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점점 더 발전하는 N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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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점점 더 발전하는 NCS!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4.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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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NCS 기반 채용_trend NCS
사진출처: NCS 홈페이지
사진출처: NCS 홈페이지

NCS 직무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일을 수행하는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기업에서는 인재를 모집선발배치교육하고 인사평가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를 직무별로 구분하기 때문에 직무에서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고직무를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선박 부품 제조업체인 A사는 2016년 조선업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가 닥치자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이 회사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의 숙련도를 높였다. 이는 품질 향상과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이직률이 40%에서 10%로 뚝 떨어졌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으로 기업 채용, 인사관리, 직업훈련 등에 활용된다. 현재 정부가 개발을 완료한 NCS1천여 종에 달한다. 최근에는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NCS도 집중적으로 개발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NCS 도입 효과를 기업 맞춤형 채용으로 이직률 감소, 직무 중심의 배치, 승진, 임금체계로 인사관리 효율성 증대, 현장 맞춤형 재직자 훈련으로 직무능력 향상 및 기업 경쟁력 강화,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등 4가지로 정리했다.

 

NCS에 신사업 변화 적용해

고용노동부가 신산업 일자리 변화에 대응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운영·관리직 등 10개 신규 직종과 개선작업을 완료한 114개 직종에 대한 NCS를 확정·고시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교육·훈련, 자격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새로 개발·개선된 NCSLG전자, 삼성SDS 3500개 업체와 교육·훈련기관, 대국민 의견수렴과 자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신산업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규 개발 NCS 직무에는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솔루션 아키텍처, IoT 시스템 운영·관리직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공장 시스템관리, 알루미늄가공, 혼합현실(MR) 기반 협업 시스템 개발 등이 해당되며, 기존 개발됐던 114NCS의 경우 산업환경과 기술 변화 등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개선이 이뤄졌다.

기술변화에 발맞춰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3D프린터 개발, 수소연료전지제조 직무 등이 개선됐으며, 디지털 분야 한국판 뉴딜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IoT 통신망 구축, 블록체인 분석·설계 직무도 새롭게 마련됐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NCS 개선 과정에서 유사 직무, 중복 직무의 경우 해당 산업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로 통합·신설했다. 기계안전관리, 전기안전관리, 건설안전관리 등 7개 직무가 통합·신설되었으며, NCS 범위가 광대해 활용이 어려웠던 바이오의약품제조 등 6NCS에 대해선 14개로 나눠 활용이 쉽도록 했다.

 

직무능력 볼 수 있는 능력은행제도입 추진

노동자가 교육훈련 등을 통해 얻은 직무능력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취업과 인사관리 등에 활용하도록 하는 제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자의 직무능력 정보를 관리하는 가칭 능력은행제도입을 위한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능력은행제는 노동자가 교육훈련과 자격 등 다양한 경로로 취득한 직무 능력을 저축의 방식으로 통합 관리하는 제도로, 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표준화한 NCS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현재 노동자의 직무능력은 그가 이수한 교육훈련 정보 등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능력은행제를 도입하면 NCS의 세부 능력 단위를 기준으로 직무능력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특히, 직무의 융·복합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능력은행제는 기업이 직무능력의 조합 등을 통해 적재적소의 인사관리를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노동부는 기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자가 신청할 경우 개인별 직무능력 정보에 관한 인정서를 발급해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관련 정보망 구축에 들어가 2023년부터 인정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송홍석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능력은행제가 마련되면 개인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취득한 직무능력 정보를 취업 등에 활용하고, 기업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능력 중심으로 채용·배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NCS!?

영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들은 해당 국가의 특성에 맞게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여 교육훈련, 국가자격 취득, 기업 인사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NOS, 호주의 NCS, 일본의 VAAS 등이 그것.

영국의 직업자격은 우리나라의 NCS 상응하는 NOS(National Occupational Standards) 기반 과정이다. NOS는 운영기관이 독자적으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자격검정기관이 이미 구성한 자격의 틀에서 교수학습의 전략과 자료를 개발하고 평가를 한다영국에서 학습자와 고용주의 요구를 충족시킬  있도록 직업자격을 개발하는 기관은 자격검정기관(Awarding body)이라 하는데국가 자격체계에 속하는 하나의 자격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격검정청(Ofqual) 제시하는 기준에 맞추어 자격을 개발해야 한다대표적인 자격검정기관은 Pearson Education(Edexcel), City & Guilds, OCR 있다검정기관은 교육기관을 승인하고정기적으로 교육운영 및 평가의 질을 점검하고 있다.

영국 직업자격의 구성요건을 제시하고 있는 QCF(QCF, Qualifications & Credit Framework)는 고등교육 이외의 직업교육과정의 프레임워크로서자격수준별 학습 성과자격의 종류자격의 구성 요소인 유닛(unit) 작성 방법 등을 규정하고 있다. QCF 학생의 학습량을 측정하는 단위로 ‘학점(credit)’ 사용하는데이수하는 학습량에 따라 award(112 credit), certificate(1336 credit), diploma(36 credit 이상)으로 자격의 종류를 제시하고 있다또한 자격의 레벨은 입문(entry) 단계부터 8단계까지 9개의 단계로 나뉜다.

많은 교민들이 NCS를 기반으로 하는 호주의 직업교육훈련 제도를 믿고 이민을 결심한다. 이처럼 호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수준의 NCS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관련 교육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기 때문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일관된 직업교육의 질이 보장되다 보니, 외국에서 유입된 인력도 NCS 기반의 교육만 거치면 자연스럽게 호주의 산업 현장에 편입될 수 있었다.

NCS가 도입되기 전인 약 20년 전 호주에는 각 주와 자치구마다 다른 기준의 기술평가가 난립했다. 이에 호주 정부는 1989년 능력중심 교육훈련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산업체 근로자가 갖춰야 할 지식과 기술을 산업체가 개발하고, 이를 국가가 일관된 품질로 인정해주는 NCS를 도입한 것이다.

현재 호주의 직업능력체계는 11개 산업협의체(ISC) 별로 73개의 훈련패키지가 마련된 가운데, 3,200여개의 자격과 18,000여개 능력단위가 존재한다. 교육 인원은 연간 194만 명(2012년 기준)으로, 이 가운데 585,600명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호주역량체계(AQF)를 취득하게 된다.

AQF는 일종의 등급화된 자격증으로 직업교육훈련고등교육영역10개의 레벨에서 15개의 국가공인 자격증이 발급된다. 특히, AQF 체계는 고등학교 졸업장부터 박사 학위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유연한 학습경로를 지향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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