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걸음걸이 만들기
상태바
매력적인 걸음걸이 만들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1.09 09: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 코칭 / 김경호 교수(교육학, 상담학 박사)

사람들은 제각기 독특한 걸음걸이가 있다. 사람들의 걷는 모양을 보면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땅만 바라보고 걷는 사람, 먼 산만 바라보는 듯 걷는 사람, 뒤로 넘어질 듯 거만하게 걷는 사람, 발을 질질 끌고 걷는 사람, 여덟팔자로 걷는 사람, 응석받이 아기걸음으로 걷는 사람, 안짱걸음으로 걷는 사람, 휘청거리며 걷는 사람, 넘실거리며 걷는 사람, 노 젓기를 하며 걷는 사람, 심통스럽게 걷는 사람, 뒤뚱거리며 걷는 사람 등등

자신의 걸음걸이에 대해 무지한 채 자기가 편한 상태로 걷다 보니 어느새 습관이 들어 나쁜 걸음걸이로 변해버린 것이다. 반듯하고 당당하게 걷는 사람을 보면 자신감이 넘쳐 보이고 호감이 간다.

 

걸음걸이는 성격과 능력을 나타낸다

기업체 신입사원 면접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걸음걸이부터가 면접의 시작이라고 한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게 들어오느냐, 아니면 너무 소극적인 나머지 마치 주눅이 든 것 같은 걸음걸이로 들어오느냐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는 것이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뼈나 관절에 부담을 주어 다리의 모습을 변형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한다. 활기차고 시원스런 걸음걸이는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주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모델처럼 걸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허리-발목이 하나의 선으로 걷는 모습을 꾸준히 연습하면 멋지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연출할 수 있다. 자세나 걸음걸이는 자신이 만들어낸 습관의 산물이다. 따라서 자신만이 고칠 수 있다. 슬리퍼나 운동화 같은 굽이 없는 신발은 가벼운 느낌은 들지만 터벅거리거나 팔자걸음을 걷게 되기가 쉽다.

의사들은 발의 모양이나 구두 뒤꿈치만 보아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대략 짐작한다고 한다. 걸음걸이에 따라서 발의 모양이 달라지고 구두 굽의 마모 정도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요즘 여성들 가운데도 걸어가는 남자의 앞모습보다는 뒷모습을 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걸음걸이에 따라서 어깨의 위치가 달라 보이고 사내다운 당당함이나 기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을 나타낸다.

 

매력적인 걸음걸이를 만드는 방법

건강하고 매력적인 걸음걸이를 만드는 방법의 기본자세는 남녀 모두 크게 세 가지 포인트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 좌우대칭이 같아야 한다. 한쪽 어깨가 처졌다거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심지어 다리 길이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실제 다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하여 골반이나 등, 어깨, 목 등이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우선 바른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둘째,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편다. 큰 키로 인하여 몸을 움츠리는 버릇이 생긴 사람들은 대부분 어깨가 구부정하다. 하지만 반듯한 자세는 언제 어디서든 필수이므로 어깨와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벽에 몸을 기대고 엉덩이, 등 위쪽부터 목뼈, 머리 부분을 벽에 붙여 보도록 한다. 평소보다 더 많이 허리를 펴서 3~4초 정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다시 천천히 내뿜는데, 이때 목이 아니라 갈비뼈로 숨을 쉰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펴지고 복부와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

배와 엉덩이에는 힘을 주어 힙이 업되는 느낌을 주되 전체적인 몸의 긴장은 풀어주어야 한다. 힘이 들어가면 부자연스럽고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몸의 근육이나 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어깨는 너무 뒤로 젖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어깨를 편다는 것과 뒤로 젖힌다는 건 다른 문제이다. 잘못하면 무게 중심이 뒤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것을 예방하려면 어깨를 편 다음 다시 3도 정도 둥글린다.

셋째, 머리는 위아래에서 잡아당긴다. 우선 천정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기분으로 목을 편다. 그 상태에서 다시 턱은 가슴을 향해 5도 정도 지그시 당겨 주는 것이다. 사진 촬영 시에 턱을 들게 되면 얼굴선을 망치게 된다. 눈은 지그시 정면을 바라본다.

걷는 연습을 할 때는 하나의 선을 기준으로 둔다. 바닥에 선이 없다면 테이프를 길게 붙여 놓고 그 위에서 연습을 한다. 예전엔 머리에 잡지를 올려놓고 걷는 연습을 하기도 했는데, 몸의 균형이 자주 흐트러진다면 이 방법이 도움이 된다.

하이힐을 신고 연습을 해야 하지만 힘들면 처음에는 맨발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익숙해졌을 때 하이힐을 신도록 한다.

팔 동작은 처음에 걸으면서 팔을 움직여 본다. 우선 남녀 모두 팔은 구부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펴서 팔 전체를 움직여 주게 한다.

손바닥은 허벅지 안쪽을 향하도록 하고 걸을 때마다 허벅지를 스치도록 한다. , 남성의 경우에는 살짝 주먹을 쥐어준다. 흔드는 각도는 앞쪽으로 45, 뒤쪽으로는 15도 정도가 자연스럽다. , 전체적인 각도는 60도 정도인데 앞쪽으로 더 많이 뻗어 주도록 하는 것이다.

팔의 좌우 균형에 꼭 신경을 써야 한다. 왼쪽과 오른쪽을 똑같은 각도와 모양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때 손가락을 너무 펴고 있으면 부담스러워 보이니 손끝에 계란이 살짝 쥐어져 있다는 느낌으로 약간 구부려 주는 것이 좋다.

다리 동작의 핵심은 무릎을 펴되 힘은 빼는 것이다. 힘은 배 부분에만 들어가고 다리는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걸을 때 무릎과 무릎이 스치고 발도 l자로 따라가게 한다.

보폭도 중요하다. 기본은 키에 상관없이 본인의 어깨넓이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유는 보폭이 넓으면 활기차고 적극적인 이미지로 보이지만, 보폭이 좁으면 옹졸하거나 답답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새해를 역동적으로 시작하는 의미에서 자신의 걸음걸이를 가볍고 상쾌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보자.

------------------------------------------------------------------------

김경호(교육학 박사)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이사장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이미지컨설턴트 자격증과정> 담임교수

www.imagei.co.kr

Youtube 김경호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국희 2023-02-21 10:40:24
멋지신 교수님의 코칭에 따라 걸음걸이를 고쳐보아야 겠네요 강의도 멋있고 재밌게 하시는데 여기서 교수님 기사를 만나다니 더욱 기쁩니다 ^ㅇ^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