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생각을 키우는 훈련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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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생각을 키우는 훈련을 하라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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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하여야 한다.”

필자가 대학에서 리더십을 강의하며 강조하는 말이다.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강조하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장기와 단기 목표를 세워가면서 실행계획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단계별로 실천해가는 과정을 꾸준히 습관화하여야 한다고 자주 강조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통하여 작은 성공의 습관을 하게 된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설득하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성찰은 자기 성장의 밑거름이다

예전에는 지능을 IQ와 같은 일관된 척도로 판단하는 것이 유행이었고 그것이 진실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이에 반해 다중지능이론을 제시한 하워드 가드너는 8가지 지능 유형을 내세우면서 특히 리더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성찰지능에서 두드러진 성향을 보인다고 하였다.

자기성찰지능이란 자신의 감정이나 재능 등 자신과 관련된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해결해내는 능력을 의미하며, 자신에 대해서 들여다 보기도 하고 꺼내 보기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하여 잘 행동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자기 자신부터 알아야 세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필자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하여 자기개발 훈련과정으로 자신의 장점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무엇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한지를 스스로 적어보고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다. 학기말 평가도 이론적 사실과 내용보다는 본인의 사례와 성과를 기반으로 의견을 기술하도록 하곤 하는데, 의외로 학생들은 이 부분에서 취약함을 드러냈다.

자기성찰지능에 적합한 교육 사례 두 가지를 들어본다. 하나는 영국의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기술한 로크의 교육론이다. 나라를 이끌어갈 능력과 소양을 갖춘 신사를 육성하는 교육이다. 다른 하나는 조선시대 이율곡 선생의 학습지침서인 격목요결로서, 사회를 이끌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사를 만드는 로크의 교육론에서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필자는 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덕을 기르든 무엇을 하든 습관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인 실천계획을 통하여 이뤄지는 작은 성공의 습관이 큰 성공을 만드는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는 말이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만의 고유 역량이다

자기 자신을 바르게 이해해야 자존감과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잘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하여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에 주목하자. 진로와 적성을 고민할 때 먼저 이러한 자기의 이해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것은 진로에 대한 흥미와 전공 관련이며,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는 진로 적성과 전공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세상에 대한 탐색은 진로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수업을 통하여 팀플 활동을 하게 한다. 이 팀플 활동에서 개개인은 발표할 기회가 많고, 서로의 의견을 얘기하는 토론도 자주 하게 된다. 이 수업에서 쉽게 말문을 열지 못하거나 기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이공계 학생들은 수업에서 거의 토론 발표 등을 하지 않고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집단 속에서 검증하고 다듬어 가는 훈련은 사회진출은 물론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팀플 활동은 거의 모든 대학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팀플 활동은 모두 자기주도적이고 창의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며, 사회에서 필요한 활동을 미리 경험해 보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팀플 활동을 통해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마인드를 개방할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그 과정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문제해결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모두 자기 자신의 고유한 역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표현은 보다 나은 자신을 만든다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기술의 발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AI가 리포트-기사를 쓰고 프로그래밍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오픈AI가 최근에 대중에 공개한 ‘chat GPT’는 젊은 층의 선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곧 구글 검색도 대체할 것이며, 2024년에는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 정도로 웬만한 검색을 대체 가능할 정도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맞게 세상을 적극적으로 알아가야 한다. 그러면서 빼놓지 않아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의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문제에 질문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생각을 트고 말문도 터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토론을 즐기면서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논리적인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이 보다 나은 자신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래서 팀플 활동이나 토론 수업에 적극 참여해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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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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