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미디어능력개발원은 지난 2021년 8월 26일에 설립됐다. 1인 미디어 산업의 활성화와 성장을 목표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그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 그리고 자격증과 도서 등을 개발해 개인과 지자체, 교육기관 등에 서비스들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사례뉴스에서 하채원 HY미디어능력개발원 대표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하채원 대표는 HY미디어능력개발원 창업 이전에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인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들을 지원, 관리하며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기업인 트레져헌터에서 6년간 교육사업팀 팀장으로 일했다. 당시 그는 교육 운영‧기획, 커리큘럼‧교재‧자격증 개발, 전문가 양성, 기관·기업 영업, 입찰 참여 사업 수주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트레져헌터에서 일하며 MCN 사업을 처음 접하게 됐을 당시를 회상하던 하 대표는 “MCN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역이었기에 첫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이후 6년 여를 트레져헌터에서 재미있게, 치열하게 일했어요.”라고 말했다.

트레져헌터에서 나와 HY미디어능력개발원을 창업한 이유에 대해 “‘나의 현재와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해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창업 이후 하 대표는 ‘외로움’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그 무게가 종종 어깨를 짓누를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욕심부리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 핵심 가치, 회사-크리에이터의 동반성장

글로벌 대형 MCN 기업의 현업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1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미디어 교육기관인 HY미디어능력개발원은 ‘회사와 크리에이터의 동반성장’ 및 ‘MCN 산업 생태계 질서 확립’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체계적인 인재 발굴,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문적인 크리에이터의 양성과 지속적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다른 MCN 기업들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년간 MCN 기업에서 일을 해오면서 소셜미디어 업계의 장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어요. HY에서 만든 교육 콘텐츠는 기존 교육업체에서 기성품 찍어내듯이 나오는 콘텐츠와는 차별화되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HY미디어능력개발원은 회사와 개인의 동반성장을 운영의 핵심가치로 정립했다.

“HY에서는 산업의 트렌드와 미디어 윤리, 애티튜드 등 기초소양을 습득하는 것이 영상 촬영‧편집 등 스킬을 습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의 전문성을 증명하는 방편으로 교육 서비스와 연계한 자격증 취득 및 취‧창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요. 이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발전적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개개인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개개인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기 이전에 공인으로서 크리에이터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인식하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런 부분의 학습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개개인이 건전하고 올바른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Y가 갖고 있는 가치이며 사명감이에요.”

100만 구독자 크리에이터 양성 비결

하 대표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연간 크리에이터 교육사업인 ‘경기콘텐츠진흥원의 1인 미디어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그는 지자체, 대학교, 고등학교, 민간기업, 문화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산업 기초소양, 채널‧콘텐츠 기획, 영상 촬영‧편집, 채널 운영, 홍보‧마케팅, 수익화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고, 교육을 통해 구독자 100만 이상으로 성장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배출했다.

그에게 구독자 100만 이상의 크리에이터들로 성장시켰던 비결 3가지를 물어봤다.

“결국엔 교육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더 중요해요. 교육할 때 보면 강의를 듣고 집중하는 태도가 달라요. 강사님들을 백분 활용하시는 분들이 있고 그들에게 노하우들을 물어보고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조언도 구하고 강의 중간에도 질문을 많이 해요. 이런 친구들은 90% 성장합니다. 유튜브가 성장하시는 분들을 보면 ‘운빨’도 있어야 하고 시의성, 그리고 본인만의 매력도 있어야 해요. 이 3가지가 잘 맞아떨어졌을 때 구독자 100만 명을 기록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어 그는 산업에 대한 이해, 기획 등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튜브를 키우고 싶다면 기본적인 유튜브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영상 제작의 기본 스킬, 기획과 채널 운영 등도 알아야 합니다. 영상미가 아무리 뛰어나도 1인 미디어 하시는 분들을 따라갈 수 없어요. 내가 조금 더 보여줄 수 있는 건 기획이에요. 재미적인 요소와 감동, 교훈, 정보들이 있어야 하죠. 재미있는 영상을 찍는 방법,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타이틀, 스킬적인 면들도 있어요. 정리하자면 본인이 잘 아는 것이 중요하고 조언할 수 있는 직원이나 멘토 같은 사람이 있는 것도 중요하죠.”

 

콘텐츠 기획, 목적이 가장 중요해

이에 기획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 하 대표에게 물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있는데, 가장 쉽게 이야기하자면 사람들마다 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게 과연 내 채널에 들어오는 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 채널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무엇을 되고 싶어 하는지 등 시의성과도 맞아야 해요.”

그렇다면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기획에서 중요한 건 나의 목적성이에요. 이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걸 전달하고 싶은지 목적성 없이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나의 매력을 보여줄 건지, 정보 전달을 위한 건지 등 목적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다 달라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나누고 그 가운데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것을 짜는 게 결국 기획의 핵심이죠.”

그는 교육을 통해 성장하는 분들을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 6여 년간 크리에이터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구독자가 100만이 넘어갈 정도로 성장한 분들도 있고, 사업적으로 성공한 분들고 있고,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도 있고 다방면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세요. 그 모습을 보면 대견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이 생기고 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답변하면서 동기부여되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창직을 위해 지자체, 기관들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 사회에서 활동할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그들이 또 순기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전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던데 그래서인지 요즘 대표라는 명함이 주는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제 경영철학은 ‘동반성장’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 제가 성공하는 일이라 생각하며 조급한 마음으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멀리 보고 하나하나 챙겨 나가려고 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성공해서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즐겁게 일했더니 성공한 사람이 되길 바라요. 즐겁게 행복하게 그 길을 걷다 보면 개개인의 가치에 맞는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건승하시길 바라며 저도 제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사례뉴스(http://www.casenews.co.kr)

글 | 이예지 기자

사진 | HY미디어능력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