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고의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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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고의 희망을 본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2.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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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수 교수 칼럼
서창수 순천향대학교 교수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여러분들에게 2023년은 어떤 해가 될 것 같은가?

일단 전반적으로 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은 분위기다. 특히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분석과 예측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가 일상화되고 엔데믹으로 가는 분위기이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고, 오르는 금리가 기업 활동을 위축시켜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르는 금리와 정부의 규제로 거래 절벽과 가격폭락으로 또다시 부동산 패닉이다. 주식은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고, 당분간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가격 인상에 생활물가까지 올라서 긴장의 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대 중국의 갈등으로 무역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중국시장의 코로나 감염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글로벌 주식시장도 내려앉아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분위기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고, 최근에는 드론공격까지 감행하면서 남북 간 긴장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근 국가인 일본이나 중국과의 관계 또한 잘 풀리지 않고 긴장과 대립의 기운이 강하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국가적 리더십으로 풀어야 할 정치는 가장 치졸한 선동과 갈라치기, 반목과 대립, 정쟁과 싸움으로 일반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해, 나라 밖으로부터 좋은 소식 쏟아져

한 해를 시작하는 원단에는 그래도 좋은 일과 희망으로 시작하고 싶고, 새로운 기대를 하고 싶지만 첫 한 달의 분위기는 영 아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별반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렇다면 새로 시작하는 2023년도 별 기대할 것이 없는 것인가?

하지만 연초에 나라 밖으로부터 좋은 소식들이 쏟아졌다. 올해의 기술 트렌드와 흐름을 전시하는 ‘CES 2023’에서 한국 기술과 스타트업들이 전시장을 주름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참가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는 면모를 보여줬다고 한다. 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이 지배하던 흐름을 60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서 기술한국의 위세를 뽐냈다고 한다.

더구나 각종 기술의 흐름에서 한국이 이제는 과거와 같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 선진국들의 기술을 모방하거나 따라가는 흐름에서 벗어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최초 기술을 선보이면서 세계시장을 선도하였다고 한다. , ‘Fast Follow’ 전략에서 ‘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이 첨단 기술과 솔루션에 과감하게 도전하면서, 과거와 같이 일부 소수 대기업 중심의 재벌구조가 아닌, 작은 규모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없는 기술과 아이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저명한 언론사 ‘US News & World Report’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명단을 발표하였는데, 우리나라는 세계 6위의 파워국가가 되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제적인 저명인사 17,000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군사력,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하여 85개국을 평가하였는데,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7위는 프랑스, 8위는 일본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앞서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한국 여권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이 있는 여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 없이 세계를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인가를 가지고 분석한 결과, 한국 여권은 비자 없이 세계 192개국을 여행할 수 있어, 193개 국가인 일본 다음으로 많은 국가를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고 한다. 서방 선진국인 미국, 유럽 국가들,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보다도 한국 여권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국 국력의 신장을 의미한다는 뜻에서 국제 사회에서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북한 여권은 199개국 중 19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의 다른 말은 바로 기회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음악과 드라마, 영화와 웹툰, 게임과 패션 등 이른바 K-Wave 한류 바람이 연초부터 거세다. 일부 국가에서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류의 주인공들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세계를 휩쓴 BTS의 뒤를 잇는 아티스트들과 아이돌들이 계속 새로 탄생하고 있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장르와 스타일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 웹툰, 웹소설에서 이제는 패션과 음식, 스포츠와 컨텐츠로 확대되고 있고, 급기야 기술과 산업으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미에 가면 길거리에서 한국어로 말을 걸고, 중앙아시아에 가면 지하철과 택시에서 한국말을 배우겠다고 따라온다.

해외에서는 요즘 ‘Korean Dream’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한국에 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고, 한국 가면 큰돈을 벌거나 출세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미국 가서 출세하던 ‘American Dream’과 같은 말이다. 한국인 따라하기, 한국사람처럼 꾸미기, 한국인처럼 살기, 한국음식 해먹기가 외국인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유행이다.

이렇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기운이 파도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굴기의 기운이 뻗쳐오르고 있다. 단군 이래 이런 역사가 없었다. 우리 모두는 유사 이래 최고의 기운에 올라타야 한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기회가 된다. 한국말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기회가 되는 시대다.

2023년의 전 세계적 경기침체는 또 하나의 천재일우 기회다. 투자할 수 있는 큰 시장이 온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침체와 폭락을 경고한다면 경기 최저점에 가까워졌다는 의미고, 다른 말로 투자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의미다. 영끌과 빚투자의 어두운 그림자만이 전부는 아니다.

결국 지금이 그렇게 비관적이고 우울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대단히 희망적이고 무언가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고,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최근 극으로 치닫고 있는 참을 수 없이 볼썽사나운 정치는 곧 갈아치워야 할 때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어두움이 짙고 터널이 길면 곧 출구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어떤 어려움에도 살아남거나 이기는 사람은 있다. 어떤 호경기에도 실패하거나 망하는 사람도 반드시 있다. 차이는 처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대처하느냐의 여부이다. 위기는 곧 기회의 다른 말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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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수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순천향대학교 일반대학원(경영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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