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PR과 이미지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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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PR과 이미지 메이킹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23.04.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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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코칭 / 김경호 박사(교육학, 상담학 박사)

보석이 광맥 속에 묻혀 있으면 바위 취급을 받는다. 용광로의 담금질을 통해 본연의 빛깔을 나타낼 때 비로소 보석의 진가를 인정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개인이 품고 있는 소중한 본질과 가치를 다듬고 나타내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가치를 보여주고 어필할 필요가 있다. 자기 PR은 흙덩이같이 보이던 바위를 독특하고, 고유하며, 특유하게 다듬질하여 그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자기 PR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하게 하는 실용학문이 바로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이다. 이미지 메이킹은 내적 이미지로부터 외적 이미지로, 그리고 관계적 이미지로 확산되어 표출되고 인지되는 개인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자기 PR의 포인트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자기 PR의 포인트를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첫째, 첫인상 점검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한 번 잘못 보여지면 좀처럼 바뀌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나는 상대와 목적에 따라서 연출하되 어색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여 내재화 및 습관화시켜 두어야만 한다.

둘째는 전문가의 이미지다. 비즈니스의 성공 요인의 첫 번째 요인은 전문성이 해박하냐, 희박하냐의 차이다. 비록 사회에 입문하는 초년생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해서는 숙련성은 미달할지라도 전문지식만큼은 철저하게 확보되어 있어야만 한다.

셋째는 친절한 태도이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친절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친절은 모든 것이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투자이면서 가장 가슴에 남게 하는 호감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업무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우수할지라도 태도가 좋지 못하면 자기 PR은 이미 낙제점수와 다름이 없다.

반대로 자기 PR에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할 점도 있다.

첫째는 열등감을 제거하는 일이다. 대인관계에 원만하지 못한 사람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내부에 열등감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열등감은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독자적으로 수립한 이론체계인 개인심리학의 기본개념이다.

아들러는 인간은 자기 안에 존재하는 열등한 요소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것이 억압되어 일종의 콤플렉스로서 작용한다고 하였다. 열등감이란 내외부적인 원인들로 인해 이미 존재하거나 발생되는 것으로 자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자신감의 훼손을 의미한다. 인간 내부에 진을 치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인 열등감을 품은 상태로는 자기 PR, 성공도, 행복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자기 자랑이다. 자기 PR을 자기 자랑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자기 자랑의 끝은 싸움의 시작이다. 지혜롭게 자랑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자신과 함께 있는 공동체를 자랑하면 된다. 동료를 자랑하면 자신도 올라가고, 회사를 자랑하면 자기도 포함된다. 자기 자랑을 하지 말고, 동료나 고객을 자랑하는 사람은 덤으로 매너도 좋다는 인상을 준다.

 

자기 PR 시 갖추어야 할 요소

자기 PR은 단지 취업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겸손이 미덕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업무나 일상생활에서도 자기 PR이 중요하다. 자기 PR을 할 때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가 있다.

우선 모든 공동체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느 공동체나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대인관계능력이고, 둘째는 업무수행능력이며, 셋째는 문제해결능력이다. 이 세 가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지식과 기능과 태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지식과 기능은 숙달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실수를 해도 용납이 된다. 그러나 태도는 마음먹는 즉시 발휘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사회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태도란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틀이다. 자신의 내면에 만들어 놓은 틀의 모양에 따라서 외부의 자극이 반사되어 표현된다. 평소에 원만하고 너그러운 사람의 내면의 틀과 까칠하거나 퉁명스런 사람의 내면의 틀의 모양이 다르다. 자신의 내적 이미지를 어떠한 모양으로 형성시켜 놓느냐의 차이는 대인관계를 통한 목표달성의 차이로 결정되게 된다. 이미 결정되어 있는 틀에 의해 표현되는 현상을 사람들은 판단하고 평가한다. 일시적인 목적에 의해서 연출되는 현상은 가식이고 기만이다. 잘 익은 과일에서는 단내가 풍긴다. 그러나 설익은 과일의 풋내는 숨길 수가 없다. 개인의 내적인 이미지를 아름다운 향기처럼 만들어 가는 일이 자기 PR과 이미지 메이킹의 첫 번째 수순이다.

평소 자기 PR을 위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보하려면 세 가지를 주복해야 한다.

첫째, 참자아를 발견하는 일이다. 개인의 참자아는 나름대로의 개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어서 우월하다거나 열등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자신의 참자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자신에 대해 왜곡된 이미지를 품게 된다. 더구나 스스로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면 그것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부적응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부른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참자아를 발견하는 일은 대인관계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둘째, 주관적 자아와 객관적 자아 간에 인식의 차이를 제거하는 일이다. 이는 자신의 참자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타인의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되는 현상일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의 진가를 오해 없이 전달하는데 무리가 따르게 되고 서로의 인식 차이가 깊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반드시 제거해야만 한다.

셋째, 현실적 자아 상태를 이상적 자아 상태로 끌어 올리는 일이다. 자신의 신분과 역할에 어울리는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최적화된 가치로 브랜드화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의 가치 제고 및 목표달성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 이 세 가지는 이미지 메이킹의 기본 개념이다.

겨우내 실뿌리부터 기본을 갖춘 초목에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된 기본기를 지속가능한 자기 PR의 성과로 이미지 메이킹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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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박사(교육학, 상담학 박사

명지대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전공> 주임교수

교육법인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대표이사

한국이미지경영학회 이사장

www.imagei.co.kr

YouTube 김경호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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