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과 폭력에 짓밟힌 조선 공녀들의 애환 이야기
상태바
억압과 폭력에 짓밟힌 조선 공녀들의 애환 이야기
  • 오명철 기자
  • 승인 2022.07.29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나온 책 / 「명나라로 끌려간 조선 공녀 잔혹사」

<정승호, 김수진 / 지식공감 / 17,000>

 

<조선왕조실록>에는 우리가 세상에 공개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기록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명나라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조선의 위대한 국왕으로 칭송받던 조선의 국왕들은 명나라에 처녀를 진상하는가 하면 멀쩡한 어린 소년들의 불알을 제거하여 내시로 만들어 명나라에 바치는 무조건적 봉사를 강행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명나라로 끌려간 어린 처녀들과 내시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만약 그들이 조금만 국제 정세를 똑바로 알고 대처했다면 조선은 명나라의 신하 국가가 아닌, 명나라를 지배하는 위대한 민족이 되지 않았을까.

반면, 중국인들이 위대한 나라라고 여기는 명나라가 고려와 조선의 공녀들의 자식들로 계승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게 조선을 괴롭히던 명나라는 사실상 고려와 조선 공녀들의 자손들에 의해 계승·발전되었다. 한족이라고 자부하던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여진족의 아들이며, 가장 위대한 명나라 영락제는 고려 적비의 아들이다. 그리고 영락제의 뒤를 이은 황제들은 모두 고려가 조선이라는 이름을 바꾼 조선의 여인들에 의해 계승·발전되었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금도 중국의 역사 지우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비참하면서도 자랑스러운 숨겨진 역사의 뒷면을 찾아 세상에 드러내고 있다.

/ 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