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같이 벌지만 가사분담은 불균형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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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같이 벌지만 가사분담은 불균형 심각하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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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 중 여성의 가사분담률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대표 서미영)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와 함께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맞벌이를 하는 기혼남녀 1,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남성 응답자에게 집안일은 주로 누가 더 많이 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배우자(65.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본인이라는 응답은 27.9%에 불과했다.

반대로, 여성 응답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결과는 △본인(84.0%)을 꼽은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서 △배우자(7.9%)와 △친정어머니(3.6%)를 들었다.

남녀 간 가사분담 정도를 보다 뚜렷하게 확인하기 위해 응답자 본인의 가사분담률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0% 분담(0.5%) △1~25% 분담(31.3%) △26~50% 분담(45.6%) △51~75% 분담(17.4%) △76~100% 분담(5.2%)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2.6%였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0% 분담(0.1%) △1~25% 분담(4.5%) △26~50% 분담(18.1%) △51~75% 분담(39.4%) △76~100% 분담(37.9%)으로 배우자보다 더 많이 가사노동을 한다고 응답(77.3%)했다. 이는 남성 응답자 대비 약 3.4배 차이이다.

그렇다면, 가사분담 불균형으로 생기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일까?

조사 결과, 남성은 △전혀 안 받음(5.0%) △별로 안 받음(30.5%) △보통(35.2%) △약간 받음(25.4%) △매우 많이 받음(3.9%)으로 응답자의 29.3%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여성은 △전혀 안 받음(1.2%) △별로 안 받음(12.5%) △보통(22.1%) △약간 받음(44.2%) △매우 많이 받음(20.0%)으로 나타나 64.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녀 간 가사노동 분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봤다. (중복응답)

남녀 간 주로 하는 가사노동을 살펴본 결과, 남성은 △집 및 제품 수리(78.7%)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 처리 및 분리수거(75.2%) △청소(64.7%)가 그 다음이었다. 여성은 △식사 준비(85.8%) △세탁 및 설거지(83.6%) △장보기(81.6%) 등이 주를 이뤘다.

글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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