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최종 합격으로 이끌어줄 일곱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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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최종 합격으로 이끌어줄 일곱 문장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2.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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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취준생 멘탈 관리_강철멘탈 마인드셋

인디언의 격언 중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미래에 반드시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입 밖으로 내뱉은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이 내 몸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내 인생을 지배하는 것이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느껴지는 구직활동 기간 중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라는 요청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일단 말을 뱉고 보자. 멘탈을 지켜줄 일곱 문장을 정리했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불안감과 무력감이 엄습할 때마다 문장들을 외쳐보자. 자신감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순간,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지지 못한 순간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나는 합격으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

당신은 결국 합격할 것이다. 끝나지 않는 긴 터널처럼 느껴지는 구직기간은 결국 당신의 합격으로 끝이 나게 되어 있다. 과정 중 모든 지원서에 합격 도장이 찍히지 않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한 회사가 아쉬울 일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해왔으며 지금도 최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최선이 채용시장에 부합한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되뇌이는 문장을 믿자. 믿음과 태도라는 무기는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하다.

 

2. 회사는 나를 원하고, 나는 그것을 증명할 뿐이다

당신은 을이 아니다. 회사가 나를 선택해 주는 것이 취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취업준비의 과정이 더 고단할 수밖에 없다. 선택권 없이 지목당하기만을 안절부절하며 기다리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자.

회사와 나를 두고 갑이라고 칭할 순 없을지라도 동등한 입장에 서있다고 생각하자. 내가 취업하길 간절히 원하는 것처럼 회사도 일을 맡길 사람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채용 과정은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 혹은 하고 싶은 일이 회사가 맡길 일과 어느 정도 부합하느냐를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가 요구하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먼저 생각해보자. 나를 원하는 회사를 선택했다는 당당한 입장에서 지원하자.

 

3. 남들과 다르다고 두려워하지 말자

대부분의 우울감은 다른 이들과의 비교에서 시작된다. 서류나 면접 발표가 나면 바로 취업 카페나 학교 커뮤니티, 각종 사이트 대화방에 들어가서 남들의 합격 스펙을 보며 자신과 비교한다. 그리고 나보다 부족한데 왜 붙었지라고 중얼거리며 비교하길 반복한다. 우울의 늪에 빠지는 일반적인 과정이다.

비교는 불행의 씨앗이라는 말이 있다. 서류 결과, 면접 결과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우울감만을 남길 뿐이다. 비교가 아닌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산업과 기업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며 분석할 뿐이다.

 

4. 나는 내가 기대된다

나에 대한 나의 기대감이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심리학적 모델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기대감이 나의 행동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상대의 행동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이다. 당신이 스스로 자격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며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면접관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반대로, 스스로를 기대한다는 문장을 떠올리며 자격이 충분한다고 인식한다면 당신의 자신감은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당신을 유능한 사람으로 무의식 중에 인식할 것이고, ‘자기실현적 예언모델처럼 당신도 면접관의 기대에 호응하여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채용 과정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5. 나는 수비수가 아니라 공격수다

축구 경기를 떠올려보자. 수비수와 공격수는 다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수비수는 경기 내내 공을 막아내고도 단 한 번의 실수로 상대편의 골을 허용하면 온몸으로 비난을 받는다. 잘한 순간들은 순식간에 잊혀지고, 한 번의 실수로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된다.

공격수는 정반대이다. 수많은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어도,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렸다면 훌륭한 선수가 되고,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한다. 수없이 헛발질하고, 상대 수비에 가로막혀 잔디 위에 나뒹굴기도 한다.

취업은 공격수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공격수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10번의 찬스 중 10번 모두를 살릴 수는 없다. 중요한 순간 절호의 찬스를 잡기 위해 수없이 헛발질하고 넘어진다. 우리는 한 골만 넣으면 된다. 지금은 절호의 찬스를 기다리며 몸을 푸는 중이다.

 

6. 어렵지만 해낼 수 있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인간은 자기 존재에 대한 두 가지 믿음(mindset)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나는 자기 자신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능과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타고난 대로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를 고정형 사고방식이라고 한다.

반대로, 지능과 성격도 변할 수 있으며 노력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변할 수 있다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멘탈이 무너지는 경우는 대부분 실패를 경험했을 때이다. 그런데 실패를 경험했을 때 고정형인 사람은 자아의 위협을 느끼고 존재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성장형은 실패는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두 부류의 사람은 멘탈 유지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지금의 실수와 실패로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잠시만 머물러 있다 툭 털고 일어나자. 당신은 분명 성장하고 있다.

 

7.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

가장 중요한 문장이다. 자주 외쳐야 한다. 우리는 모두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정말 힘들 때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갑자기 멘탈이 튼튼해지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힘들 때 시간을 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야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기간을 정해 어느 정도 쉬는 시간을 가졌다면, 멘탈 유지에 필요한 기본을 재정비하자. 기본이란 자존감이다.

나는 충분히 나를 존중해주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나에게 힘을 주는 격언이나 명언들, 나를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글들, 내 상황을 알아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분명 나를 존중하는 일이다. 나를 존중하는 시간이 있어야만 취업준비로 지친 마음과 무기력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구직기간 동안 수많은 정보와 상황들이 펼쳐지겠지만,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자신에 대한 태도이다.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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