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 현황과 정책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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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 현황과 정책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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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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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의 전망과 제안
이영대 박사
이영대 박사

매년 2월은 고등교육기관에 있어서 의미 있는 달이다. 3월 입학생들이 등록금을 납부하고, 그동안 고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한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이 시기에 졸업을 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변곡 기간이다.

이러한 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들이 계열, 전공별, 지역별, 성별로 취업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 현황을 살펴보고, 고등교육기관에서 취업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제시된 자료는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에 관한 자료이다.

 

1.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현황

(1) 전체 졸업자 취업 현황

2021년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는 549,295명이다.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은 67.7%이다. 학제별 취업률은 전문대학 71.0%, 대학 64.1%, 교육대학 62.5%, 산업대학 72.6%이다. 기능대학은 78.0%이다. 취업자(320,685)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90.4%(289,809)이다. 프리랜서는 6.5%이고 1인 창()업자는 1.9%이다.

 

(2) 계열/전공별 현황

계열별 취업률을 보면 인문계열 58.2%, 사회계열 63.9%, 교육계열 63.0%, 공학계열 69.9%, 자연계열 65.0%, 의약계열 82.1%, 예체능계열 66.6%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률(67.7%)보다 취업률이 높은 계열은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2.1%)이다. 반면, 인문계열(58.2%),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은 전체 취업률보다 낮았다.

계열별 취업 현황을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계열은 의약계열(97.5%), 공학계열(94.6%), 교육계열(92.0%) 순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는 예체능계열(17.7%), 인문계열(11.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1인 창()업자는 예체능계열(4.8%), 사회계열(2.4%), 인문계열(2.4%) 순으로 비중이 높으며,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예체능계열(5.8%), 교육계열(0.5%)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3) 지역별 현황

지역별 취업률을 분석하면 수도권 69.8%, 비수도권 66.3%, 지역별 취업률 차이는 3.5%p이다. 수도권 취업자는 137,382명으로 취업대상자 196,949명의 69.8% 수준이며, 비수도권 취업자는 183,303명으로 취업대상자 276,393명의 66.3% 수준이다. 지역별성별로는 남성의 수도권 취업률은 71.9%, 비수도권 67.9%, 지역별 차이는 4.0%p이다. 여성의 수도권 취업률은 68.0%, 비수도권 64.7%, 지역별 차이는 3.3%p이다.

 

(4) 성별 현황

졸업자 성별 비중은 남성 49.1%(269,726), 여성 50.9%(279,569)였다. 남성 취업률은 69.5%이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91.7%이다. 프리랜서는 5.6%, 1인 창()업자는 1.8%이며, 해외취업자는 0.2%이다. 여성 취업률은 66.1%이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89.1%이다. 프리랜서는 7.4%, 1인 창()업자는 1.9%이다.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1.2%이다.

성별 취업률 차이는 3.4%p이다. 성별 취업률 차이는 2020년까지 증가하였으나, 2021년에는 감소하였다. (2018) 3.6%p (2019) 3.8%p (2020) 4.0%p (2021) 3.4%p이다.

 

(5)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 현황

전문대학 졸업자는 163,470명이다. 그 중 취업자는 99,995명으로 취업대상자 140,889명의 71.0% 수준이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89.1%이다. 1인 창()업자는 1.9%, 프리랜서는 6.6%이다. 농림어업종사자는 0.5%,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1.8%이다. 해외취업자는 0.2%이다.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대학 취업률은 67.2%, 사립대학 71.0%, 설립주체별 취업률 차이는 3.8%p이다. 공립대학 취업률은 67.2%, 사립대학 취업률은 71.0%이다. 계열별로는 교육계열(81.4%), 의약계열(79.9%), 공학계열(70.4%)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문대학 수도권 취업률은 69.8%, 비수도권 72.0%, 지역별 차이는 2.2%p이며, 성별로는 전문대학은 남성 70.7%, 여성 71.2%, 성별 취업률 차이는 0.5%p이다.

 

(6) 4년제 대학 졸업자 취업 현황

대학 졸업자는 325,431명이다. 그 중 취업자는 182,579명으로 취업대상자 284,642명의 64.1% 수준이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비중은 90.6%이다. 농림어업종사자는 0.1%이고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0.4%이다. 1인 창()업자는 1.7%이며, 프리랜서는 6.9%이고, 해외취업자는 0.3%이다.

설립주체별로는 국공립대학 취업률은 60.1%, 사립대학 65.4%, 설립주체별 취업률 차이는 5.3%p이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3.1%), 공학계열(66.4%), 예체능계열(65.2%) 순이다.

지역별학제별 취업률 차이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 수도권 취업률은 67.8%, 비수도권 61.8%, 지역별 차이는 6.0%p이다. 성별로는 대학은 남성 66.3%, 여성 62.1%, 성별 취업률 차이는 4.2%p이다.

고등교육기관 취업자 비율

(단위: , %, %p)

구분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취업 현황 (전체 취업자 대비 비율)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해외

취업자

농림어업

종사자

개인창작

활동종사자

1인창

()업자

프리

랜서

2021(A)

549,295

320,685

67.7

289,809

834

575

2,672

5,954

20,841

(90.4)

(0.3)

(0.2)

(0.8)

(1.9)

(6.5)

2020(B)

553,521

312,430

65.1

284,359

1,131

641

2,843

5,317

18,139

(91.0)

(0.4)

(0.2)

(0.9)

(1.7)

(5.8)

증감(A-B)

4,226

8,255

2.6

5,450

297

66

171

637

2,702

(0.6)

(0.1)

(0.0)

(0.1)

(0.2)

(0.7)

 

학제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상황(2020년 대비 2021)

(단위: %, %p)

구분

전문대학

기능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일반대학원

2021(A)

71.0

78.0

64.1

62.5

72.6

61.5

82.6

2020(B)

68.7

78.8

61.0

61.4

70.5

54.7

80.2

증감(A-B)

2.3

0.8

3.1

1.1

2.1

6.8

2.4

 

계열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 상황(2020년 대비 2021)

(단위: %, %p)

구분

전체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2021(A)

67.7

58.2

63.9

63.0

69.9

65.0

82.1

66.6

2020(B)

65.1

53.5

60.9

62.1

67.7

62.3

82.1

62.2

증감(A-B)

2.6

4.7

3.0

0.9

2.2

2.7

0.0

4.4

 

지역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현황

(단위: , %, %p)

구분

졸업자

취업대상자

취업자

취업률

2021

수도권(A)

233,571

196,949

137,382

69.8

비수도권(B)

315,724

276,393

183,303

66.3

차이(A)-(B)

82,153

79,444

45,921

3.5

2020

수도권(A)

231,580

195,908

130,771

66.8

비수도권(B)

321,941

284,241

181,659

63.9

차이(A)-(B)

90,361

88,333

50,888

2.9

 

성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현황

(단위: , %, %p)

구분

2021

2020

증감

(A-B)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차이(A)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차이(B)

남자

269,726

158,947

69.5

3.4

274,394

157,718

67.1

4.0

0.6

여자

279,569

161,738

66.1

279,127

154,712

63.1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유지취업률(11개월 후) 상황

(단위: %)

구분

고등교육기관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전체

79.7

74.2

78.2

81.6

84.6

78.2

83.0

66.5

수도권

80.7

77.6

80.2

80.0

86.4

80.4

83.5

66.7

비수도권

79.0

69.9

76.4

82.6

83.2

76.6

82.8

66.2

82.6

77.9

82.2

83.3

85.0

81.1

83.7

69.7

76.8

72.2

74.8

81.2

82.8

75.3

82.7

64.6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상황

(단위: , %, %p)

구분

2021

2020

증감

분석

대상자

자격증

취득률

(A)

1인당
자격증

취득수(B)

분석

대상자

자격증

취득률

(a)

1인당
자격증

취득수(b)

자격증

취득률

(A-a)

1인당
자격증

취득수(B-b)

고등교육기관

284,679

49.1

1.9

279,700

49.6

1.9

0.5

0.0

인문계열

17,916

47.2

1.6

17,346

44.8

1.7

2.4

0.1

사회계열

66,887

47.4

1.7

65,642

47.5

1.8

0.1

0.1

교육계열

16,415

28.9

1.6

16,852

31.3

1.6

2.4

0.0

공학계열

83,713

63.7

2.2

82,010

64.5

2.2

0.8

0.0

자연계열

27,269

62.1

2.1

26,881

62.2

2.1

0.1

0.0

의약계열

46,739

32.8

1.6

46,194

34.2

1.6

1.4

0.0

예체능계열

25,740

36.1

1.6

24,775

36.2

1.6

0.1

0.0

 

2.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상세 취업정보별 취업통계 현황

초임 급여 현황을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289,809) 중 가입된 기업이 1곳이고 상세 취업정보가 있는 284,679명을 대상(이하 분석대상 취업자)으로 분석하였다. 그 중에서 전문대학과 대학이 포함된 학부졸업생을 중점적으로 분석하였다.

 

(1) 취업자 초임 급여 현황

분석대상 학부 졸업생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56.2만 원이며,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중위 소득은 230만 원이다. 분석대상 취업자의 초임 급여 수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0~300만 원 미만(46.7%) 구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100~200만 원 미만(27.0%) 구간이 다음으로 많이 분포하였다.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이 높은 계열을 살펴보면, 의약계열(327.9만 원), 공학계열(294.8만 원), 사회계열(262.2만 원) 순이다. 중위 소득은 의약계열이 283만 원, 공학계열이 258.6만 원, 사회계열이 223.3만 원이다.

취업자의 초임 급여 수준별 비중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 사회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약계열은 200~300만 원 미만 구간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200~300만 원 미만 구간에 속한 비율은 인문계열(48.2%), 사회계열(46.1%), 교육계열(43.9%), 공학계열(45.7%), 자연계열(47.9%), 의약계열(39.9%)이고, 예체능계열은 45.5%100~200만 원 미만 구간에 분포하고 있다.

 

(2) 취업준비기간별 취업 현황

분석대상 취업자 중 30.4%(86,613)는 졸업 전(입학 전 포함)에 취업하였다.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한 취업자 비중은 25.1%, 6개월은 16.7%, 9개월은 16.8%를 차지하였다. 졸업 후 3개월 이내에 취업한 비중을 계열별로 살펴보면, 교육계열(57.3%), 의약계열(37.0%), 자연계열(23.7%) 순으로 높았다. 학부는 교육계열(60.6%), 의약계열(38.9%), 자연계열(22.7%) 순이다.

 

(3) 기업유형별 취업 현황

기업유형별 분석대상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학부 졸업생은 중소기업(46.4%), 비영리법인(16.3%),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9.8%) 순이다. 기업유형별계열별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계열별 취업자 중 중소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예체능계열(67.8%), 공학계열(51.2%), 자연계열(49.7%) 순이다.

비영리법인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의약계열(48.2%), 교육계열(17.5%), 사회계열(16.1%) 순이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교육계열(31.8%), 인문계열(13.4%), 사회계열(12.7%)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대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공학계열(19.0%), 자연계열(11.6%), 사회계열(8.6%)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4) 기업규모별 취업 현황

기업규모별 분석대상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학부 졸업생은 기업의 상시 근로자 수가 30~300명 미만(27.0%), 1000명 이상(26.9%), 5~30명 미만(26.3%) 순으로 분포되었다. 기업규모별계열별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계열별 취업자 중 기업의 상시 근로자 수가 10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의약계열(38.9%), 공학계열(33.1%), 사회계열(25.6%) 순이다. 30~300명 미만인 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자연계열(29.2%), 인문계열(28.6%), 사회계열(28.2%) 순이며, 5~30명 미만 기업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교육계열(55.7%), 예체능계열(40.1%), 사회계열(25.3%) 순이다.

 

(5) 산업분류별 취업 현황

산업분류별 분석대상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취업자의 약 35.6%가 제조업(19.2%), 보건사회복지(16.4%) 2개 산업에 분포되어 있고, 나머지 산업은 10% 미만의 분포를 보인다. 전문과학기술(9.3%), 교육(8.8%), 정보통신(8.4%), 공공행정(7.9%), 도소매(7.4%) 5개 산업은 5~10%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사업임대(4.0%), 건설업(3.4%), 숙박음식(3.3%), 금융보험(2.9%), 협회수리개인(2.7%), 운수창고(1.8%), 예술스포츠여가(1.1%), 부동산(1.0%) 8개 산업은 1~5%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였다.

산업분류별계열별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정보통신(12.8%), 제조업(12.0%), 도소매(11.8%), [사회계열] 제조업(12.3%), 공공행정(12.0%), 보건사회복지(11.2%), [교육계열] 교육(51.4%), 보건사회복지(20.2%), 공공행정(8.3%), [공학계열] 제조업(36.9%), 정보통신(13.6%), 전문과학기술(12.5%), [자연계열] 제조업(25.9%), 전문과학기술(15.7%), 숙박음식(10.0%), [의약계열] 보건사회복지(69.1%), 교육(10.2%), 제조(4.6%), [예체능계열] 제조업(14.9%), 도소매(13.8%), 정보통신(12.4%) 순으로 높았다.

 

(6) 근무지역별 취업 현황

학부를 졸업한 분석대상 취업자(259,033)가 수도권에 취업한 비중은 58.7%로 비수도권(41.3%)보다 근무지역별 차이는 17.4%p이다. 근무지역별계열별 취업자의 비중을 살펴보면, 계열별 취업자 중 수도권에 취업한 비중이 높은 계열은 예체능계열(70.4%), 인문계열(66.0%), 공학계열(60.8%)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 졸업생은 예체능계열(70.7%), 인문계열(67.2%), 공학계열(60.4%) 순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간 차이가 가장 큰 계열은 예체능계열(40.8%p), 인문계열(32.0%p), 공학계열(21.6%p) 순이다.

 

3. 취업 후 주된 일자리 이동상황

2018년 졸업자의 취업 후 3년 내(2021년 말) 이동률은 43.1%2년 내(2020년 말) 이동률 32.5%에 비해 10.6%p 높아졌다. 2019년 졸업자의 취업 후 2년 내(2021년 말) 이동률은 32.2%1년 내(2020년 말) 이동률 17.4%에 비해 14.9%p 높았다.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20198월 졸업자 포함) 1231일 기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284,359)의 취업 후 1년 내(~2021.12.31.) 주된 일자리 이동률은 20.7%(58,838)로 전년(17.4%) 대비 3.3%p 증가하였다.

2020년 졸업자의 성별 일자리 이동률은 남성이 19.1%, 여성이 22.3%3.2%p의 차이를 보였다. 학제별 이동률은 각종학교 25.2%, 전문대학 23.2%, 기능대학 22.2%, 산업대학 2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 24.9%, 인문계열 22.4%, 자연계열 22.1%, 의약계열 22.0%, 교육계열 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 정책제언

첫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해 수도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9.8%로 비수도권 취업률인 66.3%보다 3.5%포인트 높았다. 2021년 두 지역의 차이인 2.9%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구(65.8%), 경북(65.3%), 부산(62.0%)은 매우 낮은 편이라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계열별로는 인문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58.2%로 가장 낮았다. 2020(53.5%)에 이어 인문, 사회, 교육, 공학, 자연, 의약, 예체능 등 7개 계열 중에서 취업률 꼴찌였다. 인문학 관련 대졸자는 구직활동에서 학력·학벌·능력·경력이 부족한 편이다. 취업준비가 부족한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적절한 취업준비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졸업자 성별 간 취업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해 남성 졸업자와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각각 69.5%, 66.1%로 집계됐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체 졸업자 평균 취업률(67.7%)을 밑돌았다.

넷째, 2023년 경제적 어려움이 예측되면서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의 취업률이 특히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기획재정부는 2023년 경제성장률을 2.5%로 지난해(4.1%)보다 1.6%p 떨어진 수준을 예측하고 있다. 2023년 취업률은 굉장히 열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섯째, 대학 졸업한 신규취업자의 잦은 일자리 이동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근무기간이 늘어나면서 직장을 옮기는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졸업자의 1년 내 일자리 이동률은 20.7%, 2019년 졸업자의 2년 내 이동률은 32.2%, 2018년 졸업자의 3년 내 이동률은 43.1%로 조사됐다. 각종학교와 전문·기능·산업대학 출신 취업자의 이동률이 높았고, 계열별로는 예체능 계열과 인문계열이 직장을 옮기는 비율이 자연·공학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이직자의 특성을 집중분석하여 신규취업자의 잦은 이동을 줄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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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대 박사는...

직업평론가

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

career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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