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여행지,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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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여행지, 중앙아시아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2.10.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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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올 가을에는 청정여행지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앙아시아는 현재 무비자,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고 비행시간이 7시간 내외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아직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대중적인 곳은 아니지만 동서양 교역의 거점으로 실크로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우즈베키스탄

레기스탄 광장

고대 도시 사마르칸트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광장 맨 앞을 차지하고 있는 푸른 돔과 아치형 입구가 인상적인 건물은 울르그벡 메드라사로 중세시대에 대학과 같은 역할을 했던 최고 종교 교육기관이었다. 광장 양쪽에 서 있는 두 개의 건물은 그 규모와 호화로운 장식으로 보는 이를 압도한다. 레기스탄 광장은 우즈베키스탄 50숨 지폐에 그려져 있으며, 각종 대규모 기념일 등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프로시압 박물관

구 소련 시절 고고학자들은 옛 사마르칸트의 중심지였던 아프라시압 언덕을 발굴하였고 다양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현재의 역사 박물관이 탄생했다. 전시실에는 발굴 당시의 사진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고대 아프라시압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7세기 영주의 궁전에서 발견된 사절도로, 7세기 바흐만 왕의 즉위식에 사마르칸트를 방문한 외국 사절단의 모습을 그린 벽화다. 이 벽화에는 조우관(鳥羽冠)을 쓴 삼국시대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있어 삼국시대부터 이 지역의 국가들과 교류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칼란 미나레트

부하라의 상징인 칼란 미나레트는 동부 이슬람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다. 아슬란 왕조의 명령으로 이슬람 세계에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건축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이곳의 벽돌은 낙타 젖을 넣은 회반죽을 이용하여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색상 그대로를 가지고 있다. 8세기에는 무역 상인들을 위한 등대 역할을 했으며, 18세기~19세기에는 사형 집행 장소로 쓰여 죽음의 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찬 칼라

신비한 도시 히바는 이찬 칼라(Ichan-Kala)와 같은 고대 건축물 기념물이 보존되고 있어, 고대 동쪽 도시의 이국적인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1991년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으며,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동질적인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다. 반원형 탑이 있는 이찬 칼라의 성벽은 히바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었으며, 현재 볼 수 있는 문은 19세기와 20세기에 재건된 것이다.

 

비비하눔 모스크

1399년에서 1404년 사이에 지어진 비비하눔 모스크는 레기스탄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손꼽히는 건축물 중 하나다. 비비하눔 모스크를 건축한 티무르 왕은 여러 아내를 거느리고 살았는데, 그들 중 비비하눔을 가장 총애했다고 한다. 이곳은 티무르 왕이 비비하눔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건설한 엄청난 규모의 사원으로, 이곳에는 그녀가 잠들어 있다.

 

카자흐스탄

침블락

침블락은 만년설을 보며 즐기는 여름 트레킹과 100% 천연설에서 즐기는 겨울 스키로 각광받는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3,500m까지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 침블락 리조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스키 산장리조트로 인정받고 있으며, 100% 천연설로 만들어진 천연 스키장이다. 최고 수준을 갖춘 곳이라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등을 유치하기도 했다.

 

차른 캐니언

차른 캐니언은 수도 알마티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협곡으로 약 200만년 전에 형성되었고 차른강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협곡이다. 협곡의 총 길이는 약 154km에 달하며, 붉은 퇴적암이 얇게 층져있고 여러 가지 기암괴석을 만나볼 수 있어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도 부른다. 2004년에는 협곡의 지질학적, 생태학적 보호를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판필로프 28인 공원

1941년 모스크바 인근에서 나치에 맞서다 전사한, 알마티의 판필로프 장군 부대 병사 28명의 영웅들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내부에는 과거 소련에 부속되어 있던 15개 공화국에서 모인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해놓은 거대한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는 한 명 한 명의 표정이 살아있는 듯 조각되어 있으며, 기념비 바로 앞에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추모당이 있다.

 

알틴 에멜 국립공원

고대의 고분과 암각화, 세계 각국의 산을 모아둔 것 같은 다양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알마티 시내에서 260Km 떨어져 있으며 국립공원의 크기만 홍콩의 4배에 달한다. 크게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지고 중앙에는 방문객이 들어갈 수 없는 특별 보호구역이 있다. 가장 유명한 포인트는 아크타우, 카투타우 산맥, 노래하는 사구, 투랑가 숲 등이 있다.

 

콕토베

콕토베는 푸른 언덕이라는 뜻으로 콕토베에 올라가면 알마티의 시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타워는 철심이 내부 지반에 고정되어 강도 10의 지진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푸른 숲속 집들이 보이며, 유럽의 어느 도시가 생각날만한 뷰를 자랑한다. 알마티에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야 하는 코스다.

 

젠코바 성당

20세기 초에 지어진 젠코바 성당은 목조 건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어진 건물이다. 1911년 도시 내의 2천여 개의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강력한 대지진을 견뎌낸 세계 8대 목조 건축물 중 하나다. 종교를 인정하지 않던 소련 시절에는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다 카자흐스탄이 독립한 뒤 1995년에 러시아 정교회 측에 반환되었고, 내부 수리를 거쳐서 1997년에 신자들이 예배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1577-1233, www.hanatour)

정리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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