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로 각인되는 6가지 면접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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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로 각인되는 6가지 면접 꿀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4.0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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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2 상반기 채용시장_구직비책 | 면접편

어떻게 해야 면접관의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될 수 있는지, 면접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정리했다. 면접 전, 어떤 내용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어떤 태도로 대답해야 하는지 몇 가지 중요한 내용들을 담았으니, 면접 전 꼭 확인하자. 면접도 역시 일잘러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취업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 면접, 꿀팁을 들어보자.

 

경험과 생각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대개 면접관이 확인해야 하는 것은 추상적인 것이다. ‘사소한 경험에서도 깊게 배울 수 있는 사람인가?’, ‘빠르게 학습하는 사람인가?’와 같이 직접 능력을 검증하기 어려운 것들을 면접시간 내에 검증해야 한다. 그렇기에 지원자는 면접에 임하기 전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 당시 어떤 고민을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를 생각해 보고 정리해두어야 한다.

실패한 경험에 대해 묻는다면, 실패한 경험을 안 좋게 볼까 걱정하기보다 솔직하게 실패한 경험을 말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조금 더 힘을 실어 말하는 편이 좋다. 실패한 경험 자체를 실패가 아닌 것처럼 포장하려고 할 때, 지원자가 진솔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관이 회사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해봤냐는 질문을 하는 이유는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무엇이든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빨리 배울 수 있을 것이고, 관심이 없다면 아주 느리게 배우거나 배우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자는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 회사에 대해 서치할 때 매출이나 사업구조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에서 면접관들의 기억에 남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대표 인터뷰 등을 통해서 해당 기업의 지향점은 무엇인지, 회사 서비스/제품의 주 타깃은 누구이고, 주 시장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 회사는 어떤 문제점에 포커스하고 있고, 이에 대해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지이다. 구체적인 생각을 정리해야 면접 자리에서 긴장하지 않고 회사에 대한 관심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면접은 정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니다. 아직 실무를 경험해본 상태가 아니라면, 면접관의 예상과 같은 대답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정답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논리와 관점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입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을 계속 해보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긴장한 상태에서 대답을 하다 보면 장황하게 이야기하거나 납득될 만한 이유없이 주장만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른다거나 갑자기 머릿속이 새하얘진다면, ‘잠시만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주장과 이유를 정리해 답변하는 것이 좋다.

 

답변은 항상 세트로 준비하라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살면서 중요한 시점이 닥쳤을 때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결정했는지 생각해보라. ‘좋은 팀워크는 뭐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관련해서 한 경험은 무엇인지까지 생각해 두자. ‘주장, 이유, 경험을 한 세트로 생각하면 그와 관련된 경험을 묻는 꼬리질문에서 일관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다.

 

면접관의 코멘트에 유연하게 대처하자

잘 모르는 개념과 관련된 질문을 받는다거나, 대답을 했으나 면접관의 코멘트가 예상과 다른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원한 부서의 가장 중요한 성과 지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자. 고민 끝에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방문자 수라는 대답을 했다. 그러자 방문자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액션을 했을 때, 이 방문자들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비용만 발생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코멘트가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면접을 보다가 중간에 생각을 바꾸면 너무 줏대 없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지원자들이 있다. 그러나 면접은 대화를 하는 과정임을 기억하자. ‘말씀을 들으니, 이런 이런 측면을 생각하지 못했네요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면접관의 코멘트가 반영된 의견을 다시 말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기보다 피드백을 말했을 때 개선할 수 있는 사람,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을까.

 

어떤 사람으로 각인시키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 보자

면접관들은 지원자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태도로 일하는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들을 던진다. 특히, ‘입사한다는 가정 하에, A라는 서비스의 이용자 수를 한 분기 안에 2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목표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등의 케이스 질문 같은 경우 답변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지원자가 실무에서 얼마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한 질문이다.

모든 케이스들을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순발력을 활용해 답변해야 하지만, ‘나는 어떤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은가에 대해 미리 고민했다면 답변하기 아주 어렵진 않을 것이다. 가령, 주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다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적은 자원을 투입해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에 우선순위를 매겨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면접관이 질문할 수 있는 모든 케이스의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은지, 그런 사람이라면 어떤 기준을 정해 업무에 일할 것 같은지 잘 고민해두자.

 

추가 질문을 활용해 의지를 드러내자

내가 이 회사에서 진짜 일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을 본인에게 던져보아야 한다. 자연스럽게 실무와 관련된 질문들이 따라 붙는다. 마지막 추가 질문시간은 이 질문들을 지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들(면접관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질문을 받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이 포지션에 대해 이런 것까지 고민하다니, 우리 회사에서 정말 일하고 싶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아래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역질문몇 가지를 공유한다.

1. A 기업에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건가요?
길을 찾는 사람에게 지도가 필요하듯,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수에게 이런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마치 면접관이 이미 나의 선배가 된 것처럼 질문해보자. 잘 가르쳐서 함께 일해보고 싶은 신입 지원자로 각인시킬 수 있다.

2. 팀에서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는 어떠한가요?

팀에 어울리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실제로 이 질문에 대한 면접관의 대답을 통해 기업문화가 나와 잘 맞는지 가늠해볼 수도 있다.

3. 입사하면 가장 처음 하게 될 일은 무엇인가요?

자신이 맡게 될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다. 뽑아주는 회사 어디든 가겠다는 느낌이 아니라, 자신이 맡게 될 일 자체를 대하는 태도가 엿보이는 질문이다.

4. A 기업에서 최근 고민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고민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함께 회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 입사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화상 면접, 확실하게 준비하자

연습단계에서는 화상 면접 툴을 미리 사용해봐야 한다. 한 번도 툴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면 면접 당일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 또 미리 영상을 찍어 내 말투와 습관을 체크해 보자. 이렇게 확인해 보면 생각보다 더 또박또박 큰 소리로 말해야 하고, 입 모양이나 표정도 크게 지어야 화면에서 잘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화상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미세한 표정 등을 읽기 어렵기 때문에 음성과 내용에 더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대면 면접보다 더 강도 높은 꼬리 물기 질문이 이어질 수 있다. 어떤 대답이든 상황과 액션, 그에 대한 결과 순으로 대답을 준비하자.

대면 면접에서는 보통 질문이 끝나자마자 대답을 해야 하지만, 화상 면접에서는 한 박자 쉬고 천천히 말하는 게 통신 상태가 느릴 때 서로 말도 겹치지 않고 좋다. 화상 면접이라는 이유로 아예 스크립트를 옆에 써두고 읽는 사람들이 있다. 절대 금물이다. 읽는 티가 다 난다. 정말 기억이 잘 나지 않을 것 같다면, 포스트잇에 중요한 키워드만 써서 렌즈 근처에 붙여 놓자. 갑자기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살짝 참고할 수 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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