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유튜버, ‘나도 할 수 있다’
상태바
성공 유튜버, ‘나도 할 수 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1.20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 크리에이터로 독립하기_유튜버 되기 | 기본스텝

새해 목표 리스트에 유튜브 운영을 추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얻고 싶거나, 다들 하는 유튜브 자신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떻게 시작하는 건지 몰라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초보자를 위한 유튜버 되기 기본스텝, 지금부터 차근차근 밟아보자.

 

STEP 1.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가?

막연한 주제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고민하기에 앞서, 장착해야 할 관점은 유튜브 콘텐츠는 작품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점이다. 남들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3가지 기준으로 생각해보자. 다양한 방법론이 있겠지만, 너무 복잡하거나 고려사항이 많다면 시작도 전에 지쳐버릴 수 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오랫동안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만 흥미를 느껴서는 안 된다. 해당 분야의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제작할 수 있는 리소스(비용, 스킬, 도구 등)가 충분한 상황인지 파악해보자.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한다면 안정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는 힘들 수 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차별성을 위해 너무 독특한 영역을 주제로 삼는다면 피드백이 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 창의적이고 나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마련이지만, 애초에 나만 할 수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는 없다. 누군가는 하고 있거나, 해봤는데 반응이 없었거나, 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는 어려운 주제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할 때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조금 내려놓기를 추천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유튜버들이 조금 많은 시장에서 나만의 특징을 조금 추가해보는 것으로 콘텐츠를 기획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여행 유튜버 시장은 유튜버들이 너무 많으니까 내가 설 자리가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기보다 아빠와 캠핑을 하는 컨셉으로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를 운영해보자라고 기획하는 것이다. 이미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조합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유튜브 운영 초기에 빠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트렌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내가 기획한 콘텐츠의 영역에서 이미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을 주목해보자. 그 채널에서 최근에 올라온 영상이 무엇인지, 어떤 영상이 유독 조회수가 높은지 살펴보고, 해당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보자.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미 잘되고 있는 영상과 비슷한 소재의 영상을 시청자에게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잘 나가는 영상과 비슷한 소재를 다룬다면 추천 콘텐츠로 노출될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이다. 알고리즘 덕분에 우연히 내 영상을 보게 된 시청자가 내 채널의 구독자가 되고, 그런 사람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유튜버가 되는 첫 번째 스텝이다.

 

STEP 2.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 어떤 영역의 유튜버가 될지 설정했다면 실행 방법을 계획해야 한다.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유튜브 채널 운영 전반에 대해 계획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영상을 올린다는 접근이 아니라 일종의 비즈니스 기획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영상 제작을 위해 필요한 장비나 편집 도구 등 채널 운영에 필요한 기본 항목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확인하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단계에서 후보를 모색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업로드 일정 계획도 짜야 한다. 그리고 나서, 유튜브 프로필을 완성한다.

유튜브는 시각매체이기 때문에 보이는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프로필 사진과 로고는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배너 이미지도 구성하자. 또 영상의 썸네일 스타일도 고려하여 일관적인 시각 컨셉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유튜브는 모바일로 시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화면서 많은 내용을 채우려고 하지 말고, 전체 리스트에서 눈에 띄도록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썸네일을 만들고 가장 작은 크기로 줄여 잘 보이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썸네일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각도를 시도해 보고, 잘 모르겠다면 다른 유튜버들의 썸네일을 보고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썸네일에 삽입할 문구만 눈에 띄어도 클릭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신문 기사의 제목을 활용하거나 조회수가 높은 비슷한 콘텐츠의 제목 등을 참고해보자.

많은 유튜버들이 일주일에 2~3개의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구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채널을 잊지 않는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 일주일에 2~3개의 영상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퇴근 후, 주말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이때 유튜브만 하는 전업 유튜버들의 콘텐츠 퀄리티를 기대하고 영상을 만들면 금방 지치기 쉽다.

때문에 영상 퀄리티에 집착하기보다 콘텐츠 핵심에 집중하고, 다른 부분은 편집에 큰 공을 들이지 말자. 쉽게 만들 수 있는 콘텐츠에서 시작해 조금씩 나만의 색을 더해가는 것이다. 영상을 보게 만들 나만의 무언가가 있다면, 콘텐츠의 퀄리티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퀄리티보다 중요한 것이 일관성이다. 성공적인 유튜브 채널을 구축하는 법을 다루는 수많은 콘텐츠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제이다.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든 타이밍과 콘텐츠 분야의 일관성을 유지하자. 영상 업로드 스케줄은 매주 동일한 요일, 동일한 시간에 게시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STEP 3.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콘텐츠의 검색엔진최적화(이하 SEO)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유튜브는 정교한 검색 엔진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 콘텐츠를 보여준다. 내 콘텐츠에 올바른 키워드를 설정해두면 누군가가 내 영상을 시청하고 즐길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만드는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의 검색어를 유심히 살펴보고 조금씩 변형해가며 검색 결과가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해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세밀한 SEO 작업이 가능하다.

유튜브의 SEO는 구글의 SEO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튜브 영상의 타이틀은 콘텐트의 가장 중요한 메타데이터이다. 동영상이 무엇과 관련된 내용인지를 유튜브와 검색자에게 알려준다. , 검색자가 가장 많이 찾는 키워드가 타이틀에 포함되어 있다면 유튜브가 해당 영상을 노출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가장 앞에 둔다.

예를 들어,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5개의 추천 캠핑지보다 캠핑지 추천 TOP 5: 부모님과 함께와 같은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최적화된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콘텐츠와 아무 관련이 없는 낚시성 제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낚시성 제목을 활용하면 오히려 유튜브의 패널티를 받고 노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명란(디스크립션)에 링크, 혹은 한 줄 정도의 설명만 덧붙인다. 그러나 설명은 이 영상이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신호를 보내는 영역이다. 그렇기 떄문에 중요 키워드를 포함하여 2~3줄의 설명을 앞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영상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담아서 시청자가 영상을 보지 않고도 모든 내용을 알 수 있게 작성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시청지속시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그는 이 영상이 어떤 주제이고 어떤 키워드에 반응했으면 하는지 신호를 보낸다. 따라서 하나의 주제와 키워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태그가 너무 많고 다양해도 알고리즘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핵심 키워드를 가장 첫 번째 태그로 하고, 핵심 키워드의 상위 개념을 바로 뒤에 태깅하는 것이 보통의 방법이다.

유튜브에서는 높은 해상도의 영상(HD 이상)을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시킨다. 시청자 경험의 측면에서 높은 화질에서 더 좋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좋다.

 

STEP 4.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구독자와 긴밀하게 소통하라. 구독자의 질문에 답하고 코멘트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라이브 영상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구독자와 소통하거나,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유튜브 커뮤니티는 유튜버가 구독자와 상호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능이다. 커뮤니티 탭에서는 설문조사부터 GIF,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게시물을 게재할 수 있다. 동영상 외의 매개로 구독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업로드할 때 구독자에게 알림을 전송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능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구독자 500명이 필요하다. 구독자 500명을 달성하면 최대 일주일 안에 커뮤니티 탭이 생성된다. 채널의 주요 시청층이 아동으로 설정된 경우에는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투표 기능을 통해 구독자가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조사하기도 하고, 예전에 올렸던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가 어떠했는지도 알아보자. 이외에도 요즘 유튜버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까지 소통한다. 영상 길이는 얼만큼이 적당한지, 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등의 주제로도 구독자와 소통한다.

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통도 구독자가 유튜버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일면식 없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친구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구독자가 생기기 시작하면 채널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구독자와 함께 만드는 공간으로 인식하자. 구독자와 함께 키운 채널이 될 때, 구독자들은 쉽게 이탈할 수 없으며, 채널의 성장을 함께 기뻐해 줄 것이다. ‘내가 OOO채널 1만 명도 안 될 때부터 구독했어라고 자랑스레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다.

구독자를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시키는 것이 포인트이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화의 소재를 찾아보자. 대화의 중심에 구독자들이 자리했을 때,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그 방향성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