제와 트렌드를 잘 엮어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보자.
독창적인가?
구글, 네이버 등의 대형 포털에서 해당 아이디어가 검색이 되는지 확인해 보자. 새로운 구상을 만들어 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누가 봐도 새로운 아이디어라면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 이때에도 독창성에만 초점을 맞춰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금물이다.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가?
아이디어의 본질은 지금의 상태를 더 낫게 변화시키는 데에 있다.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지금 현재의 상태, 또는 문제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지,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2. 아이디어 시각화하기
이미지, 텍스트, 영상 등 공모전에 따라 제출할 출품작의 파일 형태가 달라진다. 디자인이나 영상 전공자가 아니어도 가독성시각화’, 두 가지를 염두에 두면 평가자들의 눈에 쏙 들어오는 출품작을 만들 수 있다.
자료를 만들 때 폰트와 주색상, 화면 요소 배치 등을 조정하여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고딕 형태의 폰트를 사용하고, 3가지 이하의 주색상을 사용하면 가독성이 좋아진다. 발표 장표를 기준으로 한 문단에 4문장 이상은 넘어가지 않는 것이 적합하며 행간과 자간 또한 너무 넓거나 좁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시각화는 가독성보다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다. 인포그래픽의 활용이 시각화의 꽃이다. 그래프나 아이콘 등을 활용하여 글을 읽지 않아도 장표의 전체적인 메시지가 느껴질 수 있도록 구성한다.
데이터를 활용할 때에는 출처를 반드시 적어주어야 하며 정확한 수치를 표기할수록 결과물의 신뢰도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간지를 만들어 전체 내용의 구조를 만들고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도 시각화 방법 중 하나이다.

tip. 아이디어 표현의 팁
주최사의 브랜드 컨셉과 비슷한 톤으로 문장을 작성하고 비전 등에 쓰인 단어들을 사용하라.
평가자들이 더욱 잘 알고 있을 시장분석과 같은 페이지는 최대한 짧게 구성하라.
아이디어가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이미 알려진 어구나 법칙을 인용하라.
조사기관의 객관적 수치나 정보를 꼼꼼히 표기하여 신뢰도와 논리성을 높힌다.
가장 최신의 자료를 사용하라.
3가지의 타당한 근거가 뒷받침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평가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
설문지나 인터뷰 등의 정성 조사를 통해 열정을 보여줘라.
만연체로 문장을 길게 쓰지 말고, 문장의 말미를 명사화하고 넘버링하여 가시성을 높여라.
문제 해결자로 공모전에 출품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각 장표의 결론을 모았을 때 하나의 간략한 스토리가 되게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3. 발표 준비하기
파일을 제출하는 것으로 접수가 완료되는 공모전이 있는가 하면, 만든 작업물을 가지고 발표를 진행하는 공모전들도 많다. 대부분의 공모전 발표는 10분 내지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수 개월간 준비한 내용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이야기해야 한다. 따라서 최종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핵심만을 담은 요약본을 만드는 것이 제출 자료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하는 인트로 각 슬라이드의 결론과 근거가 되는 본론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구성한다. 요약본이 완성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 실제 발표 현장에서는 스크립트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진행해야 평가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STEP 3. 출품작 제출
최종 출품작을 제출하기에 앞서 오탈자와 맞춤법 수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팀으로 진행되는 팀플의 경우, 팀원 전원이 돌아가면서 최종안을 확인해야 보다 완벽한 출품작을 제출할 수 있다. 영어 철자 등을 잘 살펴보고,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탈자와 맞춤법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었다면, 용량을 확인해보자. 파일 용량은 대부분 공모전 요강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용량에 맞추기 위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요소들을 빼고 작품을 만들 수는 없기 때문에 다 완료하고 난 뒤, 용량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용량을 줄여 출품작을 제출한다.



STEP 4. 최종 피드백
제출한 작품의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피드백은 이루어져야 한다. 수상하지 못했을 경우, 다른 수상작이 공개된다면 그들의 작품과 비교·분석하여 떨어진 이유를 찾을 수도 있고, 수상작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주최 측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정중하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팀 단위로 공모전을 수행했을 경우에는 공모전 전 과정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다. 공모전 활동의 과정이 다음 공모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피드백을 거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작품 접수 전 꼭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 5가지

[v] 출품작 저작권 소유 확인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은 주최사에 저작권을 넘기는 거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모 요강에는 대부분 작품이 주최사에 이관되고 당선작에 한해 활용하겠다는 텍스트가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동일한 작품을 여러 공모전에 출품해서는 안 된다. 수상했다면 절대 같은 작품으로 공모전에 응모할 수 없다. 최종적으로 자신이 수상자가 아니라면 작품을 보완하여 다른 공모전에 접수할 수 있다. 공모 요강을 면밀히 살펴보는 습관을 기르자.

[v] 공모전 요강 가이드에 맞는 작품 제출
공모전 요강에서 요구한 분량이나 규격, 파일 형식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작성해 달라는 요청에도 빼놓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이럴 경우 작품을 보기도 전에 심사 대상으로부터 제외된다. 최종적으로 작품을 접수하기 전에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고 주최에서 요구하는 분량, 규격, 파일 형식, 제출 마감일 등을 잘 체크하자.

[v] 표절 주의
심사 후 표절이나 모방 판정이 되는 경우, 대부분의 공모전에서는 자격을 박탈하고, 수상금을 환수하게 되어 있다. 모방은 때때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데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표절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일 경우 곤란해질 수 있다. 모방과 표절의 경우 저작권에 대한 분명한 답을 찾기 모호한 면이 있어 기획 단계에서 아예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이 좋다.

[v]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는 센스
요즘은 대부분의 공모전에서는 컴퓨터로 직접 만들어낸 파일을 제출한다. 그러나 튀고 싶은 마음에 손으로 그린 그림을 우편으로 보낸다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굿즈를 만들어 보내는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우 다른 일반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역대 당선작들을 보면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결국, 완결성을 잘 갖추는 것이 수상을 위한 결정적 팁인 셈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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