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하루 전 꼭 알아야 하는 면접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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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하루 전 꼭 알아야 하는 면접 꿀팁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10.1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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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22 하반기 채용시장 면접 전략_면접장 실전 꿀팁

경험해 보면 자신의 생각을 온전하게 전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앞에 앉아 있는 면접관에게 자신을 선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말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투, 자세, 제스처 등 비언어적 소통 방식도 설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접 자리에서 어떻게 면접관을 설득할 수 있을까? 면접관을 설득할 확률을 높여주는 꿀팁을 준비했다.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면접 전 각인시키고 싶은 이미지 정리하기

면접 중 순발력에 의지해 답변해야 하는 질문들이 종종 주어진다. 면접 전 나를 어떤 사람으로 각인시키고 싶은가를 정리해보면 이런 순간들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면접 전에 스스로 나는 주도적이다, 나는 주도적이다라고 되뇌이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에서 돌발 질문이 나왔을 때, 여러 가지 답변이 떠오를 텐데 그 중 주도적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답변을 하자. 면접 전반에서 일관성 있는 모습을 어필할 수 있다.

 

키워드 중심으로 답변 준비하기

면접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대화하듯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준비한 내용을 달달 외워서 답변하면 자연스러운 대화가 되기 어렵다. 답변해야 하는 내용을 한 번 놓치면 긴장되고 당황해 답변의 흐름이 엉망이 되기 쉽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답변의 맥락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키워드만 준비한다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보자.

예상 질문에 대한 1분 내외의 간단한 답변 스크립트를 준비해서 여러 번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어보자. 내용과 흐름이 머릿속에 들어올 것이다. 조금 익숙해졌다면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소리 내서 연습해보자. 연습하다가 막히는 부분에서만 스크립트를 참고하는 식으로 대여섯 번 정도 연습한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대부분 내용과 답변 순서가 머릿속에 들어온다.

다음으로,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연습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나와도 스크립트를 확인하지 않고 나름의 방식으로 답변을 채우는 연습을 해본다. 혼자서 하는 연습이 마무리되면 가족이나 친구를 앞에 두고 말하는 연습을 한다. 연습을 통해 답변의 흐름을 놓치거나 질문의 내용이 조금 바뀌어도 유연히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키워드 몇 개만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하기

면접관들은 종종 지원자가 모를법한 것을 일부러 물어보기도 한다. 모르는 내용을 묻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일단 침착하게 숨을 고르자. 애초에 모를 것 같은 질문을 하는 이유는 그 질문을 받고 지원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답변이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 정확하게 대답하는 것보다 정직하고 사려 깊은 표현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확실하지 않거나 예상치 못한 질문을 했을 때 지원자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는 많은 기업들의 평가 요소이다.

 

면접관과 아이컨택트 하기

시선 처리가 중요하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면 자신감 있고 당당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면접관과의 아이컨택트가 어렵다면 미간이나 콧등 주변을 보고 이야기하자.

보통 아이컨택트는 눈과 눈을 직접 마주치는 것을 의미하지만 가까운 사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컨택트를 하기는 쉽지 않다. 눈을 직접 보고 있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자신과 아이 컨택트를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면접관과의 거리에 따라 미간, 콧등, 인중, , 목으로 이어지는 부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아이컨택트를 잘한다고 느낄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며 고집부리지 않기

면접은 말싸움이 아니다. 나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고집스럽게 설득한다면 결코 합격할 수 없다. 합격하는 사람들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본인의 생각을 바꾸거나 상대의 의견에 동조한다. 회사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지 내 생각대로 하는 것이 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의 합리적 반박이나 반대 의견에 자연스럽게 동조하거나 본인의 생각을 바꾸는 태도는 유연한 대화가 가능한 지원자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약점을 인정하기

학점이 왜 이렇게 낮은가요?”, “영어 점수가 없으시네요?” 등의 질문이 날아올 수 있다. 이럴 때는 나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핑계를 댈 필요가 없다. 지원자를 비꼬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유가 궁금해서 묻거나 지원자의 반응을 보기 위해 물어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답변의 방향성을 바꿔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완벽하지 않다. 부족한 점은 누구나에게 있기 때문에 스스로 그 부분을 인정하고 보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면 오히려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면접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피드백 요구 자제하기

제가 합격이 아니라면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나요?”와 같은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많은 지원자들이 면접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한다. 그러나 면접관들도 방금 단 몇 분 마주한 지원자에게 피드백을 주기는 어렵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생각나는 것이 있어도,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하기 때문에 이야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면접관을 난처하게 만드는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솔직하고 명확한 언어 사용하기

정보를 숨기려는 태도, 자신감 없는 모습,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투 등이 느껴지면 면접에서 마이너스를 받게 된다. 모호한 언어가 아닌 명확하고 솔직한 언어를 사용해 대답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능력과 함께 어떤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한다. 생각처럼 일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 책임을 지는 사람,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 문제가 생기면 정직하게 진실을 말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는 자신의 경험, 능력과 함께 성격적인 특성도 면접관들이 주목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면접 마무리 질문 활용하기

면접관이 질문을 마치고, 지원자에게 질문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없다고 답변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이 마지막 시간은 지원자가 회사에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황금과도 같은 기회이다. 지원자는 질문에 대답만 하느라 정작 지원자가 궁금했던 이야기나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하는 게 좋을까?

+) 면접 마무리 질문 추천

지원한 직무에 대한 질문: 업무와 보직에 관심 보이기

회사가 원하는 인재, 요구하는 역량에 대한 질문

자신의 포부: 긴장감으로 인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한 경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거나 포부를 이야기하며 회사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명확히 전달

 

대답 자체보다 근거에 무게를 실어 답변하기

면접관은 지원자가 어떤 논리와 관점으로 생각하는지, 그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하는지를 보는 데 집중한다. 면접은 정답을 맞추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A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B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쉬워 보여도, 긴장한 상태에서 떠오르는 대로 답변하다 보면 동문서답을 하거나 근거 없이 주장만 반복해서 남발할 가능성이 높다.

질문을 받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잠시만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주장과 설득할만한 나름의 이유를 정리해서 답변하는 것이 좋다.

 

문제 해결 의지가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기

경력직 대상으로 어떤 이유로 이직을 결심하셨나요?”라는 질문이 자주 주어진다.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할 때, 동료 탓이나 회사 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전 회사에서 결핍을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회사에 불만이 있었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쁜 답변은 아니다. 불만의 이유가 무엇인지,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회사에 대해 하소연하거나 날카롭고 비판적으로 전 회사의 문제점을 꼬집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호감을 줄 수 있는 자세로 임하기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등을 기대기보다 주먹 한 개 정도의 공간을 두고 앉자. 몸이 면접관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면 면접관은 지원자가 자신의 질문에 주목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면접관을 향해 몸을 조금 기울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적절한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자 대부분이 비슷한 복장에 정적인 자세로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기 때문에, 면접관이 지원자의 답변에 주목하기는 쉽지 않다. 과도한 제스처는 혼란스럽게 만들어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면접관의 시선을 끌 수 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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