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정착을 돕는 청년 대상 귀농귀촌 지원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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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정착을 돕는 청년 대상 귀농귀촌 지원사업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2.12.2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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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청년 귀농과 미래_귀농귀촌 지원정책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귀농귀촌 정책이 늘어나고 있다. 초기 정착을 돕는 금융지원 서비스부터 네트워크 지원사업까지 정착 단계별로 지원한다. 본격적으로 귀농을 준비하기 전, 농촌에서 직접 살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프로그램 또한 올해 처음 시행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발간한 ‘2022년 귀농귀촌 가이드북에서 뽑은 청년들만을 위한 정책과 농촌에서 살아보기발표회 소식을 살펴보고, 지금 현재 내가 받을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청년후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영농 초기 불안정을 겪는 청년 농업인의 영농정착을 지원하여 젊고 유능항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정착으로 농지임대·창업자금·기술경영 교육과 컨설팅 등을 연계하여 지원한다. 18세 이상에서 만 40세 미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며 독립경영 3년 이하의 농업 경영인, 혹은 예비농업인이어야 한다. 독립경영 기간에 따라 1년차에는 100만 원, 2년차에는 90만 원, 3년차에는 80만 원이 차등 지급되며 최장 3년 동안 지급받을 수 있다. 사업신청www.agrix..go.kr에서 가능하.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청년들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실습을 중심으로 장기교육을 제공하여 취·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전공에 관계없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배우고자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은 지원 가능하며, 재학생 또는 취업자라도 20개월 동안의 의무교육시간 이수가 가능한 사람은 신청할 수 있다. 경북 상주, 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의 각 센터별 52명씩 교육을 받는다.

교육 수강료는 전액 국비 지원되며 교육기간 18개월 동안 숙식이 제공된다. 수행실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우선권이 부여되며, 교육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청년후계농 선발 시 가점 부여, 청년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 신청자격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청년귀농 장기교육

영농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의 안정적인 농업·농촌 정착지원을 위해 실습 중심의 장기 체류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40세 미만의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이 교육 대상이며 교육은 6개월 내외로 진행된다. 수료자에 한해,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지원 대상 선정 시 2점 가점이 부여되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지원사업자금 융자 심사 시 가점 5점이 부여된다. 귀농귀촌종합센터 누리집 사이트에 들어가면 교육 과정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할 수 있다.

 

청년농 2040 창업투자 심층컨설팅

청년농의 대규모 농업투자에 앞서 기술·경영분야의 심층컨설팅과 투자 전, 후 사후관리(정기멘토링, 방문자문)를 통해 청년농의 농업 투자 실패 예방 및 적정투자를 유도한다. 청년농업법인 및 개별경영체 총 사업비 1천만 원 이내로 지원하며, 한국농수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이메일로 접수한다. 신청서류는 한국농수산대학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농정원 농업교육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별경영체 및 법인경영체 중 지원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농업경영체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격은 사업 신청일 기준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의 연령으로, 심층컨설팅(사후관리 제외) 완료 후 1년 이내 농업 투자금 1억 원 이상을 계획 중인 자로서,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자이다. 개별경영체와 법인경영체에 각각 추가로 요구되는 자격요건이 있으니, 확인 후 활용해보자.

 

그 외 청년농업인 대상 지원사업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청년층 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 지원 시 신용보증 우대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18세 이상 만 50세 미만으로 영농종사경력이 없거나 10년 이하로, 농업 관련 교육 이수자에게 창업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경종 및 축산 분야에서 농지 구입, 시설 설치 등을 지원

농식품 모태펀드: 정부 출자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모태펀드는 민간 자금과 매칭하여 자펀드인 농식품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원하는 우수한 농식품경영체를 위해 운용

청년농업인 현장실습교육: 농업인을 대상으로 신규 농업인(연수생)의 교육훈련비 지원

농업인 학습공동체 운영: 학습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이 학습팀을 조직하여 현장 문제해결형 학습계획을 수립하면 공모를 통해 선정, 운영비 지원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도별 청년 귀농귀촌 지원사업

사업명

사업내용

세종

선도적 농업리더 영농정착 지원사업

··임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등 영농 전반 지원

강원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창업)

생산유통, 제조가공, 체험관광, 브랜드 개발 등 지원

청년농업인 육성지원(취업농, 팜쉐어)

(취업농) 농업법인에 취업한 농업인

(팜쉐어) 작물재배지 농지임차 희망자

최대 300만 원

충남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기술지원 공모사업

(신규창농) 창농기반시설·장비, 기술지원·컨설팅

(영농정착디딤돌) 신기술 도입 등 영농 업그레이드

전북

청년창업농 정책자금 2차 보전

청년후계농 선발자 정책자금 대출이자 2% 1% 최대 300만 원 지원

청년농업인 생생동아리 지원

지역별·품목별 동아리 활동비 지원

청년농업인 10명 내외 구성

전북형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농가 경영비 및 일반 가계자금 지원

전남

청년 창업농장 조성

신규 시설 설치, 임차비, 농업시설물 개보수 비용 지원

영농승계 청년농업인 창업지원

4차 산업혁명 대응 신기술 투입 및 6차 산업화 기반조성 개소당 3,000만 원

농촌청년 사업가 양성

청년창업농 아이디어 및 아이템 발굴

청년농업인 연구동아리 지원

청년농업인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킹 비용 지원

경북

청년농부 육성지원

창농 직접 소요자금 및 영농정착 지원
1인당 1,000만 원(최대 3년간 지원)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 지원

시설 및 장비 구축, 브랜드 개발 지원
1개소당 2,000만 원 한도(자부담 30%)

청년농업 CEO 농어촌진흥기금

농가당 2억 원 이내(최소 5,000만 원 이상)
[시설자금] 연리 1%, 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
[운영자금] 연리 1%,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경남

청년 취농직불제

농산업 분야 청년유입 촉진 지원, 1인당 100만 원(1년간), 직불카드 발급,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

청년 취농인턴제

농업법인, 선도농가 실무연수 지원, 인턴 채용자에게 월보수의 50%(100만 원 한도) 지원

*, 군별 귀농귀촌지원 사업 내용은 ‘2022 귀농귀촌 가이드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농촌에서 살아보며 귀농귀촌의 길을 찾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올해 도입된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으로,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운영마을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내며 마을별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영농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체험, 주민 교류, 지역 탐색 등 농촌 전반에 관한 밀도 높은 생활을 지원받는다.

농식품부는 올해 초 전국 88개 시군에 104곳의 운영마을을 선정했는데, 지역 주요작물 재배기술, 농기계 사용법 등 영농 전반에 대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귀농형37, 농촌 이해, 주민 교류, 지역 탐색 등 농촌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귀촌형59,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 일자리,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단기 프로젝트를 기획, 참여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참여형8곳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참가팀 및 운영마을 우수사례 발표회 결과, 프로젝트 참여형 참가 청년팀 최우수상은 충남 당진시 백석올미마을 참가 청년팀이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일반형(귀농형·귀촌형) 운영마을 최우수상은 경북 의성군 일산자두골마을이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진시 백석올미마을에서 농촌에서 로컬에디터로 살아보기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박모씨(35)3명의 도시 청년으로 구성된 참가팀이 당진시 순성면에서 지내며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적응기간을 거쳐, 중소농업인(10)의 영농스토리와 생산물 등을 온라인 홍보 콘텐츠로 제작하고 직거래 플랫폼에 게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농산물 신규 판로 개척 및 실매출(23백만 원, ··땅콩 등) 성과를 거뒀다.

박씨는 농업인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올렸는데,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매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짧은 기간이지만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깊은 경험을 했기에 농촌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역 내 쉐어하우스에 입주하여 중소농의 농산물 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0월까지 농촌에서 살아보기참가자는 모두 631가구로, 도입 첫해 목표인 500가구를 훌쩍 넘어셨으며, 이 중 48가구가 운영마을과 인근마을로 전입했다. 지난 9월 참가 종료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가장 도움 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의 교류’(56.3%)를 꼽았다. 귀농귀촌교육(54.7%), 영농실습(47.4%)이 그 뒤를 이었다.

그간 농식품부에서 추진해온 프로그램이 대부분 시군 공무원이나 현장전문가 주도로 운영해온 것과 달리,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지역주민들이 주도하여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에서 사는 법과 농사짓는 법 등 농촌생활 실전 체험을 지원하여 농촌 이주의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에서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마을 운영진과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올해 처음 시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며 성공적으로 운영되었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재배품목별·테마별 특화마을 도입 등 사업 개편을 통해 보다 다양한 모의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도시민의 귀농귀촌 및 안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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