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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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3.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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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202211GPT-3.5버전으로 발표된 챗GPT40여일 만에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20232월에는 1억 명을 초과하는 엄청난 가입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광풍에 따라 어떤 매체는 이제 구글의 검색시대는 끝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말 구글 시대가 끝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GPT가 매우 위협적이라는 것은 가입자 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오픈AICEO이자 챗GPT 개발자인 Sam Altman“GPT-3는 아주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GPT4버전의 보다 개선된 AI챗봇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러한 개발 예고에 힘입어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AI챗봇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고, 구글, 중국 바이두, 한국의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GPT,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야

GPT는 막대한 양의 자연어 데이터를 학습하여 생성된 언어모델이다. 대규모 인터넷 말뭉치(코퍼스)에서 생성되는 거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를 하여 트랜스포머(Transformer)라는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모델을 학습함으로써 매우 자연스러운 답변을 대화 형태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에 사용자를 매료시키며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가입과 사용도 쉬워 열광하지 않을 수 없고, 점점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챗GPT는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

GPT는 인간의 능력을 보조하는 차원에서 활용되고 많은 정보를 빨리 찾아서 정리해준다. 그러나 각자의 생각이 다르게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생각을 트지 못하는 현상과 오류가 있는 데이터로 학습한 것으로 대답하는 경우에도 정답으로 오인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가져올 수 있다. 이 현상은 편견과 가짜 뉴스를 재생산해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

이러한 일부 혼란 우려에 GPT를 믿어도 될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부적절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하고 있다. 일단 완전하지 않은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동안 AI는 오래됐지만 몇 번의 암흑기를 거치면서 세상의 이슈가 되어 왔고, 이러한 이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발전하여 왔다. 2016년 인간과 알파고 간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현재의 AI시대를 열게 하였고, 이번에 출시된 챗GPT 역시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으며, 우리는 이제 일상생활에서 AI를 사용하고 실제적으로 체감하게 되었다. 다소 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 목적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세대의 관심과 변화에 주목하라

인터넷 혁명과 스마트폰 혁명은 세대를 디지털 네이티브에서 시작하여 AI 네이티브로 변화시키고 있다. AI 기술이 범용화되어 이제 누구나 쉽게 활용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요즘이다.

조선시대 한글의 발명도 누구나 글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발명의 취지를 우리나라 말은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백성 중에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끝내 자신의 뜻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딱하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일상에서 편하게 쓰도록 하고자 할 따름이다고 하였다.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은 인공지능을 어렵게 여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AI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티쓰리큐(T3Q)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위성, 로그·수치, 바이너리 등 데이터 7가지 종류와 회귀(Regression), 분류(Classification), 이상탐지(Anomaly Detection), 군집화(Clustering) 4가지 인공지능 기능(Task)을 조합하여 28가지의 사례를 인공지능·빅데이터 통합플랫폼에 탑재하여 ‘AI 훈민정음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누구나 보다 쉽게 인공지능을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훈민정음에서 28개의 문자로 세상의 모든 소리와 의미를 표현한 것과 같이 ‘AI훈민정음은 기본 28가지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가진 누구나가 며칠 안에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로 만들고 운용할 수 있게 한다. , AI의 범용화, 전국민 AI를 선도하고 있다.

 

지혜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 나만의 생각을 길러라

GPT에게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차별화가 있을 수 있을까?’를 물어보니 일반적인 질문, 뉴스 기사 요약, 문서 요약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사용자가 자신의 의견, 질문, 관심사에 대해 물어보면 대화식으로 적절하게 응대해 준다고 한다.

기업에서의 비즈니스 차원으로 살펴보자. GPT를 고객서비스 운영에 통합해 활용한다면 고객 문의에 빠르게 응답하게 되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가시켜 주며, 의사결정이나 맞춤형 마케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학기부터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과제나 프로젝트에 챗GPT를 활용하게 될 것이고, 교수는 차별화된 답안을 구별하여 상대평가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챗GPT에게 교수들은 어떤 시험문제를 내야 챗GPT를 사용해도 구별할 수 있고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까를 물어보았다. ‘GPT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을 모방하여 학습이 된 모델이라서 지각과 분별능력에 따라 구별이 가능하다라고 답을 한다. 결국 개념을 이해하고 적응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요구하는 문제, 다양한 출처과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 등을 통하여 이해와 표현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고 답을 주었다.

그렇다면 필자가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조언해 온 생각을 키우고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말문을 터야 한다는 것이 더욱 맞는 방법이 아닌가, 옳은 학습방법이 아닌가 하는 확신으로 생각을 키우고 말문을 터라는 잔소리를 계속해야 할 듯하다. 최고의 지식싱크탱크인 챗GPT가 알려주는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 바로 생각과 말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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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교수는....

한국블록체인경영학회장(현)

한국창업교육협의회장(현)

국가디지털전환사업 심의위원(현)

서울경찰청 스마트치안 자문위원(현)

삼성SDS 마케팅홍보사업부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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