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의 25%, ‘임금 수준만 맞으면 타지에서도 근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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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구직자의 25%, ‘임금 수준만 맞으면 타지에서도 근무 가능하다’
  • 김영국 기자
  • 승인 2023.03.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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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이사 서미영)는 대학생과 졸업예정자, 기졸업자 등 신입 구직자 498명을 대상으로 임금(초봉), 휴일, 퇴직금 등 근로조건이 만족스럽다면 타지에서 근무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응답자들이 입사 지원할 회사를 선택할 때 ‘근무지 위치’를 몇 번째로 고려하는지 알아봤다. 그 결과, ▲1순위(31.5%) ▲2순위(41.6%) ▲3순위(11.2%) ▲4순위(4.2%) ▲근무지 위치는 상관없다(11.4%)로 1순위보다 2순위라고 답한 이들이 더 많았다.

거주지 근처가 아닌 타지에 있는 회사라도 근로조건만 맞으면 입사 지원 및 근무를 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약 57%가 ‘가능하다’ 라고 답했고, 이들 중 약 25%는 임금 수준이 맞으면 타지 근무도 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수도권에 거주한다고 밝힌 응답자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해봤다. 본인이 비수도권 지역의 한 기업에 근무하게 됐다고 가정했을 때 그 기업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지 물어봤다. 이 질문에 대한 답 역시 임금 수준(42.8%)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관심 직무(14.8%), 기업 규모(10.7%)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응답자에게 근무지 위치가 반드시 수도권이어야 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그렇다’는 답변이 56.4%, ‘아니다’는 43.6%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우선 고려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타지 생활로 경제적 부담 가중이 우려됨(40.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심리적 부담이 큼(21.2%) △교통이 불편할 것 같아서(21.2%)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타지 근무에 대한 부담을 상쇄할만한 근로조건이 뒷받침된다면 어떨까?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임금을 비롯해 복지, 휴일 보장, 고용 보장 등 수도권 대비 근로조건이 훨씬 더 좋은데 타지 근무를 해야 한다면 자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물었다. △무조건 지원한다(31.3%) △지원을 긍정적으로 고민할 것(49.4%) △고민하겠으나 지원할 가능성이 낮을 것(16.9%) △지원하지 않을 것(2.5%)으로 10명 중 8명(80.7%)은 근로조건만 좋다면 다른 지역 근무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신입 구직자에게 기회가 된다면 서울 또는 수도권으로 취업을 희망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그렇다(16.1%) △약간 그렇다(58.0%) △대체로 아니다(18.0%) △전혀 아니다(7.9%)로 해당 응답자의 70% 이상은 수도권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 / 김영국 기자 kyg@hkrecru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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