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세안이 노화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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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세안이 노화를 촉진한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2.12.06 10:40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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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김미송 스파로제 대표(이미지 컨설턴트)
김 미 송 스파로제 대표

아침에 일어나면 눈도 떠지지 않은 채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세안이다. 흔히 눈감고도 하는 세안이 노화와 색소침착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습관처럼 비비며 개운하게 씻지만 이것이 주름을 더 만들어내고, 기미를 짙게 하고, 여드름을 더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잘못된 세안, 피부 노화를 가져온다

필자는 20여 년 동안 1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만났지만, 하루 일과 중 자신이 직접 하는 스킨케어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고, 피부나 윤곽에 맞게 세안하고 스킨케어 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한창 여드름이 올라와 고민인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피부의 세정에 빠져 있다. 심한 지성 피부로 고민이라는 사람들과 상담하다 보면 정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곤 한다. 어떤 분은 어느 영상 채널에서 깨끗이 뽀드득하게 씻고, 두세 가지 제품으로 번갈아 가며 피부 안과 밖을 세정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따라 해야 피부의 안정, 아니 자신의 마음이 안정된다고 했다. 이것을 꼼꼼한 세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꼼꼼하게 한 세안은 피부의 반복적인 강한 마찰을 일으켜 피부의 자연적인 피부경화증을 촉진시키고, 팔꿈치처럼 딱딱하고 주름을 늘게 한다. 물론 이런 증상이 하루아침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 노화와 함께 매일매일 거칠게 하는 잘못된 세안을 통해 점점 축척되어 가는 것이다.

누구나 하루에 최소 1~2회는 세수를 한다.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은 클렌징을 통해 잔여물을 지우는 과정에서 세게 비벼 씻는 것이 잘 지우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메이크업용 제품들은 세게 비빈다고 잘 닦이는 것이 아니라 잘 녹여주며 유화시키는 것이 메이크업 클렌징의 요령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세안 특성은 거품이 많이 나야 씻은 것 같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것이 더 세게 비비고 문지르게 되는 이유가 된다. 겉 표면을 세게 문지른다고 피부 속 노폐물을 나오게 할 수는 없다.

한번 생각해 보자. 왜 세럼은 세게 문지르면서 들어가길 바라고, 클렌징은 문지르면서 나오기만 바라는지를. 비비고 문지를수록 마찰에 의해 수분이 증발하게 되며 건조함이 뒤따르게 된다. 붉은 피부가 더욱 붉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 잘못된 세안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수많은 분들과 상담하고 케어하며 직접적 간접적으로 알게 된 것은, 하루 중 세안하는 습관만 고쳐도 노화, 주름, 기미색소, 모공, 여드름 등 오일프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피부 세안제가 너무 강하고 자극이 되면 결과적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유분을 더 증가시키게 된다. 속된 말로 개기름이라고 하는 것, 이것을 닦아내는 것을 과하게 하면 더욱 증가시키게 되는 셈이다. 우리가 우리 피부에 악순환을 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피부 타입과 현재 상태를 제대로 알고, 상담을 통해 건강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세럼이나 에센스를 더 바르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필수적인 방법은 훌륭한 세럼을 고가의 금액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훌륭한 클렌징 방법을 찾는 것이 매일매일 피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성비 좋은 피부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습관이 건강한 피부를 만든다

가장 훌륭한 클렌징 방법은 자신이 오일리 타입(지성) 피부인지 드라이 피부 타입(건성)인지를 먼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은 모공의 크기이다. 유존의 앞 광대에 위치한 모공이 크다면 오일 타입이고 모공이 작다면 드라이 피부라고 볼 수 있다. 코의 모공 크기로는 구분짓지 않는다. 유분이 많은 피부는 산뜻한 젤 타입이나 에멀젼 타입 클렌징을 추천한다. 반대로 유분기가 없고 드라이한 피부라면 크림 타입 또는 오일 타입을 추천한다.

언젠가 화장품 전문가 한 분이 지성 타입 피부 고객에게 기름은 기름으로 지워야 한다며 오일 클렌징을 추천한다고 했다. 건성 피부 고객에게도 각질이 들뜨고 건조하니 같은 오일 클렌징을 추천한다고 했다. 나중에 차를 마시며 얘기해보니 판매 직무에 충실하려 했다고 했다.

필자는 수많은 광고와 개인 채널 매스컴을 접하면서 좋은 정보를 수집할 때도 많지만, 가끔 이렇게 상술로만 꾀어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여러 번 경험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제 적어도 자신에게 맞는 클렌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부드럽게 녹여주듯 유화시키는 클렌징을 하려면 거품이 일어나는 폼 클렌징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론 폼 클렌징을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필자가 운영하는 샵에서도 폼 타입 클렌저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양말을 손빨래할 때 비누를 묻혀 세게 문질러 때를 씻어낸다. 이때 양말의 면이 닳아 버리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제 당신은 세수를 할 때마다 세게 문지르지 않고 부드럽게 버터를 녹이듯 세안하는 훌륭한 클렌징이 가능할 것이다. 머지않아 피부의 건조함이 사라지고, 피부가 어려지고, 색소가 옅어지게 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하루아침에 건강한 피부를 잃을 수도 있다. 매일 하는 세안 습관으로부터 피부의 건강을 찾고, 작고 잦은 습관이 가장 큰 효과를 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피부를 통해 이미지를 개선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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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 송/이미지 컨설턴트

스파로제 대표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전임교수

kmisongq@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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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 2022-12-28 10:39:12
세안법으로 너무쉽게. 피부를지킬수 있는방법
마음에 와닿아요

최고입니다

박민서 2022-12-24 00:09:52
늘 무의식적으로 하던 이중세안에 획을 그어주시는 정보와 설명 너무 감사드립니다,
넘치는 정보에 바다,
그속에 스며있는 잘못된정보와 상술적 정보에 더이상 넘어가지말아야겠어요~

희현님 2022-12-07 21:59:49
ㅜㅜ잘못된세안 에 대해서 전문화된 정보로 알려주셔서 큰도움 되겟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게요~감사해요~!!!

채원이 2022-12-07 20:49:52
세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팔꿈치 같은 피부가 될수도 있고, 건강한 피부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세안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맞는 세안법으로 이쁘고 건강하게 피부관리 해야겠어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선미 2022-12-07 20:29:44
뽀드득보다는살살 녹여내기.당장 따라해봐야겠어요.좋은정보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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