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실전형 요식업 청년창업자 육성을 위해 지난 5월 개소한 청년쿡 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에서 요식업 창업교육에 참여할 2기 교육생 15명을 모집한다. 교육 주제는 1기에 이어 ‘공유주방 배달 창업’이며,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신청은 7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서울시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자격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에서 39세까지의 청년 예비·재창업자라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교육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기로 선발된 15개 팀은 총 14강의 이론교육과 15회의 메뉴개발 소그룹 멘토링을 완료했다. 멘토링을 통해 전수 받은 메뉴를 참고해 3명은 연내 창업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그 외 대부분은 외식업 관련 경진대회, 정부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기존 외식 창업지원 사업과 달리 '창업 주제'를 정해서 심층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주제는 ‘공유주방 배달 창업’으로, 청년 창업자가 소자본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한 분야를 집중 교육해 창업 성공을 경험한 후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2기에서는 메뉴개발 소규모 멘토링을 20%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민간의 배달형 공유주방과 연계해, 직접 배달 창업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점포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기 교육생은 입교 초기부터 점포체험을 병행하게 되며, 센터 수료 이후에도 공유주방 보증금 면제, 임대료 할인 등 창업에 필요한 실질적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전체적인 교육과정은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이론교육’은 상권 분석, 원가 산정, 마케팅 등 외식창업에 필수적인 ‘일반과정’과 배달 아이템 기획, 배달플랫폼 활용법, 공유주방 입지 분석 등 ‘심화과정’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과정 중간에 성공창업가의 특강이나 유명 셰프의 요리수업을 편성해 교육이수 동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습교육’은 선발된 교육생 대상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한 메뉴를 중심으로 한 ‘소그룹 멘토링’ 과정(15회)과, 개별 교육생이 희망하는 주제(1인당 최대3회)로 한 ‘맞춤형 멘토링’으로 구성된다.
그밖에도 ‘브랜딩 및 디자인 지원’과 ‘모의 투자설명 데모데이’ 운영, 시제품 검증기회를 갖는 ‘맛 테스팅 대회’ 개최 등 창업 전 점검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글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