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숨겨진 역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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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숨겨진 역량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09.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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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2 하반기 채용시장 취업전략_자기분석 탐색 전략

직무경험이 중요하다는데, 내 경험 대부분은 직무와 관계없다고 느껴지거나 전공마저 하고 싶은 일과 거리가 멀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심지어 내가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워하는 구직자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이 파악되어야 취업전략을 더 수월하게 세울 수 있고, 취업준비 역시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내가 어떤 강점과 역량을 가진 사람인지 자기분석 적용 전략을 통해 알아보자.

 

Step 1. 경험분석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험은 그 경험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전에 자체 필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을 미리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일단, 모든 경험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소스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쭉 나열해보자. 직무 연관성, 업계 연관성, 기업 연관성을 만드는 것은 그 다음 스텝이다.

자기분석의 첫걸음은 제3자의 입장에서 내가 거쳐온 시간들을 돌아보는 것이다. 대학에 입학했던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떠올려 보며,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적어보자.

 

1. 내가 가장 긴 시간을 들인 활동(경험)은 무엇인가?

어떤 활동이었는지 간략한 내용과 함께, 기간을 적어보면 가장 오랜 시간을 투자한 활동들이 눈에 띌 것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한 상위 3개의 활동에 체크해 보자. 예를 들어, 3개월 간의 인턴 경험이 있고 2년간 연극동아리 활동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인턴 경험을 서술하는 것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을 투자한 활동은 곧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보여줄 뿐 아니라, 내가 무엇에 움직이는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극을 올리는 성취감이 좋아서 오랜 기간 연극동아리 활동을 했을 수도 있고, 함께 활동하는 부원들이 좋아서 활동했을 수도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일의 특성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오랜 시간을 들인 활동에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쌓여 있다. 에피소드들을 떠올려 보면서 내가 특정 상황에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2. 나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까?

첫 번째 질문에서 체크한 세 가지 활동 중 가장 몰입했던 활동은 무엇인지, 그 활동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떠올려 보자. 또 포기하지 않고 해당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자기소개서의 지원동기’, 혹은 가치관을 묻는 항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것은 앞으로의 커리어패스를 설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직무인데 혼자 차분히 앉아 계산만 해야 하는 직무를 맡게 된다면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내 경험 속에서 나의 가치관을 발견해보자.

 

3.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일까?

차별화된 역량을 찾는 단계이다. 활동을 하던 나의 모습은 어땠는지, 함께 활동하던 사람들, 혹은 비슷한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목표는 내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 사람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서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3개를 찾아 적어보자. 같은 경험이라도 사람이 따라 행동하는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의 모습에서 나만의 역량을 발견할 수 있다.

3가지 질문을 통해 내가 오랜 시간을 투자한 3개의 활동에서 나의 활동 동기와 차별되는 역량 키워드를 찾았다면, 표로 정리해보자. 정리한 표를 보고 어떤 분야, 어떤 직무에서 내 역량이 잘 활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

활동내용

활동을 이어나갔던 동기

3개의 대표 키워드

(활동1) 카페 아르바이트

사람들과의 교류

- 대인관계

- 전략적 사고

- 커뮤니케이션

(활동2)

 

 

(활동3)

 

 

 

Step 2. 전공분석

취업과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전공과정을 거친 이들은 전공무관이라고 적혀 있는 자리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전공은 최소 3~4년 이상의 긴 시간을 들여 공부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예 관련 없는 곳에 취업을 하기에는 조금 아까운 느낌이다.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차별점으로 부각시킬 수는 없어도, 내 역량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취업전략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작은 부분까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공도 마찬가지이다. 전공분석을 하다 보면, 생각치 못했던 활용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일단 전공명과 전공에 대한 정의를 적어본다. 전공을 정의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작성해본다. 전공의 세부 영역을 적는다. 이때 학과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수강했던 과목을 적고, 영역(교육 영역, 방법론 영역 등)을 분류해본다. 영역을 기준으로 기업의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지점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고용노동부 워크넷의 학과정보를 참고해, 나의 전공 관련 진로 중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는 직군 3개를 선정해 본다. 그리고 그 직군들이 어떤 부분에서 내 전공과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Step 3. 취미분석

경험 분석의 관점으로 돌아와, 내가 오랜 시간을 들인 일을 떠올려 본다. 악기 연주가 될 수도 있고, 독서가 될 수도 있고, 운동이 될 수도 있다. 보통 취미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이다. 취미는 취업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취미가 직업이 되기도 하고, 나의 취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경험분석과 같은 단계로 취미를 이어오는 동기와 관련 역량 키워드를 3가지씩 추려보고, 역량 키워드와 연관성이 깊은 직무를 찾아본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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