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시대, 전공보다는 자신의 성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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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전환 시대, 전공보다는 자신의 성향이 중요하다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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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유망직업Ⅲ_인문사회계열

기획재정부와 한국고용정보원 미래 유망 신직업 발굴 및 국내 활성화 방안연구보고서에 발표된 미래 유망 신직업 30개를 보면 이공계열 전공자에 유리한,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 유리한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전공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 또 디지털전환 시대의 도래에 따라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의 개발자 직무로의 도전도 크게 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의 성향에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고 역량을 갖추어 도전하는 것이다.

 

동물보호보안관

동물학대에 관련한 행위에 대해 1835년 영국에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공표한 뒤 동물학대를 예방하며 동물을 보호하는 동물보호보안관이 유망직업으로 급격이 떠올랐다. 동물보호보안관의 주요업무로는 동물학대 예방과 함께 동물을 보호하는 일을 한다. 주로 동물을 학대 또는 방치한다는 신고를 받으면 즉시 출동하여 동물 구조와 함께 반려인에게는 동물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조언을 하기도 하며, 심각한 상황의 경우 경고 또는 고발하여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또 동물과 관련된 기관 또는 업체, 동물쇼 같은 행사들이 있을 경우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동물들이 부상을 입거나 위험에 처해 있다면 구조하기도 한다. 따라서 동물보호보안관이 되기 위해서는 동물에 관한 관심, 애정은 필수이다. 또 이 직업은 동물과 관련한 업무 외에도 수의사, 경찰 등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한국에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유기되는 동물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동물을 보호·관리하는 일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동물보호보안관으로 일하는 인력이 적으며, 대부분의 동물구조에 관련해서는 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못한 소방공무원 등이 맡아서 처리하기에 동물에 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동물들이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동물보호, 복지 인식이 떠오름에 따라 동물보호보안관이라는 직업 또한 수요가 늘어나며 유망직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항공촬영감독

1980년대 이후, 미국에서 영화촬영 기술의 발달로 헬리캠을 활용한 촬영방식들이 도입되었다. 헬리캠의 경우, 직접 사람이 타는 것이 아니기에 안전과 비용에 대한 문제의 부담을 줄여주며 신속성과 기동성도 갖추고 있어서 무인항공촬영감독이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무인항공촬영감독의 경우, 소형카메라가 정착된 무인조정 비행체인 헬리캠을 조정하고 원하는 동영상, 사진을 촬영하는 업무를 한다. 이러한 업무 이외에도 무선영상 송수신 시스템을 통하여 고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사에 전송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미국의 경우에 무인항공촬영감독은 영화촬영감독협회에 소속되며 지상모니터를 통해 광고, 영화, 드라마 등을 촬영하고 녹화한다. 또 장면의 연출을 위하여 카메라와 음향, 배우들의 움직임과 같은 상세한 부분들을 기획하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과 토의하며 조율한다.

무인항공촬영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영화제작과정 등 촬영에 관심이 있어야 하며, 무인항공기에 대한 지식과 함께 카메라를 조작하는 등 전자기계장치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있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광고, 보도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등의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헬리캠 영상의 제작업체 설립이 요구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무인항공조종사, 무선 송수신카메라 조직기사 등과 같은 직업과 함께 무인항공촬영감독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 예측된다.

 

디지털 장의사

디지털 장의사는 최근 많이 떠오르는 직업이다. 디지털 세탁소라고도 불리는 디지털 장의사는 본인도 모르게 남아 있는 인터넷에서의 각종 기록들을 찾고 이를 지워주는 역할을 한다. 인터넷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많은 개인정보들이 공개되고 공유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중요한 개인정보와 중요한 문서 등이 어딘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장의사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찾는다. 고객들이 철없던 시절에 남겼던 글까지 찾아내어 흑역사를 지워주기도 하고, 또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올라오게 된 수많은 기록들을 지워주기에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떠오르는 직업이 되었다.

 

이러닝 테크니션

이러닝 테크니션은 이러닝 환경에서 효과적인 교육·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콘텐츠와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따라서 이러닝 테크니션이 교육기관에서 수행하는 업무는 원격 수업 교·강사를 지원하고, 원격수업을 위한 기기와 시스템을 설치하고 관리하며,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원격 지원과 온라인 교육의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사항을 보고한다. 원격수업에서 발생하는 비상상황에 조치를 취하는 역할도 한다. 또 신규 솔류션이 도입된다면 도입 전 기능을 분석하고 도입 후에는 전파교육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러한 업무들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원격 수업,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CSS, HTML, HTML5,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포함한 프로그래밍 역량이 필요하다. 또 그래픽 역량, 서버, 네트워크, API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3D 모델러

오늘날 3D 애니메이션의 시대가 열리며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웹사이트, 광고, 건축, 비디오게임, 의학 분야까지 3D 모델링이 쓰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관련 직업인 ‘3D 모델러가 유망직업으로 떠올랐다. 3D 모델러들은 2D로 스케치한 컨셉 드로잉들을 토대로 3D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하여 캐릭터, 배경, 그림자 등에 3차원 질감을 넣어 사실감을 추가하기 위한 렌더링 작업을 한다. 또 개발자,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시뮬레이션하고 최종 작업물을 완성한다.

3D 모델러는 웹디자인, 방송디자인, 영화, 게임, 소프트웨어, 광고, 항공우주, 의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직업의 종사자들은 회사 사무실 내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다. 3D 모델러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등에 대한 관련 지식과 함께 흥미도 필요하다. 또 그림을 잘 그리는 예술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면 더욱 좋다.

 

비디오게임 디자이너

오늘날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게임기술과 접목되어 사람들은 생생하게 현실처럼 느끼며 게임을 즐기게 되었다. 이에 게임 산업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한 업무인 게임을 영화처럼 연출하는 비디오게임 디자이너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비디오게임 디자이너의 주요 업무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함께 시장 상황을 분석해 게임의 줄거리, 캐릭터 등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텔링 통해 게임의 흐름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제품개발 일정관리와 게임전략 수립 등의 업무도 하게 된다.

비디오게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또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 시스템 결점을 찾고 수정하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타인에게 소개해야 할 일이 많아 의사소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라면 더욱 좋다.

 

기상감정사

기상감정사란 기온·기압·습도·풍향·풍속·강우량·결빙·안개 같은 기상 현상을 기술하고 어떤 기상 현상에 의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 기상학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업무를 한다. 더욱 자세하게는 농작물재배보험, 날씨보험 등 기상과 관련한 파생상품의 거래 증가에 따라 보여지는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지점의 기상 현상들을 추정하는 역할, 기상 현상이 농작물 피해,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 특정 사건에 미친 영향 정도 등을 판단하는 업무, 사건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기상관측소에서의 관측 자료를 제공하는 업무, 특정 장소에서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기상 상황을 재구성하여 일기 브리핑을 하고, 월별 기상자료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 등을 한다.

 

공인이민사

공인이민사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국내 체류와 취업, 영주권, 국적 취득 등 국내에서 법적 지위에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며 상담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체류자격 부여, 변경 신청, 신고 대행, 외국인등록 등 이민과 관련된 행정 업무를 수행한다.

공인이민사는 크게 정보제공·상담, 민원신청 대행으로 나눌 수 있다. 정보제공과 상담은 가족을 초청하고자 하는 외국인, 외국인을 초청하고자 하는 국민 등 외국인에 대한 초청 절차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하며, 국내에 계속 체류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체류기간을 연장해주고 국내 체류 신분의 변동 등의 절차를 제공하고 상담한다. 외국인들의 체류자격에 따른 활동범위와 그밖에 활동을 위한 사전허가와 관련한 상담과 정보도 제공한다. 또 이민당국에서 진행하는 사회통합 프로그램, 이민자들의 조기 적응 프로그램 등에 대해 상담해주고 정보를 제공하며, 기타 부서에서 제공하는 각종 외국인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정보제공과 상담을 해주는 역할이다.

민원신청 대행은 체류기간 연장, 체류자격 변경, 영주권 획득, 국적 취득 등 국내 각종 체류의 허가를 위해 민원신청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지원하며 작성해주고, 외국인들을 대신하여 서류들을 전자민원으로 출입국, 외국인 관서 방문 예약 후 서류접수 등을 대행해주는 역할을 한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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