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미국 PM (건설사업관리)기업 ‘타르 휘트먼 그룹‘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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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미국 PM (건설사업관리)기업 ‘타르 휘트먼 그룹‘ 인수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2.0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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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미국의 PM전문기업 ‘타르 휘트먼 그룹’(Tarr Whitman Group/이하 TWG)을 인수하고 미국 내 사업영역을 한층 확장한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미국 기업을 자회사로 인수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14일 미국의 자회사인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OTAK(오택)이 시애틀에 위치한 TWG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지난 2011년 미국의 오택 인수를 시작으로 PM기업 데이씨피엠(DAY CPM), 도시재생 및 친환경 인프라 로리스(Loris), 영국의 PM 및 부동산 컨설팅 기업 케이투(K2)에 이어 5번째 해외 M&A를 성사했다.

​TWG는 2006년 설립된 회사로서 주로 미국 서부 퓨젓만(Puget Sound) 지역에서 P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워싱턴주 교통부, 시애틀 교통공사, 시애틀 항만청 등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공 분야에서 민간 분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TWG의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하되 오택과 HR, IT, 재무 시스템 등 지원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양사의 우수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하여 고객층을 확대하고 업무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해 미국 바이든 정부의 1조 2천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오택, TWG 등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미국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관련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TWG를 인수함으로써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시장 진출에 경쟁 우위를 갖추게 되었다”고 밝히며, 또한 “한미글로벌은 지난 1월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작년에 코로나19로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해외사업을 본격 재가동하고 지속 전개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0년 초반부터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건설 시장에 진출하였으며, 그 동안 60개국에서 약 40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인도 등 12개국에 법인과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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