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국어 시험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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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외국어 시험은 무엇?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2.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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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외국어 능력_강력스펙 외국어

겨울방학인 1~2월에는 방학을 보내는 대학생부터 취준생, 그리고 수능을 막 끝낸 예비 대학생까지, 토익 등의 어학점수나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즉 어학 스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나 최근 기술의 발전이 세계화를 가속시키며 세계 공용어인 영어부터 제2외국어, 3외국어까지 언어능력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다. 다수의 대학에서는 졸업 필수조건으로 토익이나 오픽, 토익스피킹, 2외국어 자격증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어학점수 취득을 요구한다. 유명 외국어 시험과 최근 뜨고 있는 외국어를 살펴보자.

 

알바몬에서 대학생 125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들의 외국어 공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1%평소에 따로 공부하고 있는 외국어가 있다고 대답했다. 공부하는 이유는 외국어 공부는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7.1%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외국어는 영어가 89.2%1, 중국어가 34.5%2, 일본어가 25.4%3위를 차지했다.

 

토익(TOEIC)

토익은 ‘Test of English for International Communication’의 약자로, 말 그대로 영어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토익은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가장 유명한 시험이기도 하다. 수많은 기업들은 토익시험 점수를 보고 영어능력을 평가하고 있어 공인 영어성적의 범용성은 타 시험에 비해서 압도적이다.

토익의 목적은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과 국제 비즈니스 업무를 할 때 필요한 기본적인 언어역량을 체크한다. 사무·식사·출장과 같이 실생활에 필요한 실용영어 표현법과 어휘를 사용하며,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일상영어를 사용한 광고, 전단지, 공지, 이메일 등의 지문을 광범위하게 출제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당 관용적 표현의 의미와 가장 적절한 표현을 골라야 한다.

또한 대입 수능시험에서도 독해능력과 듣기능력이 중시되기 때문에 문법이나 독해능력이 좋아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토익에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도 있다.

토익시험은 L/C(듣기)에서 45, R/C(독해)에서 75분이 주어지며,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듣기, 독해 각 495점 만점으로 총 990점이 만점이다. 토익시험은 Part 1~4는 듣기, Part 5~7은 독해문제를 푸는 것으로 총 Part 1~7까지로 구분되어 있다. 시험문제는 각 100문제씩 총 200문제가 출제된다.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토익스피킹 시험은 토익시험과 같이 ETS에서 개발하였으며, 토익과 다른 점은 이름과 같이 스피킹, 즉 말하기 시험이다. 같은 곳에서 개발한 시험이라, 토익시험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쓰이는 상황에 적합한 문장을 시험에 출제하는 것처럼, 토익스피킹 시험 역시 국제적인 비즈니스의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어 스피킹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근무환경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영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영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고 일상생활, 비즈니스 업무에서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대화를 적절히 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

토익스피킹 시험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시험을 치르며, 토익스피킹 응시자는 토익과 같이 지필방식이 아닌 컴퓨터상에 음성녹음 또는 영어문장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른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영어로 제시된 문제를 듣고 문장 읽기, 사진을 보고 묘사하기, 문제 상황에 적절한 해결책 제안하기, 의견 제시하기 등 총 11문제가 출제된다. 채점결과는 10점 단위로 0~200점으로 채점되며 Level 1~8로 표시된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일부 대기업에서 입사 시에 필요한 필수조건으로 요구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최근 토익점수가 높아도 실제 영어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인식 때문에 영어 말하기 시험에 대한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대학교 졸업요건에서도 토익점수와 함께 토익스피킹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토익스피킹의 경우 비교적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토익시험과 달리 비교적 시간과 노력이 적게 걸리기에 공인 어학성적의 제출 마감까지의 시간이 촉박하다면 토익스피킹을 응시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픽(OPIc)

오픽은 ‘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의 약자로, 미국 외국어교육위원회가 개발한 각국의 언어 말하기 시험이다. 오픽 시험은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 시험이 존재하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영어에 한해 시험을 많이 치른다.

오픽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에서 공채요건에 포함시키며 확산되었다. 이에 취업에 있어서는 오픽과 토익스피킹 시험이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다.

오픽은 1:1 인터뷰평가인 OPI 방식을 인터넷 기반(iBT)의 방식으로 컴퓨터화한 말하기 평가이다. 문법이나 어휘 등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를 단순히 측정하는 시험이 아닌, 실생활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며 언어를 구사하는가가 중요하다. , 종합적인 회화 능숙도를 평가하는 언어 평가시험이다.

토익스피킹이 레벨 1~8로 구성된 것과 같이 오픽의 등급체계는 Advanced, Intermediate, Novice 등 크게 3단계로 구분되며 각각 3개의 하위등급이 존재한다. 가장 높은 등급은 AL등급이며 그보다 높은 등급에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OPI 시험에 도전해야 한다. 오픽 시험시간은 오리엔테이션 20+본시험 40분 총 60분이다. 오픽은 본시험을 치르기 전에 이뤄지는 Background Survey(사전설문)를 통해 개인에게 맞춤인 문제가 출제된다. 문항수는 Self Assessment(자가평가)를 통한 선택 단계에 따라 12개 또는 15개의 출제문항이 제시된다.

 

HSK

중국 한어수평고시인 HSK는 제1 언어가 중국어가 아닌 사람이 생활과 학습, 업무에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지의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시험이다. HSK 시험은 중국 정부기구인 중국국가한판이 주관하여 시행된다. 기존의 HSK시험은 기초(1~3), 초중등(3~8), 고등(9~11)으로 총 11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하지만 이후 신HSK가 등장하여 현재에는 초급(1~3), 중급(4~5) 고급(6)으로 구분되어 시행된다.

HSK 시험방식은 지필시험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IBT시험 두 가지 방식이다. 시험은 듣기, 독해, 작문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00점씩 총 300점 만점으로 180점부터 합격이다.

HSK시험은 전 세계 중국어 능력시험 중 가장 공신력이 높은 시험으로, 이에 취업을 위해서는 보통 HSK시험을 많이 제출한다. 취업을 위해서는 보통 5급부터 메리트가 있는데, 이는 기업에서 보통 신HSK 5급부터 인정을 해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HSK 5급의 수준은 2년 이상(400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중국어를 학습하고 2500개의 상용어휘, 관련 어법 지식을 습득한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5급 합격자는 중국어로 된 신문과 잡지를 읽을 수 있으며, 중국 영화, TV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고, 또한 중국어를 사용하여 비교적 완전한 연설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주한다.

가장 높은 등급인 신HSK 6급은 5,000개 이상의 어휘와 어법지식을 습득한 자로서, 중국어를 듣거나 읽을 때에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중국어로 자신의 견해를 적절하고 유창하게 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간주한다.

 

HSKK

HSKK는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다. HSKK汉语水平口语开始(한어수평구어고시)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누어 시행된다. 초급은 신HSK 1,2, 중급은 신HSK 3,4, 고급은 신HSK 5급 정도의 난이도이다.

초급은 비교적 익숙한 일상적인 화제에 대해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며 일상회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간주하며, 중급은 원어민과의 기본적인 교류를 할 때에 문제없이 듣고 이해할 수 있으며 비교적 유창하게 중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고급은 중국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창하게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험은 휴대용 녹음기를 사용한 USB로 녹음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식인 IBT시험은 컴퓨터 방식으로 실시하는 말하기 시험이다. 시험시간은 20~25분 정도 소요되며, 초급은 중국어 따라 말하기, 짧은 문장에 대답하기, 90초 동안 주어진 질문에 답하는 방식(2문제 준비시간 7)으로 진행된다. 중급은 중국어 따라 말하기, 주어진 그림을 보고 2분간 설명하기, 2분 동안 질문에 답하기(4문제 준비시간 10)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인 고급시험은 긴 지문을 듣고 그 내용을 요약하여 말하기, 긴 지문을 보며 읽기, 230초간 질문에 응답하기(3문제 준비시간 10)으로 진행된다. HSKK는 중급과 고급의 난이도 차가 크기 때문에 중급에 응시한 후 고급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TSC

TSC 또한 HSKK처럼 중국어 말하기 시험이다. TSC‘Test or Spoken Chinese’의 약자로, 토익으로 익히 알려진 YBM에서 만든 중국어 말하기 능력 시험이다. , 한국에서 만든 중국어 회화 능력 시험이다. TSC 점수가 있으면 삼성이나 두산, LG와 같이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어 응시자가 늘어났다.

TSC 시험 방식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컴퓨터가 설치된 자리에서 마이크가 장착된 헤드셋을 착용한 후 중국어 문제를 듣고 중국어로 답변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자기소개, 그림보고 답하기, 대화 완성하기, 스토리 구성하기 등 총 7개의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문항 수는 총 26문항이다. 시험시간은 총 50분이 주어지며 OT 20, 시험시간 30분 정도이다.

TSC는 각 문항별로 배점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말하기 수준을 평가하며 평가단계는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나눠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초급은 1~2등급, 중급은 3~7등급, 고급은 8~10등급으로 나누어지며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4단계 이상의 TSC 성적을 인정한다.

 

JLPT

JLPT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의 약자로, 일본어 능력 시험이다. JLPT는 일본 정부의 후원기관에서 주관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시행되며 이로 인해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어 시험이다. 시험의 경우에는 언어지식, 독해력과 청해 능력을 평가한다. 인지도에 걸맞게 국제적으로 가장 공신력이 있으며, 이에 일본 대학교로의 유학을 준비하거나 또는 일본 기업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JLPT를 많이 취득한다. , 일본어 자격증 중 가장 실용적인 자격증이라 볼 수 있다.

보통 유효기간이 2년 정도인 타 외국어 자격증과는 달리 JLPT의 경우 한 번 취득하면 자격이 평생 유효하다. 하지만 타 시험들과는 달리 JLPT1년에 2번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시험횟수는 적은 편이다.

JLPT의 등급은 가장 높은 등급인 N1부터 N5까지 존재하며, 등급별로 합격 기준이 다르다. 또한 과락이 존재해서 아무리 다른 과목에서 점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한 과목에서 최저점수를 넘기지 못한다면 불합격이다.

JLPTN2N1 정도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취업시장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N2180점 중 90점 이상, N1의 경우에는 180점 중 1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N2의 수준으로는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일본어로 읽고 쓰기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간주한다. 또 가장 높은 등급인 N1 수준은 일본어로 거의 모든 대화가 가능하며 회사생활이나 대학교에서 공부, 연구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라 본다. 따라서 N1을 취득했을 경우 고등학교 학력 이상의 일본 원어민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JPT

JPTJapanese Proficiency Test의 약자로, YBM에서 실시하는 일본어능력시험이다. JLPT는 주로 전문용어, 학술적 표현이 자주 나오는 반면, JPT는 주로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과 어휘가 많이 나온다. 국제적 공신력이 높은 JLPT와는 달리 JPT는 한국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국제적 공신력은 낮다고 볼 수 있지만, JPT 시험에 나오는 내용들은 주로 비즈니스 상황에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기에 일본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로 공부를 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JPTJLPT보다 더 높게 간주하기도 한다.

또한 국내 기업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 중 일본 관련 업무를 보거나 승진시험 등에서도 JPT 시험을 많이 치른다. 물론 공공기관 등에서는 등급이 존재하는 JLPT를 더욱 우대하지만, 직접 업무 상황에서 일본어를 사용해야 하는 인재를 뽑을 때에는 계량적인 JPT가 선호되는데, 그 활용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응시자의 입장에서도 JPT가 부담감이 덜 간다. 1회 시험이 있기 때문에 연 2회 시행되는 JLPT보다 더 상시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JPT990점 만점으로 주로 800~900점을 넘긴다면 일본인들과의 일상적 대화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간주된다. 난이도는 JLPT N1급에 합격하는 것이 JPT에서 고득점을 취득하는 것보다 쉽다고 한다. 시간이 촉박한 JPT와는 달리 JLPT에서는 보다 더 여유로우며 JPT에서는 문법문제가 보다 많기 때문이다.

 

SJPT

토익에 토익스피킹이 존재하듯 JPTSJPT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 일본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일본어 스피킹 시험이다. 시험방식은 타 말하기 시험과 동일하게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며, 질문에 응답을 해야 하고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하여 질문에 짧게 대답하거나 주어진 상황에 대해 이야기로 엮어나가야 한다. 주로 일상대화와 비즈니스의 상황을 소재로 하였으며,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주어진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파트도 있다.

시험등급은 1단계부터 10단계까지 존재하며 유창성, 어휘, 문법, 발음 등을 통해서 레벨을 매긴다. 이에 앞서 언급했듯이 초반 등급은 간단한 대화로 시작했다가 점점 등급이 올라갈수록 상황에 대처하는 대화, 사회적 이슈와 같은 개인적 견해를 말하는 것까지 시험의 난이도가 상승한다.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26문제가 출제되며 평가시간은 총 50분이 소요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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