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관통하는 IT 키워드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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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관통하는 IT 키워드 TOP 6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3.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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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IT업계 취업_필수체크 IT 키워드

많은 IT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2022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과 거리가 멀었던 아날로그 세대까지 디지털 세계에 흡수되며, 사용자 및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에 인재 모시기도 한창이다. IT의 급팽창과 함께 시작된 2022. 6가지 키워드를 통해 올해 IT 업계 동향을 파악해보자.

 

1. 사이버 보안

국가사이버안보센터(2021)에 따르면, 국제 해킹조직 등에 의한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으로 사이버 안보 위기감이 부상하고 있으며, 주요 기반시설이나 IT 서비스 제공 업체를 대상으로 한 표적형 랜섬웨어 공격이 활대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랜섬웨어의 대상 범위는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주문형 랜섬웨어등 공격 수법도 조직화, 지능화되고 있다. 또한 민간,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메타버스 상 가상 재화나 NFT를 노린 신종 금전갈취 공격이 등장하는 등 사이버 공격 대상이 다변화되고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및 국민 민감정보 유포 등으로 사회혼란이 유발될 우려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급격히 비대면 기술의 활용이 늘어나고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보안 취약 요소가 늘어났고, 개인식별정보 혹은 건강정보의 유출 가능성도 커진 만큼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킹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수집한 대량의 개인정보 데이터가 유출되거나 부적절하게 처리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이슈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20218월부터 시행된 마이데이터법으로 금융사와 통신사 등에 분산되어 있는 나의 데이터를 모아 제3의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여 이전보다 더 정확한 데이터 확인과 맞춤형 서비스 기획이 가능해졌다. 이에 활용 가치가 있는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 AI의 일상화, 전문화

지난해 중순 9개 부문 1,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PWC 설문에 따르면, 86%의 기업이 AI주 기술로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AI를 통해 약물 발견 기회가 백만 배 가속화되었고(NVIDIA, 2021), 의료기기 산업의 비용을 절감하고 접근성을 증가시키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다. AI는 이미 복잡한 추론과 정확한 판단 능력을 갖춘 인간을 닮은 가상 지능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대화형 AI는 인간의 목소리에 더 가깝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게임이 아닌 업무에 적용되며 금융, 유통, 의료 등의 산업에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람의 마음을 사고 상업적으로 실체화하는 데 성공한 사례도 있다. 바로 인공지능으로 만든 디지털 휴먼 로지이다. 로지는 신한 라이프의 옥외, TV 광고에 출연하며 많은 팔로워를 모은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로지는 디지털 휴먼이지만 자신의 매력으로 약 1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상품을 홍보,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AI시장 총 매출은 약 5,54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DC, 2021).

 

3. 하이브리드 근무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수많은 기업에서 전통적인 대면 근무 방식을 과감히 축소하고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채택하여 도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근무란 정상 출퇴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분산형 업무 방식이다. 협력사와의 미팅을 위한 출장이 줄어드는 반면, 비대면 회의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서비스의 발전과 공간이 필요해졌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하는 동시에 체계가 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생산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3년에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이점을 잘 활용한 조직의 75%가 경쟁사보다 25% 빠른 매출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비대면 사회 진입이 이루어지는 글로벌의 흐름에 따라 국내 또한 원격 근무가 일상 안에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4. 초자동화 시대 도래

AI, RPA, 머신러닝 등의 지능형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단순한 생산 자동화를 넘어선 초자동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IT 전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서는 초자동화를 2022년 주요 전략 기술로 발표했다. 아직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았음에도 비즈니스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빠르게 전환·적용되고 있다.

초자동화는 하나의 독립 기술이라기보다 AI, 머신러닝, 플랫폼 등의 지능형 기술을 결합하여 체계적인 문제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업무에 다수의 지능형 기술을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단순히 업무만 자동화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문제 감지, 분석, 설계, 검증, 자동화, 측정, 모니터링, 재평가 등이 포함된다.

기계와 시스템 자동화의 흐름은 어제오늘은 아니나, 코로나19 팬데믹의 맥락 속에서 초자동화는 다음 단계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과 음식배달 업계는 수요가 폭증했으며 이에 맞춰 챗봇을 활용하여 고객을 응대하는 것 또한 자동화의 사례로 꼽을 수 있다.

 

5. 종합적 경험(Total Experience, TX)

종합적 경험은 여러 접점에 걸쳐 고객경험(CX), 직원경험(EX), 사용자경험(UX), 다중경험(MX) 등을 종합하여 성장을 가속화하는 비즈니스 전략이다. 경험이라는 키워드는 IT뿐 아니라 유통, 마케팅, 브랜드로 점차 확대되어 함께 융합되어 가는 추세이다.

고객이 웹사이트에서 버튼을 눌러 구매를 결정하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을 해보고 의사결정을 하든 경험이라는 하나의 본질적 키워드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종합적인 경험을 어떻게 디자인할지에 대한 고민은 IT를 비롯한 유통, 마케팅, 브랜딩 과정 전체가 함께해야 한다.

종합적 경험은 이해 당사자들의 경험을 전반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과 직원의 확신, 만족도, 충성도 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대기업의 60%가 종합적 경험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6. 실재감테크

비대면의 일상화는 원격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가장 중요한 기술은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는 실재감테크이다. 쉽게 말해 실재보다 더 실재같은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하며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술이다. 디지털 데이터와 아날로그 방식의 융합으로 실재감테크를 만들어낸다.

메타버스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의 특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드러내고 싶어 하는 심리를 자극하여 가상현실 속에 또 다른 나를 창조하는 것을 즐기게 만든다. 실재감테크와 관련된 VR, XR 등의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 모을지가 관건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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