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매칭 플랫폼 ‘인잡핏’으로 제2의 창업 인생에 도전하다
상태바
면접매칭 플랫폼 ‘인잡핏’으로 제2의 창업 인생에 도전하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23.02.28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eet Up 창업가 / 차연희 ㈜인잡핏 대표이사

면접은 보통 지원자의 서류와 필기시험만으로는 그 사람의 됨됨이나 역량 등을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지원자와 면접관이 얼굴을 맞대고 질의응답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적인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 면접은 지원자의 능력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이 등장했고, 이제 비대면 면접은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채용시장의 상황에 맞춰 취준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면접 플랫폼이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인잡핏(injobfit.com)이 내놓은 면접매칭 플랫폼 인잡핏이다. 차연희 대표를 만나 창업과정과 인잡핏에 대해 들어본다.

 

 

Q. 창업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첫 창업은 2013년 취업교육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B2B사업으로 대학 및 기관의 취업교육을 위탁받으며 사업을 시작하였죠. 그러나 자리를 잡을 만하면 터진 메르스,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매출 감소로 이어져 결국 직원들도 감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교육사업에서 온라인 교육사업으로 전환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결심 후 기존 사업을 온라인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B2B에서 B2C로의 전환도 필요할 것이라 판단되어 취업개인코칭을 3년간 하였는데, 취업코칭 중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매번 탈락하는 취준생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면접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개인별 합격요인에 대해 파악하여 합격생을 배출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후 면접코칭에 대한 아이템으로 제2의 창업을 하였고, 정부지원 사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Q. 창업하신 플랫폼 인잡핏은 어떤 플랫폼인가요?

인잡핏 면접매칭 플랫폼은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자들이 면접전문가 및 전현직자들과의 매칭을 통해 온라인 1:1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모의면접, 기업Live, 직무Liv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메타인잡핏(화상면접실)을 통해 취업면접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죠. 또한 혼자 면접을 준비해 볼 수 있는 셀프인잡핏을 통해 경험진단, 답변완성, 면접노트, 면접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해당 아이템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채용시장이 직무중심채용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전형이 수시채용으로 전환되고 있어 채용 시점이 다양해지고 있고, 전형 방식도 직무마다 다양해지면서 직무중심 역량검증이 까다로워졌어요. 그래서 기업도 인사팀 중심에서 현업 중심으로 채용 프로세스를 변화시키고 있죠. 타깃 리크루팅 콘셉트가 더욱 강화되었죠. 이는 취준생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둘째, 면접전문가 및 직무전문가의 코칭이 필요합니다. 현직자 및 기업에서 퇴직한 직무전문가 분들은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특히 나이가 들수록 안 좋습니다. 이에 경력을 활용하여 면접평가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셋째, 취업준비생의 정보격차를 줄이고자 합니다. 수도권에는 오프라인 면접코칭 서비스가 다양하게 있어요. 하지만 비수도권 취준생들은 전문가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게 제한적이죠. 이런 정보의 격차를 줄이고자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실시간 화상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온라인 코칭의 편리함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며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배울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T서비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하죠. 그래야 개발업체를 선정하고 컨텐츠를 요청할 수 있고요. 하지만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전무했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 최대한 유사한 사이트를 검색하며 구성하였습니다. 매일 밤마다 업체를 검색하고 아침엔 전화로 통화하며 상담을 하였죠. 선택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생각을 구체적으로 잘 제시하는 대화법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제시하는 사업을 이해하는 개발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여담입니다만, 너무 검색을 많이 했는지 손가락 관절이 너무 아파서 관절염이 온줄 알고 전문병원에서 정밀검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건강이 안 좋아졌고 점점 자신이 없어졌어요. 그때 내가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Q. 창업과정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감을 느낀 경험이 있나요?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며 특허도 출원하게 되었고, 기술보증기금의 소셜벤처 판정도 받았으며, 자체 브랜드 영상과 로고송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되돌아보니 그 과정이 모두 소중하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보람과 행복감은 생각한 것을 현실로 구현해 냈다는 것, 즉 사이트를 구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 장애물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장애물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 이은지 기자 leeeunji_022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