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응답자 57.9%, “고물가에 따라 용돈 마련 위해 부업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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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응답자 57.9%, “고물가에 따라 용돈 마련 위해 부업 알아볼 것이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6.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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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급등해 서민들의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4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이는 2008년 10월 조사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4% 중반까지 지속되고 내년 초에도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13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점심값 부담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95.5%가 물가상승으로 오른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한정된 용돈으로 생활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은 더 가중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현재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 용돈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부담을 느끼고 있을까?

인크루트의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대표 서미영)는 직장인의 용돈 현황과 개인경제 부담 정도, 그리고 부업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8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올해 기준 직장인의 한 달 평균 용돈은 얼마일까? 조사 결과, 평균 61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전 시점인 2019년 조사 결과(66만 3,000원)와 비교 시 약 5만 원 정도 적게 나타났다.

결혼 여부에 따라 용돈의 규모도 달라질까? 응답자의 결혼 여부와 한 달 용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교차분석해 확인한 결과, 미혼자의 한 달 평균 용돈은 71만 2,000원이지만 기혼자의 평균 용돈은 49만 8,000원으로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약 30% 이상 더 많았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은 무엇일까? (중복응답) 지출 항목으로는 △식비(73.3%)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교통비 및 유류비(39.3%) △취미 또는 문화생활비(3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고금리 상황까지 겹쳐 생계비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현재 개인경제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본 결과, 많이 부담(32.5%), 약간 부담(46.4%), 보통(14.3%), 대체로 부담되지 않음(4.9%), 전혀 부담되지 않음(1.9%)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0%는 현재 고물가, 고금리 상황으로 개인경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에게 추가 용돈 마련을 위해 부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부업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41.4%)이었다. 어떤 부업을 했는지 물어본 결과, △테스트, 리뷰(22.7%)가 가장 많았고, △배달, 운송, 운반(21.4%) △행사 이벤트 스태프(8.8%) △데이터 라벨링(7.7%) 등이 이어졌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비 충당을 위해 부업을 찾아볼 생각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응답자의 과반인 57.9%는 추가 용돈 마련을 위해 부업을 알아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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