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직무역량, 직무지식 중심으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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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직무역량, 직무지식 중심으로 채용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6.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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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직무탐색과 취업_IT개발

최근 개발자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비전공자들도 별도의 교육을 통해 IT 직무에 지원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비지원 교육을 통해 IT 인재를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거 직무와 상관없이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기본역량이었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는 코딩 능력이 직무 불문 필수 역량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유망직무인 IT, SW 개발 분야를 살펴보자.

 

디지털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가 개발자 양성 과정 엘리스 트랙수료생 중 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발자 취업준비생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직무는 프론트엔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백엔드 직무였다. 프론트엔드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표면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작업, 백엔드는 서버나 데이터베이스 등 보이지 않는 영역을 담당하는 개발 분야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직무로 취업을 원하는 비중은 62.38%에 달했다. 최근 기수에선 90% 이상까지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풀스택 개발자(8.79%), 데이터 엔지니어(7.27%), 데이터 분석가(6.68%) 순이었다.

선호하는 산업 분야는 콘텐츠(9.37%), 엔터테인먼트(9.01%), 커머스(8.78%), 금융(8.74%), 교육(7.8%)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 분야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 산업은 최근 기수 사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조사 대상 기업의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평균 2,881만 원(세전 기본급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CEO스코어데일리 기준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4년제 대졸 사원 평균 연봉 5,356만 원보다 2,475만 원이 낮은 것으로중소기업 신입 연봉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54%)에 그쳤다.

그렇다면직무별 신입사원 연봉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49.9%의 기업이 직무에 따른 신입사원 연봉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연봉에 차이를 두는 이유는 ‘직무마다 요구되는 학력전문성 등이 달라서’(73.4%, 복수응답)가 압도적으로 많았다이밖에 ‘특정 직무의 시장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8.5%), ‘직무별 급여 체계가 달라서’(18.3%), ‘회사의 직무별 연봉 테이블이 달라서’(16.1%), ‘특정 직무의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워서’(14.1%) 등의 답변이 있었다.

특히, 다른 직무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직무는 ‘IT 개발’(23.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뒤이어 ‘연구개발’(22.1%), ‘영업/영업관리’(20.8%), ‘제조/생산/생산관리’(13.6%), ‘엔지니어링’(12.3%), ‘기획/전략’(11.4%) 등의 순이었다이들 직무는 일반 직무 대비 평균 194만 원 더 많은 연봉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IT 분야 안에도 다양한 직군 있어

IT 관련 직무를 크게 구분하면 IT 개발과 SW 개발로 볼 수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두 직군 모두 시스템 또는 서비스 구현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무지만 IT 개발자는 웹, 모바일 등에 더욱 특화된 개발을 하는 직무이며, SW 개발자는 제품 또는 기업 내부에서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직무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웹사이트, 모바일 웹을 개발하는 것은 IT 개발이며, 회원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툴 또는 해커로부터의 침입 예방 등 내부 프로그램, 보안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것은 SW 개발이다.

 

(1) 모바일 개발

모바일 개발 직무는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직무이다. 과거에는 웹 개발자가 모바일 개발까지 함께 병행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 모바일에 특화된 개발 직무가 따로 존재한다. 따라서 모바일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JAVA를 토대로 하여 자바스크립트, HTML, J쿼리 등 웹과 앱 기반의 지식들을 공부해야 한다.

 

(2) 웹 개발

웹 개발 직무에서는 HTTP 프로토콜을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사용하는 웹사이트, 웹페이지 등 www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사용하는 언어로는 JAVA, SAP, C#, JSP, Python 등으로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JAVA 언어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다. 웹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은 비전공자라 하더라도 개발자 중 비교적 쉬운 편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후 기초지식들을 습득하면 된다. 하지만 입사 후 전문 개발자로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3)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직군에서는 한글, 워드, 통계프로그램, 엑셀, 포토샵 등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개발한다. 최근의 응용소프트웨어 사용은 기업이 속한 분야에 따라 특화되어 개발되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는 기업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유통회사에서 사용하는 공급관리시스템(SCM),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 등이 있다.

 

(4) 임베디드 개발

임베디드란 컴퓨터 외의 장비에 사용되는 칩이다. 자동차, 냉장고, 에어컨, 공장자동화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따라서 임베디드 개발이란 내장형 시스템을 연구개발, 설계한다. 컴퓨터에 한정된 소프트웨어가 전자기기, 통신기기 등으로 확대되어 앞으로 임베디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5)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하드웨어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운영체계를 제어하는 것이 시스템소프트웨어이다. 따라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은 서버, 운영체제와 같은 시스템을 구축·설계하는 직무이다.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이 설치된다면 윈도우, 유닉스, 리눅스 서버 등의 OS 커널을 C언어, C++언어로 개발하는 일을 한다.

 

(5) 빅데이터 전문가

셀 수 없이 많은 데이터들을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어내는 기술직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빅데이터만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직무가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인터넷 포털 기업 이외에도 마케팅 전문기업, 통신회사,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직무가 생기고 있다.

 

(6) 정보보호 전문가

해킹 등의 위협으로부터 컴퓨터 네트워크, 기업 내 주요 정보의 보안을 책임지는 전문가가 정보보호 전문가이다. 컴퓨터에 바이러스의 발생, 해커의 침입 등에 대비하여 방화벽을 구축하고,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면 감염 경로 또는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한다. 또한 시스템과 컴퓨터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도 한다.

 

(7)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각종 데이터베이스들을 구축, 관리, 분석하는 업무를 한다. , 자료를 복구하고 데이터를 보전, 보안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는 등 성능테스트를 지원하는 등의 업무를 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DBA(DataBase Administration)이라고도 불린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개발 실력이 있어야 하며, 기업 내부의 데이터베이스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해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는 고급 경력자에 속한다.

 

(8) IT컨설턴트

IT컨설턴트는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문제해결에 대해 조언하는 직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전문 개발자보다는 마케팅이나 영업적인 업무 특성이 더욱 강한 직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객에게 필요한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를 제안하며 그 제안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개발자들과 협업하여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직무이다.

 

직무 관련 전공지식 보유해야

개발자 채용에서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여부,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 여부 등은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이 아니다. 물론 자격증을 공부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해당 자격증이 일에 도움이 되는지, 자격증만을 위해 공부하는 것은 아닌지 잘 알아봐야 하고, 자격증이 없다고 해서 감점을 주지는 않는다.

IT·SW 개발자로 근무하는 현직자들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직무 관련 전공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의 유무다. 그만큼 전공지식은 개발자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자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무와 관련한 지식이 필수이다. 개발자들은 직무와 관련한 지식을 토대로 발전하기 때문에 숙련된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에 사용되는 JAVA, C 등 다양한 언어들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보통 개발자라고 하면 자리에 앉아 개발만 하는 모습을 쉽게 떠올리겠지만, 개발자들이 작업한 것들이 모두 모바일, , 서비스 등에서 구현되어야 하기 때문에 타 팀과 함께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디자이너와 기획자와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개발자들에게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공학을 전공한 사람의 경우 기본적으로 논리적이고 수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여기에 창의력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IT기술이 건설,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인이 개발한 기술이 사용될 분야, 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영어점수 역시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프로그래밍에서 쓰이는 언어들은 모두 외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IT 업계에서는 신기술과 새로운 정보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최신 언어들과 정보들을 습득하기 위해 영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중 막히는 문제에 대해 해외사이트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영어가 필요하다.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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