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의 조건, NCS직업기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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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조건, NCS직업기초능력!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09.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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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NCS 직업기초능력 PART1_Intro

과열된 스펙 쌓기 열풍이 야기하는 개인적·사회적 낭비를 막고,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한 것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이하 NCS)이다. NCS 기반 채용이란 채용이 필요한 직무를 NCS 기반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무의 세부 내용, 직무능력 평가기준을 정하여 사전에 명확한 기준을 토대로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방식을 말한다. 이 중 직업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기본 소양인 직업기초능력 10개 영역은 서류, 인적성, 면접 등 채용 전체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된다.

 

NCS 기반 채용은 학벌,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적합한 인재(right person)’를 선별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부터 공공기관에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민간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NCS 기반 채용에 대한 청년 구직자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준비 시 가장 노력을 기울인 분야는 직무경험 쌓기가 가장 많고(44.5%), ‘직업기초능력 면접 준비3.3%, ‘직무수행능력 면접 준비3.9%로 면접 준비에 힘을 쏟는 구직자의 비율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NCS 기반 채용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41.4%)이며,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기여할 것(38.8%)으로 나타났다. 또한 NCS 기반 채용 준비가 취업 후 실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42.6%)이라고 나타났다.

 

NCS, 향후 지속되고 더 강화될 것

NCS에서 말하는 능력은 일을 할 수 있는 온스펙(on-spec) 능력으로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으로 구성된다. 직업기초능력(basic vocational skills, corecompetency)이란, 모든 직업인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핵심적인 능력으로 10개 역량(competency) 34개 하위영역(sub-factor)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학생 또는 졸업생들에게 요구되는 직업기초능력으로 자기개발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이 우선시되고 있으며, 전문대학에서의 교양 교육은 직업기초능력을 중심으로 개편되어 괄목할만한 성과가 입증되었다. 직무수행능력은 해당 분야에 필요한 특정 전공능력을 일컫는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에서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을 진행하면서 일반적으로 NCS직무기초능력 검사를 통해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 기술능력과 같은 10가지 영역에 대해서 언어이해, 문장이해, 구조파악, 자료해석, 차트분석, 정량적 데이터, 수리, 계산, 기초수리력, 응용수리력, 추리력, 언어논리/추리, 수논리/추리, 집중력, 문서오류, 패턴 반복 등의 평가를 진행한다. 서점이나 사이트를 보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들을 미리 풀어볼 수 있다.

하지만 NCS100%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및 디지털 분야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공공기관들이 관련 인력을 뽑고 싶어도 폐쇄적인 채용 절차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 시행된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인해 공공기관들이 획일적으로 직원을 뽑을 때 필기시험,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인적성검사 등의 절차를 거치다 보니 정작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보다는 공공기관 취업준비를 오래 해 단순 암기에 강하거나 시험에 익숙한 인재들만 줄줄이 합격한다는 점이다. 면접에서도 실제 프로그래밍 실력이 아니라 우수한 논문을 썼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해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이 뽑힐 확률이 높을 수 있다. 실제 NCS 직무 검사의 도입 취지가 해당 지원자를 채용함에 있어 직무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보는 것이라지만, 정보 인력들은 입사 후 NCS와는 전혀 동떨어진 업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NCS 기반의 인적성, 필기는 더 나은 대체 시험이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되거나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성공을 위해서는 NCS시험에 대한 자신만의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NCS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은 문제당 최대 1분 이내로 풀이시간을 배정한다. 따라서 최대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리능력의 경우 로그함수 식을 계산하라라는 문제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사칙연산(덧셈, 뺄셈 등)을 하면 풀 수 있는 형식이기에 소수점 암산 등에 신경 쓰면서 빠르게 문제 푸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또한 필기시험 전 인쇄 오류나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활용해 출제유형이 분리형 VS 통합형, 모듈형 VS PSAT 여부 등을 파악해 직업기초능력별 문제풀이 시간 분배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공기업 필기시험의 경우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 마이너스 감점제를 시행하는 기업의 경우 모르는 문제는 찍기보다 답을 적지 않는 것이 좋다.

 

위클리NCS’ 서비스 시작

최근 NCS에 기반한 블라인드 채용제도가 확산하면서 NCS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NCS 시험 준비생을 위해 위클리NCS’ 서비스를 오픈했다.

위클리NCS’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의 직업기초능력 문제를 해설지와 함께 매주 2(월요일, 목요일)씩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회 20개의 문제와 해설이 온라인청년센터 누리집과 오픈 채팅방을 통해 공개된다. 지난 3월부터 양 기관이 청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었고,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위클리NCS’를 서비스하게 된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기초능력문항, NCS 정보, 자료 등의 콘텐츠를 한국고용정보원에 공유한다. 또 한국고용정보원은 공유받은 콘텐츠를 재가공해 온라인청년센터에서 제공하기로 협력했다. 특히, NCS를 처음 접하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위클리NCS’에서 제공하는 문제를 통해 이해력을 높이고 시험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실제 위클리NCS’를 체험한 한 이용자는 하루 10문제, 주당 20개의 직업기초능력 문제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동안 핸드폰으로 풀어볼 수 있어 효율적인 시간 사용이 가능했다라며 상세한 해설지도 함께 제공되어 만족한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 B(30)문제를 부담 없이 편하게 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NCS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공유했고 친구들도 오픈 채팅방에 참여했다분야별 다양한 문제를 꾸준하게 풀 수 있어 최근 NCS 트렌드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고용정보원 나영돈 원장은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직무중심으로 변화하는 기업의 채용 경향을 반영하여 위클리NCS’를 추진하게 됐다고용정보원 온라인청년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청년정책과 상담 서비스가 더 많은 청년에게 알려져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청년의 취업준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이 두 기관의 협업으로 이어진 것 같다앞으로도 공단은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아낌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온라인청년센터에서는 청년 대상의 다양한 정부지원 정책(중앙부처·지자체 등)과 청년 활동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카카오톡·유선을 통해 전문적인 취업지원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은 NCS 기반 직무중심 채용을 준비할 수 있도록 NCS누리집을 통해 직업기초능력·직무수행능력필기시험과 면접 문항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명회 개최 및 1:1 모의 면접도 지원하고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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