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맞는 만 19세 남녀 55%, "난 아직 어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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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맞는 만 19세 남녀 55%, "난 아직 어른이 아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5.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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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성년이 되는 만 19세 남녀가 생각하는 어른의 기준은 경제적인 요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년의 날 선물 역시 기존에 대표되던 꽃, 향수 등이 아닌 ‘현금’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5월 16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로 성년이 되는 만 19세 남녀 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55.0%)이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년의 날을 맞이하면서도 스스로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요인이 압도적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아직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서(71.2%,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주어진 일을 나 혼자 책임지지 못해서(42.4%) ▲아르바이트, 직장 등 제대로 된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서(40.4%) ▲작은 일에도 상처받고 소심하게 굴어서(32.3%) ▲부모님과 같이 거주하고 있어서(31.3%) ▲스스로 철이 없다고 생각해서(19.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반대로 스스로를 이미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45.0%로 집계됐는데, 이들이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 역시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컸다. ‘알바 첫 월급 등 스스로 돈을 벌었을 때(62.0%, 복수응답)’가 1위 응답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진로, 취업 등 현실적인 걱정을 할 때(46.6%) ▲내가 번 돈을 내 마음대로 지출할 때(44.5%) ▲음주 등 학생 때 할 수 없던 일을 할 때(44.2%) ▲대통령, 국회의원 등 선거에서 투표할 때(34.4%) ▲자취 등 독립할 때(28.5%)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25.5%) ▲직접 운전할 때(1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어른의 기준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경제적 독립(67.7%,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으며, 그 뒤를 ▲도덕적·인격적 성숙(65.7%) ▲사회생활 경험(58.2%)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나 비전(52.3%) ▲내 집 마련(22.2%) ▲나이 등 법적 기준(21.7%) ▲결혼(12.4%) 등이 있었다.

성년의 날을 맞아 받고 싶은 선물 역시 대표적인 성년의 날 선물로 꼽히는 ‘향수’, ‘꽃’ 등을 제치고 ‘현금(62.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스마트워치, 태블릿PD 등 IT기기(47.4%) ▲운동화, 가방, 지갑 등 의류·잡화(32.1%)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31.6%) ▲향수, 메이크업 등 뷰티 제품(31.4%) ▲케이크(21.0%) ▲꽃(17.9%) ▲편지(14.8%) ▲키스(8.7%) 순이다.

한편, 5명 중 3명(60.4%)은 성년의 날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해외여행 가기(52.5%,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서 ▲축제, 페스티벌 등 문화생활 즐기기(51.1%) ▲친구들과 밤새 술 먹어보기(43.4%) ▲셀프 사진관에서 흑백, 컬러 사진 찍기(37.9%) ▲자격증 취득, 외국어 공부 등 자기개발(34.2%) ▲글램핑, 캠핑 등 레저 즐기기(32.2%) 등의 답변도 있었다.

글 / 이은지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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