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은 정보의 바다라 불린다. 정말 많은 정보가 있어서 당연히 정보를 찾을 땐 인터넷을 사용하겠지만, 때로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오히려 혼란이 생기기도 한다. 뭔가 좀 더 압축되고 정리되어 있는 알짜 정보를 찾고 싶다면, 취업관련 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꼭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담아놓은 책 한권이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인싸담당자 제이콥 <너는 생각보다 자소서를 잘쓴다>
이 책은 유튜버에서 인싸담당자로 유명한 제이콥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들어 있는 책이다. 시간은 가는데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은 모르겠고 계속 자기소개서를 썼다 지웠다 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저술한 책이다. 자소서를 짧은 시간에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소서 평가방법, 자소서 쓰기 전 마인드 셋처럼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 자기소개서에 대해 알려주고, 자기소개서의 가독성을 높이는 방법이나 자신이 했던 경험을 어떻게 분해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본인의 핵심역량을 어떻게 파악하며, 지원하는 직무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대표적인 문장인 지원동기/성장과정/성격의 장단점/입사 후 포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 외에도 도전경험이나 목표달성능력, 실패극복경험을 드러나게 쓰는 법, 문제해결력이나 조직경험,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 등 기업에서 보고자 하는, 또는 취준생들이 어필하고자 하는 역량들에 대해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쓰는 법을 알려준다. 따라서 취준을 막 시작하여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서류합격률이 낮아 자소서를 고치고 싶은 취준생 등 다양한 취준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옴스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
스펙이 없어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취준생들을 위한 책이다. 취준생들은 본인이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는 이유를 자신의 스펙, 출신학교, 나이 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옴스는 합격자들이 자신의 부족한 조건에 움츠러들지 않고 면접에서 면접관들의 질문 의도를 파악, 평소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한다. 즉, 자신감과 솔직함은 관점과 태도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해야 자신의 관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책에서는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을 제시하고 이에 실제 합격자들과 지원자들의 답변을 제공한다. 공·사기업, 문·이과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까지 나오며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인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직무역량 등에 대해 어떻게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을 엮어 소개하는지 알려준다.
이 외에도 PT면접이나 AI면접, 토론면접 등 여러 유형의 면접을 대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접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는데, 코로나 시대를 위한 면접 방법, 대비법도 알려준다.
토게토게 <저는 이렇게 꿈에 그리던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때 ‘내가 정말 취업을 할 수 있을까?’, ‘다 포기하고 싶다’ 등의 생각이 정말 많이 들 것이다. 우리는 오랜 준비에도 취업이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취준을 하며 조바심과 불안함, 또 나만 도태되고 상대방들은 다 알아서 잘 하는 것 같은 상대적 박탈감 같은 감정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취업준비생들의 능력이 상향평준화되며 경험과 마인드가 중요한 요즘,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모르는, 취업을 막 준비하기 시작한 취준생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저자인 토게토게는 5번의 인턴과정과 수많은 노력 끝에 결국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겪은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으로, 현실적인 피드백과 취업에 필요한 팁들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채용 경쟁률조차 공무원 시험과 비슷한 요즘, 어디서부터 어떻게 어떠한 자세를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기 때문에, 회사가 아닌 취준생의 입장에서 실전용으로 자소서부터 면접, 마인드셋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저자의 실제 경험들을 들려주고, 저자의 따뜻한 말까지 담겨 있다. 따라서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 본 책을 한 번쯤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유니유니 <취준생 일기>
다음은 취준생을 위한 인스타그램 만화인 <취준생 일기>이다. 인스타툰이 단행본으로 정식 출간되어 현재는 실물책으로 있으며, 대학 졸업 후 공예작가가 된 유니유니가 취업전선에 뛰어들며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진 책이다. 이 책은 취업을 준비하는 작가의 하이퍼리얼리즘 일상만화로, 진짜 취준생의 일상은 자격증 공부나 면접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끝이 보이지 않는 탈락, 거절의 바다를 안전하게 유영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 책은 주제가 취준이기 때문에 우울, 예민, 불안함으로 가득차 보일 수 있지만 B급 감성의 웃음포인트로 취준생들의 웃픈 현실도 보여준다. 실제로 후기를 보면 굉장히 공감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윤홍균 <자존감 수업>
자존감의 전문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윤홍균 원장이 2년 동안 쓴 책으로, 자존감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들에 대해 제시한다. 높은 자존감을 갖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과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서 내에서 자존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일과 사람, 사랑, 관계맺기를 다루며, 이후 사랑받을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이별이 무서워 떠나지 못하는 사랑/미움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포장하는 사랑 등 사랑과 자존감의 연관성을 분석, 자존감이 인간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식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후 저자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한다.
따라서 불안한 취업준비의 상황 속에서 취준생들은 계속되는 불합격으로 인해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럴 때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실질적으로 제시해주고 위로해주는 ‘자존감수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