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N0.1 HRD 파트너, 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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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는 N0.1 HRD 파트너, 한국산업인력공단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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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초대석 /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산업인력공단(www.hrdkorea.or.kr)은 평생능력개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국가자격시험, 외국인 고용지원, 해외취업 및 숙련기술 장려 등 기업과 근로자의 인적자원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 동력을 이끄는 밑거름이라 할 수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전 국민의 평생고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어수봉 이사장을 만나본다.

 

Q. 코로나19로 인해 공단에서도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셨을 텐데,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해 주십시오.

코로나19 발발 후 지난 2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국가자격시험, 해외취업, 외국인력 도입교육 등 우리 공단의 주요 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는 모두 국민의 일자리와 밀접히 연계된 서비스들입니다. 하지만 우리 공단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이사장으로서 안전일하는 방식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했습니다. 철저한 방역 조치로 직업훈련, 자격시험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했고, 사업 전반에 비대면 업무 방식을 접목해 코로나19 시대에도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응했죠.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 확대, 시설방역 등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로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고, 외부적으로는 370여만 명이 응시한 자격시험을 철저한 방역 아래 안전하게 시행했습니다. 56회 대전 전국기능경기대회도 코로나19 확산 없이 무사히 치러냈고요.

또한 기술 혁신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K-디지털 플랫폼(up-skilling) 확충, 공정한 노동전환(re-skilling)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신설 등 선제적으로 사업을 확대하였고, 기업직업훈련카드 도입 등 적극적인 규제 완화로 200여만 명의 중소기업 근로자가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아울러, 국경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도 3700개가 넘는 해외 일자리를 개척했으며, 엄격한 방역 절차를 거친 외국인 근로자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중소기업의 일터 안전 확보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우리 공단은 또한 그동안 1,039개의 NCS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산업현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를 반영해 스마트공장시스템관리 등 미래유망·신기술 분야 NCS 신규 개발 및 직무 개선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제1호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DTC, Digital Testing Center)를 수원에 구축하였고, 모바일 자격증 시행, 자격정보의 초연결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국가기술자격증 활용의 디지털 전환에 가시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이외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직업능력개발을 확대하였고, 해외취업 컨설팅, 설명회 등 해외취업사업 전반에 비대면 방식을 접목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뒷받침하였습니다.

 

Q.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셨는데, 올해는 어떤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인가요?

올해는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일경험을 늘려주는 직업능력개발정책 전달체계 혁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 참여 촉진을 위해 사업별로 진행했던 능력개발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묶어 제공하는 중소기업 HRD 종합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관할 구역 내 중소기업 정보를 DB화하고, 훈련참여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훈련참여 컨설팅을 실시한 후 능력개발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 활성화 및 자체 HRD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청년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청년고용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자격-훈련-일자리를 이어주는 청년특화 플랫폼입니다. 프로그램의 설계와 운영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기업이 ESG 차원의 활동을 통해 청년고용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사업이죠.

모바일 자격증 등 디지털 전환에 성과를 낸 능력평가 사업 부문에서는 디지털 종합 서비스 자격비서를 신규로 도입할 것입니다. ‘자격비서는 자격시험 일정 알림부터 모바일 수험표, 시험공부 가이드 등 국가자격 취득에 필요한 자격정보를 수험자가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입니다. 이외에 국가자격시험의 필기시험을 CBT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의 다양한 직무능력을 저축·통합 관리해 취업·인사배치·자기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량관리 플랫폼 직무능력은행제(NCS BANK)’(가칭)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직무능력은행제는 직무중심의 수시채용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개인의 직무능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제도가 될 것입니다.

 

Q. 지난해 8국가자격검정혁신 추진단을 발족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며,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는지요?

우리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495종목, 국가전문자격 37종목 등 500개가 넘는 국가자격에 대한 출제·시행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평가 사업은 구직자의 공인된 직무역량을 기업과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국민의 참여가 많은 사업이죠.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가자격시험 접수인원이 458만여 명에 이르렀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코로나19가 촉진한 비대면·디지털 환경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해 8국가자격검정혁신 추진단을 발족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 40년간 이어져 온오프라인 자격검정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인해 한계에 직면했고, 또한 수험자의 안전을 담보하고 효율적으로 시험을 집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국가자격시험 프로세스 개선, 자격서비스 전달체계 디지털화, 내부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 4개 분야 38개 과제로 세분화하여 분야별 추진과제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간 국가자격검정 혁신단주도로 능력평가 사업 전반에 디지털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한 결과, 자격 취득부터 발급·활용까지 자격검정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해 국민이 체감하는 자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먼저 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이 전면 CBT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청년들이 경력개발 경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작년 하반기부터 국가자격 시험결과 피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민간 IT플랫폼을 활용해 국민들이 모바일로 자격증을 발급받고, 필요한 기관에서 활용하도록 국가자격증명 모바일 서비스를 이미 구축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 누적 발급이 239만 건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죠. 아울러, 전자증명 서비스를 토대로 대학, 공공·민간 취업기관 등과 국가기술자격정보 초연결 플랫폼을 구축하여 각종 증명서를 언제 어디서나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Q. 중소기업 노동자의 직업능력개발이 중요한 시대이나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공단에서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요?

매년 고용보험기금으로 직업훈련(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비율이 4%에 머물고 있습니다. 1995년 고용보험 도입 이후 27년이 지났지만, 한번이라도 고용보험기금으로 직업훈련을 시킨 중소기업은 30%에 불과하고요. 이렇게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일단 한번 직업훈련에 참여하면 훈련 성과에 만족해 훈련을 지속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중소기업이 일단 직업훈련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대책이 필요하죠.

우리 공단은 이를 위해 현장맞춤형 체계적 훈련지원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전국 14개 중소기업훈련지원센터를 선정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소개, 훈련과정 개발, 훈련 교강사 매칭 등을 도와 중소기업이 직업훈련 참여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재직 근로자의 디지털 역량 강화, SW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고,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훈련 비용 환급절차를 개선해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참여를 활성화한 기업직업훈련카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 실시한 기업직업훈련카드는 최근 3년간 직업훈련을 지원받은 바 없는 중소기업(상시근로자 수 30인 이상)에 최대 500만 원 한도 내에서 발급하고, 카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은 컨설팅 등을 통해 우수 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자부담 10%의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64개 중소기업이 기업직업훈련카드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Q. 일학습병행을 통해 많은 청년들의 취업도 돕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일학습병행은 독일, 스위스 등에서 시작된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의 현실에 맞게 설계한 한국형 현장기반 훈련입니다. NCS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사업장 외 훈련(Off-JT)과 기업에서의 현장훈련(OJT)을 통해 기업은 현장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근로자는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훈련 제도죠. 중소기업의 인력 미스매치 해결과 청년의 노동시장 조기입직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됐는데, 그동안 2021년 기준 총 17천여 개 학습기업과 118천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하는 등 한국형 도제제도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공단과 고용노동부는 제1차 일학습병행 추진계획(2021~2023)을 통해 사업의 질적 내실화 및 효율적인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적 내실화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고품질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우량기업의 참여가 핵심적인 사항이어서 신규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촉진한 비대면디지털 경제 전환 등 산업구조 개편에 발맞춰 신산업 분야 핵심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고요.

또한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학습근로자와 기업이 사전에 구직구인정보를 교환하고 현장직무를 체험하는 등 충분한 일자리 탐색 과정을 거친 후 취업과 채용을 연계하는 잡마켓(Job Market)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일학습병행 훈련 참여자의 90.5%가 훈련기간 중 해당 기업에서 고용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일학습병행의 양적질적 내실화를 통해 청년들의 역량향상을 뒷받침해, 청년들이 기업 현장에 필요한 숙련인재로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Q. 해외취업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원하고 있고, 해외취업 희망자들은 어떤 개인적인 노력을 해야 할까요?

지난 2년간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는 등 해외취업지원 사업 추진에 난관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공단은 해외취업 사업에 비대면 업무 방식을 접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기민한 대응으로 지난해 3,700개가 넘는 해외 일자리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가별 경기 부양책 및 입국제한 정책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2년간 축적한 비대면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해외취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해외취업 통합정보망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해외취업 연수, 일자리 발굴, 컨설팅 등을 추진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해외취업 알선과 연계해 채용공고를 중심으로 취업설명회, 역량강화 교육, 채용절차 대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스스로 취업 파이터과정을 신설해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현지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외취업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해외취업 경험 후 국내로 복귀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재취업을 지원해 청년들의 경력개발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로 국경이 닫혀 해외취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전히 우수한 청년들을 향한 해외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신다면 언어장벽,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따라서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 및 어학 역량을 쌓고, 최신 해외취업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게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고 준비해도 쉽지 않은 것이 해외취업입니다. 하지만 우리 공단과 함께 어학직무능력을 키우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면접 등 채용 과정까지 착실히 준비한다면 저는 분명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Q. 공단은 국가기술자격증은 물론 전문자격증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은 개인의 능력을 말해주는 바로미터인데, 요즘 자격증 취득 트렌드는 어떤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1년도 공단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 취득이 57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굴착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건축도장기능사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렇게 건설기계운전, 조리, 전기, 건축 분야 등 면허성 종목이 상위 종목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취업, 생업, 안전 등의 일자리 분야를 중심으로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가전문자격은 공인중개사 자격 취득이 26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사1, 일반행정사, 물류관리사, 2급 청소년지도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 좀 더 상세하게 분석해 보면, 국가기술자격의 경우 20대 이상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가 가장 많았으며, 19세 이하에서는 전기기능사와 미용사를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방금 말씀드린 취업, 생업, 안전 등의 일자리 분야를 중심으로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전문자격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가 지난해 40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지난해 취득자 10명 중 4명은 2030세대였습니다. 이는 공인중개사가 5060세대의 노후 대비 자격증이라는 이미지가 많음에도 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Q. 지난해 4월 강원도 강릉시에 ‘HRD교육훈련센터’(가칭)를 착공했습니다. 올해 완공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센터의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HRD교육훈련센터(가칭)1900여 명의 공단 전 직원이 HRD 전문가로 성장하는 인재양성의 메카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 등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내부 고객인 우리 공단 임직원들이 HRD 컨설팅 역량과 디지털 전환 수행 역량을 동시에 함양할 수 있도록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업별 디지털 전환을 이끌 융합형 인재로 육성할 예정이며, 외부 고객을 위해서는 각 사업별로 이뤄지던 외부 고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사업설명회, 워크숍 및 경진대회 등을 센터에서 전문적으로 수행해 공단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소기업 근로자 등 외부 고객의 편의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리 공단은 올해 내 HRD교육훈련센터가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일정에 맞춰 건축을 완성하고, HRD교육훈련센터 전담 TF를 조직해 세부 운영교육계획을 수립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채워나갈 것입니다.

HRD교육훈력센터 조감도
HRD교육훈련센터 조감도

Q. 코로나19는 채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어 청년들의 취업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많은 청년들의 어깨가 무거운데, 그들에게도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등으로 현재 청년층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을 뿐 아니라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으로 인해 기업공공기관의 인턴체험 기회도 많이 축소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동안 청년들의 고용 위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잃어버린 세대라고 했고, 지금은 락다운 제너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2년제 대학의 경우는 입학식과 졸업식도 없이 2년을 보내고, 학교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채 졸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저는 우리 사회가 일하고 싶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 락다운 세대들에 대해 특별한 배려와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 공단도 일학습병행, 국가자격시험, 해외취업 지원 등 다양한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로 청년층과 고용시장을 이어주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공단의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자신의 경력개발경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닫힌 채용시장의 문을 청년들이 열 수 있도록 청년 맞춤형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들이 일자리 선택지를 넓히고 자신만의 커리어패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Q. 향후 산업인력공단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실 예정이신지요?

우리 공단은 올해 3월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마침 <월간리크루트>도 창간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들었습니다. 직업개발능력은 물론 인재양성, 일자리 발굴 등 많은 분야에서 양 기관이 다양한 협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 공단은 1982년 출범 이후 40년간 대내외 경제 환경과 노동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일자리 지원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수십 년간 이어졌던 일터와 일자리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비대면과 디지털은 일터의 뉴노멀로 자리 잡았고,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로는 고객이 기대하는 가치 창출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디지털 대전환과 청년 일자리, 공정한 노동전환 등은 시대가 주목하는 국가적 과제가 됐습니다. 이는 공단의 미션, 일을 통해 행복한 나라를 만든다는 사명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죠.

이에 우리 공단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여 국민의 고용역량을 키우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지원해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위한 핵심전문가를 육성하고, 외부적으로는 국가기술자격시험의 CBT 전환 등 디지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기술(Technology)과 역량(Skill)을 연결시켜 주는 다리(Bridge) 역할, BTS(Bridging Technology and Skill)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형 인적자원개발(K-HRD) 시스템을 구축해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국민의 삶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더해줄 수 있는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저의 포부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 조운희 편집인 good@hkrecruit.co.kr

정리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사진 / 김현수 객원기자 dada2450@hanmail.net

He is

<학력>

1975년 서울고등학교 졸업

198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1989밴더빌트대학원 경제학 박사

<경력>

20213월 제15대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13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

20213월 한국직업방송 대표()

20213월 학교법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이사장()

20176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2015년 홍조근정훈장

20133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20113월 한국직업자격학회 회장

20011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장

19992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19953월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198912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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