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이어지는 고용 한파에 무력감과 우울감에 갇힌 취준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도 있지만,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인관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취준생을 위해 준비했다. 어둡고 외로운 취준 기간을 덜 춥고 보다 밝게 비춰줄 지원사업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힘을 내보자.
구직자를 위한 심리안정지원 프로그램
실업급여 수급자와 일반 구직자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궁극적으로 구직 동기가 향상되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지역 고용복지센터에서 운영하며 센터마다 프로그램 일정 및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주된 상담 내용은 스트레스 관리와 면접 불안 관리, 의사소통 훈련, 대인관계 능력 향상 등이며, 구직 설계와 합리적 사고 훈련, 자신감 증진, 감정 해소 및 심층 상담에도 도움을 준다.
상담 신청 시 전문 상담가와 일정을 조율하여 상담 날짜를 확정 짓는다. 1:1 상담으로 진행되며 지역별 고용센터를 방문하여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지역 고용센터로 전화 접수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센터도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연락해야 하며, 고용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역 센터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다.
청년도전지원사업
미취업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활동 참여 의욕과 취업 의지를 북돋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로의 안정적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회진출 의욕 증진을 위한 1:1 맞춤형 상담과 구직역량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 총 40시간 중 32시간 이상 이수 시 20만 원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이수 후 국민취업지원제도 연계를 통해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 채용 시 사업주에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최근 6개월간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청년 문답표가 21점 이상인 만18~34세 청년이다. 공통요건 충족이 어렵더라도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지자체 청년센터에서 참여를 승인한 청년도 포함한다.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자치단체 청년센터를 방문하여 상담 후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모듈명 |
프로그램명 |
세부내용 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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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
밀착상담 |
1:1 맞춤형 지원 |
1:1 면담, 욕구(니즈) 조사, 구직단념 이유 찾기 등 |
공통 |
사례관리 |
생활 관리 |
생활 불편함 조사(정책 연계), 습관 관리, 주거 상담 |
건강·심리상담 |
심리상담, 건강상담, 복지서비스 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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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 |
자기탐색 |
마음열기 및 자기탐색, 강점 찾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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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형성 |
관계기술 심리코칭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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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커뮤니티 |
회사생활 체험, 소그룹 활동 체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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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 |
자기계발 |
금융경제교육, 자기계발계획 수립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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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재탐색 |
나의 일대기 통한 적성 및 라이프 스타일 발견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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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역량 강화 |
현직자멘토링 |
현직자 간담회, 인터뷰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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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기초교육 |
자기소개서, 면접특강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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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기술 습득 |
구직신청서 작성 체험, 기업탐색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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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
지자체 청년센터 맞춤형 |
지역의 구직단념청년 특성을 반영한 청년센터 자율 프로그램(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관련 프로그램) |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
보건복지부에서 2022년부터 코로나19 우울감이나 취업 애로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소득과 관계없이 본인부담금 10%만 부담하면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자립준비청년은 상담비 전액을 지원한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읍·면·동사무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등록된 제공 기관에 방문하면 3개월 동안 주 1회, 총 10회의 전문심리상담과 사전·사후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대상자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1:1 서비스를 원칙으로 하며, 회당 50분 동안, 사전·사후 검사는 각 1회 90분 동안 진행된다. 아울러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사후검사 결과 필요 시 재판정을 통해 서비스 연장이 가능하다. 서비스 단가와 제공인력 자격 기준에 따라 구분한 A형 및 B형 서비스 유형 중에서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 종류 |
서비스 내용 |
제공시간 |
제공횟수 |
사전·사후검사 |
⦁개인 심리상담 관련 필요한 검사를 통한 주된 문제 및 욕구 파악(MMPI-2, BDI 등 검사도구 활용) |
회당 90분 |
사전·사후 각 1회 |
상담 등 맞춤형 서비스(1:1 원칙) |
⦁대상자 욕구에 맞춘 서비스 제공 - 심리정서적인 문제(성격, 우울, 불안, 강박 등)에 대한 개입 및 예방 - 관계, 상황적 스트레스 대처능력 향상 - 의사소통 기수 및 대인관계 향상 도모 |
회당 50분 |
주 1회(총 8회) |
종결상담 |
⦁상담 종료 시 피드백 제공(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 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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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
마음안심버스
마음안심버스는 원래 재난 현장에서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평상시에는 장애인과 노인 등 재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마음안심버스가 직접 청년들을 찾아갔다. 대학교, 병무청, 지자체 청년센터 등 청년이 많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마음안심버스가 직접 현장에 출동한다.
버스에는 정신건강 전문 요원,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이 탑승해 스트레스 측정, 심리교육, 개인 및 집단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정신건강 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청(소)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로 연계한다. 정신증 고위험군이나 정신증 진단을 받은 청년(만15~34세)은 누구나 조기중재센터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취업상담사가 동행해 취업과 관련한 어려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글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