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HR 주요 어젠다는 ‘인재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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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HR 주요 어젠다는 ‘인재확보’
  • 이상미 기자
  • 승인 2023.01.0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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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 2023 경제 & 채용 전망_2023 채용서베이

2023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채용시장 또한 영향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담당자들은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HR 동향은 어떠한지 사람인 HR연구소인 더플랩 HR서베이(HR Pulse Survey)‘2023년도 경제상황 인식과 HR 동향이라는 주제로 최근 거시적 경영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과 기업별 인재 전략 현황을 조사했다.

 

현재 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 97%

미국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롯된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97%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이 중에서도 절반을 훌쩍 넘는 62%의 응답자는 매우 심각이라고 답변했으며, 특히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대기업(65%)매우 심각으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공공기관(63%), 중견·중소기업(60%)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69%), 금융(67%) 분야가 평균 대비 높은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의 즉각적인 영향권 아래에 있음을 보여 줬다.

HR 업무 영향도 87%

이러한 경제 상황이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냐는 질문에는 87%가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비율보다는 다소 적었는데, 언론 보도나 매출 동향으로 인식하는 업무 외적 위기 상황에 비해 HR업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다소 시간 차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3년도 기업환경도 심각하다 96%

전반적으로 2023년 기업 경영환경이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데에는 2022년 인식과 비슷한 96%였다. 다만 매우 심각할 것이라는 답변은 50%로서 202262%에 비해 낮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에 비해 중견·중소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업종별로는 대체로 부정 인식(매우심각+조금심각)이 대다수였으나 도소매, 제조, 제약/바이오, 서비스업에서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답변이 일부 있었다.

 

위기 지속기간은 1년 이상 2년 미만 50%

현재의 복합위기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1~2년이라고 답한 비율은 52.3%, 2~3년이라고 답한 비율은 45.1%였다. , 1년 미만의 단기적으로 끝날 것으로 예측한 비율은 2.7%에 불과하여, 위기 상황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보상 및 복리후생제도에 영향 불가피

응답자의 약 90%는 경제 위기로 인해 인사정책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7.1%)이 중견기업(91%), 중소기업(87%), 공공기관(89%)에 비해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변했다.

업종별로는 환경/인프라, 금융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군과 물류/유통, 바이오 분야에서 인사 정책에 미치는 영향도가 높게 나타났다. 건설 및 도소매의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영향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렇다면 여러 가지 세부 인사정책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무엇이었을까? 전체 답변 중 영향있음-채용정책45.3%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기업의 경우는 53.6%로 평균보다 높았다. 2위는 영향있음-보상 및 복리후생제도로서 31.2%였다. 두 가지 모두 인건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항목으로서, 거의 모든 기업에서 2023년도 경제위기에 대비한 비용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인력계획 수립

2023년도 인력계획 수립 난항

2023년도 인력계획 수립과 관련해서는 완료했다는 답변이 전체의 23%에 불과해 아직까지 많은 기업이 경기 불안정성 증대로 인해 인재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채용 규모는 2022년과 비슷한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나, 대기업의 경우 2022년 대비 채용축소·중단·미정을 합친 비율이 51%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대기업 중심의 신규 채용 축소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물류/유통·건설 분야에서 채용 축소의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제약/바이오·환경/인프라 분야는 2022년보다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인재확보, 조직문화, 인력효율화

2023년도 인사 분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인재확보가 전체 65.9%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조직문화, 인력효율화라는 답변이 각각 43.3%, 43.1%로서 뒤를 이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조직문화를 두 번째로 선정했는데, 중소기업은 인력효율화성과관리를 골랐다. 기존 조직 구성원의 성과를 꼼꼼하게 다시 살펴 새로운 HR전략을 전개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경제 위기에 대비해 신규 채용의 축소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인재 확보가 최대 어젠다로 선정된 점에서 HR담당자들의 고뇌가 느껴진다. ‘경영은 곧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력효율화성과관리의 높은 선정 비율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도 엿보이며, ‘인재검증을 중요한 어젠다로 뽑은 비율도 24.1%로 매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이상미 기자 job@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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